【STV 김충현 기자】덩샤오핑의 후계자로 중국을 이끌었던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사망(향년 96세)하면서 장 전 주석의 장례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일 장 전 주석의 유해는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동병원에서 고별식을 가졌다. 이날 고별식에는 장 전 주석의 부인인 줘린 여사와 상하이시 공산당 지도부가 모두 모여 장 전 주석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장 전 주석의 관을 실은 운구차는 노란색의 국화꽃으로 장식됐고, 베이징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상하이 홍차오공항으로 이동할 때 교통통제도 이뤄졌다. 그 과정에서 상하이시민들이 장 전 주석을 배웅했다.
장 전 주석은 투명 유리관에 안치되어 베이징으로 운구됐다. 장 전 주석의 유해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보잉 737항공기에 실려 이날 오후 3시55분께 베이징의 VIP공항인 시쟈오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장 전 주석의 장례위원장을 맡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영접을 나가 세 차례 고개를 조아리며 맞이했다.
시 주석은 검은색 옷을 입고 왼쪽 가슴에는 흰 국화꽃을 다는 등 고인을 추모하는 옷차림을 했다.
장 전 주석이 도착한 시쟈오공항에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 그리고 리커창 국무원 총리 등 중국공산당 지도부 전원이 출석했다.
장 전 주석 장례위원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 전 주석 추도대회를 거행한다고 알렸다.
장례위는 추모대회가 열리는 날까지 베이징 톈안먼, 신화먼, 인민대화당, 외교부, 홍콩과 마카오 연락판공실, 재외공관 등에 조기를 게양해 애도하고, 재외공관에 빈소를 마련해 조문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