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미국 측과의 고위급 협의를 위해 5일 워싱턴D.C에 간다.
안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의회 상·하원 주요 의원들을 만나 이 법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비차별적 대우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IRA는 북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현재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현대차·기아 입장에서는 미국 내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역내 공급망 회복, 탈탄소화 대응 등을 위해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협력도 모색 중"이라며 "정부는 통상 현안에는 적극 대응하면서도 한미 양국 경제통상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협의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