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글로벌 최대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 넷플릭스가 광고를 포함한 저가 요금제 가격을 월 7~9달러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당초 광고 요금제 도입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올해 1분기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하자 구독자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저가형 광고 요금제 도입을 검토해왔다.
넷플릭스는 광고 없는 스트리밍으로 그동안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디즈니+, 픽콕TV, HBO 등 경쟁 업체들이 출연하면서 이탈자가 늘었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는 올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탈이 발생했다. 2분기에는 100만명에 가까운 시청자가 이탈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24세 이하 젊은 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실적 압박을 받은 넷플릭스는 3년간 가격을 40% 이상 인상했다. 현재 미국 내 요금은 해상도 480p인 베이직이 9.99달러, 1080p인 스탠더드가 15.49달러, 4K인 프리미엄이 19.99달러다.
미 IT 전문매체 씨넷은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넷플릭스가 월 구독료가 7~9달러(약 9406원~1만 2094원)인 신규 요금제를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새 요금제는 기존 스탠더드 요금제(월 15.49달러)의 절반 가격이지만 스트리밍 콘텐츠 1시간 당 4분의 광고를 봐야한다.
미디어 시장분석업체 ‘암페어 애널리시스’는 넷플릭스가 신규 광고 기반 요금제를 도입해 구독료와 광고비로 2027년까지 연간 85억달러(약 11조4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가 올해 4분기에 최소 6개 지역에 이 요금제를 먼저 도입한 뒤 내년에 전 세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