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내정됐다.
기존의 최영범 홍보수석은 홍보특보로, 강인선 대변인은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 인적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홍보라인 교체로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의원은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겸직할 가능성도 점칠 정도로 윤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당선인 대변인을 맡아 대표적인 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됐다. 이후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게 석패했다.
김 전 의원은 MBC 앵커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홍보 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홍보 라인을 대대적으로 교체해 인적 쇄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실장과 정책수석실 폐지로 인해 후유증을 겪고 있는 대통령실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실을 새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이 대통령실에 입성할 경우 친윤계 대표 인사로서 입지가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보수석과 대통령실 대변인을 겸직할 경우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의 메시지를 관리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