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가 논의되거나 체결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논의될지는 정상 간 만나야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최 수석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정상 간 말씀을 나눴고 재무장관 간 회담도 있었기 때문에, 관련된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어떤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미 정부가 통화스와프를 중심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지’라고 묻는 질문에 “양국 정상이 외환시장과 관련해 긴밀 협의하기로 했다는 면에서 추가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과 한미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 한국 외환시장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17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94.5원에 달한다. 지난달 중순 1300원대를 밑돌았던 환율이 폭등하면서 수입물가도 덩달아 뛰는 형국이다.
이에 외환시장 안팎에서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시급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다만 통화스와프 체결에 미국이 호의적으로 반응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