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한국 해군의 준장이 2022년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 참가국들의 '원정 강습단 훈련'을 처음으로 주도한다. 24일 해군에 따르면 7월부터 8월초까지 미국 하와이 일대에서 열리는 림팩 훈련에 해군 준장이 원정 강습단장으로 참가한다.
이전까진 대령급이 원정강습단의 단장으로 파견됐다. 한국이 1990년 림팩에 참가한 이후 준장을 단장으로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림팩은 2년마다 태평양에서 실시되는 세계 최대의 국제 해군 훈련이다. 공동대처능력,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능력, 연합작전능력 등을 증진하기 위해 1971년 시작된 격년제 훈련이며 우리 해군은 이 훈련에 1990년 처음 참가했고 올해가 17회째 참가다.
미국 해군과 영국 해군이 주관하고 한국·일본 등을 포함해 세계 각국 해군이 참가한다. 올해엔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27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24일 “해군은 제7기동전단장을 올해 ‘림팩’ 원정강습단장으로 파견하기로 했다”며 “참가 전력 및 원정강습단 임무 등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대령급 지휘관이 림팩훈련에 파견됐지만, 이번엔 우리 참가 전력이 기존보다 좀 늘어나고 원정강습단을 파견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준장급 지휘관을 파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해군은 이번 림팩에 처음으로 상륙강습함인 마라도함(1만4500t급)을 파견한다.군은 이에 따라 다국적군과 함께하는 상륙훈련도 실시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