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지금 화웨이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한국 기업과 함께 해결할 수 있길 바랍니다.”
미국 제재와 반도체 공급난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화웨이가 국내 기업에 손길을 내밀었다. 여전히 세계 1위인 통신장비 등에서 한국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성장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화웨이와 아세안재단은 지난 19~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화웨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디지털 혁신 콩그레스’를 열었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올해 화웨이는 디지털 인프라, 저탄소 개발, 디지털 포용 촉진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태 지역 국가들이 앞다퉈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을 통해 이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론왕 화웨이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선임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2030년에는 데이터 양이 지금보다 30배 증가, 요타바이트(YB, 약 1조TB)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에서 데이터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며 데이터센터는 기업이 디지털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통신 서비스의 상호접속, 탄소 배출량 감소 등 데이터와 관련한 큰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쑨 샤오펑 화웨이 디지털 파워 부문 부사장은 친환경·지능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화웨이의 새 솔루션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조립식 모듈형태로 제공돼 최대 9개월 만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탄소배출량 역시 기존 대비 90%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