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4월 태양절을 전후해 무력시위를 재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4월 15일 제110주년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전후해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지난 16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실시한 신형 ICBM ‘화성-17형’ 개발시험의 일환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이 미사일은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북한은 특이한 군사 동향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 실패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어느 시점에 다시 무력시위를 재개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정보 당국은 태양절을 전후해 ICBM 발사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북한은 내달 15일 태양절에 이어 25일에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을 맞이한다.
오는 5월 10일 우리나라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내달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실시될 것임을 감안해보면 북한이 이를 계기로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예측은 북한이 ICBM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즉각 실험에 나선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태양절 기념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이 미처 ICBM 발사에 신경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