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지난 15일 시작됐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대선 전날인 다음달 8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상조업계는 대선 때마다 중지를 모아 대선후보에게 현안을 전달하곤 했다.
지난 19대 대선(2017년) 당시 상조업협동조합의 송장우 이사장은 상조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현안을 정리했다.
송 이사장은 그렇게 정리된 현안을 문재인·홍준표·안철수 후보에게 전달했다.
당시 제기된 현안은 ▲상조업법 제정 ▲사단법인 상조사업자 단체 설립 및 인가 ▲규모의 경제 실현할 수 있는 상조회사 육성 등이 있다.
이 중 ▲사단법인 상조사업자 단체 설립 및 인가 ▲규모의 경제 실현할 수 있는 상조회사 육성 등은 이미 현실화 됐다.
한국상조산업협회와 대한상조산업협회가 출범하면서 상조사업자 단체가 설립됐다. 또한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가 잇따라 상조회사들을 인수·합병 하면서 메머드급 상조회사로 성장했다.
이제 남은 것은 상조업법 제정뿐이다. 상조업법은 ‘보험과 같은 산업법이 없어 상조업의 발전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정부가 상조업을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묶으면서 따로 분류하지 않고 뭉뚱그려 대하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라는 명칭조차 쓰지 않고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애매하게 대한다. 이로 인해 상조업은 선수금이 7조 원에 달하며,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업종임에도 제대로 발전되지 않고 있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상조업법이 만들어져야 상조업이 제대로 관리·감독되고 발전도 탄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