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지역팀】= 경북 울진경찰서는 지난 1월 울진군 평해읍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변사체'는 살해 후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40대 여성의 것이라 추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백골 시신은 신장 157~166㎝, A형 혈액형의 40대 여자로서 사망 시기는 최근 1년 이내로 추정된다.
또한 발견된 뼈의 일부분에서 인위적으로 절단된 흔적이 있는 점을 볼 때, 살해 후 시신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10일 약초를 채취하러 가던 중 사람의 것으로 의심되는 다리뼈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 후 인근지역에 대한 수색을 실시해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500여m 떨어진 곳에서 백골화 된 두개골을 발견했다.
또 두 곳의 장소에서 대부분의 인골을 수습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동일인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1월17일부터 울진경찰서와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함께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피해자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현장에서 코 보형물이 발견돼 피해자가 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전국의 병원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강화하는 한편 유전자를 채취해 비슷한 연령대의 가출자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