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우리나라 20~50대 성인은 전체적으로 건강, 여행, 사건·사고, 스포츠·연예, 날씨 순으로 관련 뉴스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이 20일 발표한 '2014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카테고리 19개 분야 중 '건강'이 1위(5점 척도 평균 3.87점)였다. 관심도 점수순으로 10위 안에 랭크된 분야를 보면 3위를 차지한 사건·사고(3.67), 7위 경제일반(3.37), 8위 지역 뉴스(3.35)만 경성뉴스(정치·경제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 내용의 뉴스) 등이다.
'건강'을 비롯해 2위 취미·레저·여행(3.70), 5위 날씨(3.46), 6위 쇼핑·상품 정보(3.38), 공동 9위인 식생활·요리·살림(3.34), 의복·패션(3.34)까지 대부분 생활밀착형 주제로 분류됐다.
연성뉴스(오락적인 내용의 뉴스)의 대표 유형이라 할 수 있는 스포츠·연예는 4위(3.51)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조사된 '2014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서 응답자 60%가 모바일 뉴스를 이용했다. 언론진흥재단은 작년 10월 모바일 뉴스 이용자 1079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총 29개 콘텐츠 유형(정치·경제 등 전통적 뉴스주제 제외)에 대한 정보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1위는 의학·건강(5점 척도상에 평균 3.70점)이 올랐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뉴스 주제별 관심도 조사와 일치한다.
이어 쇼핑(3.66), 맛집·핫플레이스(3.61) 등이 높았다. 10위까지의 상위권에 랭크된 유형 중 7위에 오른 IT기기(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 등) 정도만 일생생활뿐만 아니라 업무와도 연계된 분야다.
언론진흥재단은 "나머지 유형들은 개인의 일상과 직접 관련 있거나 일상을 위한 재충전에 관한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두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높은 순위에 오른 유형을 살펴보면, 상위권(각각 10위까지)에는 건강, 여행, 쇼핑, 패션, 음식이 포함됐다.
전체 국민 대상 조사에서 상위 10개에 해당하는 주제 중 사회(사건·사고), 스포츠·연예, 날씨, 경제 일반, 지역 뉴스와 같은 전통적 뉴스토픽들을 제외한 5개 분야(건강·여행·쇼핑·패션·음식) 모두가 모바일 뉴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정보와 겹친다.
40~50대는 성별을 불문하고 의학·건강에 가장 높은 관심이 있었다. 이 밖에 이 세대의 남성은 여행·캠핑, 여성은 쇼핑 관련 콘텐츠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성별·연령대에 관계없이 모바일 뉴스 이용자들이 공통으로 선호하는 콘텐츠정보는 의학·건강, 쇼핑, 맛집·핫플레이스, 요리·음식, 여행·캠핑이 들어있다.
결국, 스마트 미디어 시대 뉴스 이용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뉴스토픽과 콘텐츠정보의 키워드로는 건강, 여행, 쇼핑, 패션, 음식이 도출됐다.
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개인의 일상적 행복, 안녕과 관련된 주제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과거 생산된 기사 중에서도 시의성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연성뉴스 주제들은 약간의 수고를 들여 재가공한 후 눈에 띄는 곳에 적절히 배치하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꾸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에버그린 콘텐츠'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센터의 '미디어 이슈(Media Issue) 1권 6호 '스마트 미디어 시대 뉴스·정보 콘텐츠 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