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진짜 민주당’을 표방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연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논란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동시에 현역 의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입당 제안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공동대표는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민주당 사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추가로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의원이 있는지에 대해 “오늘도 한 분쯤 계실 것 같다”라고 했다. 민주당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은 박영순 의원(초선·대전 대덕구)의 새미래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 탈당을 시사한 이낙연계 설훈 의원(5선ㆍ경기 부천을)의 합류 가능성에 “본인 판단을 존중해드리겠다”면서 “저희와 함께할 거라고 기대한다”라고 했다. 설 의원은 하위 10%에 포함돼 30% 감산 불이익을 받게 되면서 탈당 후 총선 출마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 20일 개혁신당과 결별한 이후 일주일 만에 현역 의원이 합류하면 새미래는 ‘대안정당’으로 위치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첫 합류 의원이 생기면 이후 추가로 합류하는 의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여부에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하
【STV 차용환 기자】2020년 미 대선 당시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압하는 데 큰 힘이 됐던 젊은 층의 지지율에서 최근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악시오스와 제너레이션랩이 3∼14일 18∼34세의 전국 대표표본 1천73명(오차범위 ±3%포인트)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2%의 지지를 획득해 48%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퓨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2020년 대선 때 Z세대(당시 18∼23세)와 밀레니얼 세대(24∼39세) 유권자 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약 20%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각종 전국 여론조사 및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평균적으로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난 배경에는 청년표 이탈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지지한 것이 청년 표심의 극적인 변화로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11월 대선 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전체의 42%)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
【STV 김충현 기자】총선을 43일 앞둔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공천 여부가 더불어민주당의 화두로 부상했다. 친문(재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최고위 불참으로 당무 거부를 하면서 갈등이 폭발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전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고 최고위원은 당내 공천 파동에 반발해 최고위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문 핵심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에 대해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는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얘기조차 되지 못했다”라고 성토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도 당무 거부를 했다가 이재명 대표와 극적으로 갈등을 해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앙금은 남은 상태다. 고 최고위원의 최고위원회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일각에서는 친문계의 당무 보이콧 주장도 나오는 실정이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불공정 여론조사 업체 배제’를 이 대표에게 요청했으며, 친명(이재명)계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서울 은평을 경선 참여를 문제 삼은 걸 두고 당 내 갈등이 커진 바 있다. 특히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을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친명 지도부는 임 전 실장의
【STV 박란희 기자】친문(재인)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26일 친명(이재명) 지도부의 사천 논란에 항의하며 최고위원회 회의에 불참했다. 홍익표 원내대표에 이어 고 최고위원도 사천 논란 항의에 가세한 것이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심야까지 이어진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친명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비명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 지역구 출마 논란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지연 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고 최고위원은 임 전 실장에 대해 공천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고위 불참을 선언하며 당무를 거부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광재 전 사무총장의 성남 분당갑 공천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친문계 지도부 반발에 대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 경선 방침을 철회하지 않았다. 정필모 의원은 사퇴로 공석이 된 선거관리위원장직에는 친명계 3선 박범계 의원을 임명했다. 사천 논란이 번지는 가운데 현역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비명계 설훈 의원도 이번 주 탈당 후 출마를 예고하고 나섰다. 초선인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며 ”많은 국민이
【STV 김충현 기자】공천 탈락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서울동작을) 의원이 연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측근 인사들의 비위를 폭로하고 있다. 이 대표가 백현동 재판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한데다,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출마 희망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내용을 폭로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을 형사 고소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 측근들 비리와 불공정에 대해 증거까지 전달하면서 (이 대표에게) 충언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이 밝힌 비리는 당 공관위 간사와 검증위원장을 맡은 친명(이재명) 김병기 의원이 동작 지역 출마 희망자로부터 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이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CBS유튜브에 출연해 “검증 단계에서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탈락한 동작 지역 분들이 저를 쫓아와 억울함을 호소했다”며 “이 두 분이 검증위원장 측에 돈을 줬고 6개월 후에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자필 서명한 진술서를 써왔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천 심사에 돌입하기 전 예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검증 단계를 밟는데, 여기서 탈락한 2명이 검증위원장인 김 의원 측에 돈을 건넸다는 주장이 담긴 진술서를 확보했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되게 전망하는 것은 삼가하라고 당 내부에 경고했다. 지금은 겸손한 태도로 국민을 향한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5일 밤 당직자와 후보 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공지를 통해 “당직자나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 없는 전망을 삼갈 것을 요청드린다”라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아직 국민의 사랑과 선택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선택은 국민이 하시는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야 할 때”라고 했다. 앞서 경기 안산 상록갑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받은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MBN에 출연해 국민의힘 총선 의석수를 150~160석으로 예상한 바 있다. 장 전 기획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은 누구나 아는 정쟁 프레임"이라며 "정쟁을 민주당이 주도하고 영부인 특검 놀이를 간다? 총선은 민주당이 110석 상한선에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장 전 기획관은 “국민의힘은 150-160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이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트 전 미국 대통령이 잇단 벌금 판결로 재정적 위기를 맞았다. 소송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공탁금을 내야 하는데 5억 달러 규모의 현금 마련이나 유가증권을 발행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 아서 엔고론 판사는 트럼프가 대출을 위해 기관에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혐의에 대해 3억 5500만 달러(약 4725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금액을 내지 않으면 매일 11만2000달러의 이자가 누적되며, 지난달에는 뉴욕의 작가인 진 캐럴이 건 명예훼손 사건으로 8330만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에 따라 트럼프는 뉴욕주에만 4억5400만달러(6042억원)의 빚을 졌다. 트럼프는 두 사건 모두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항소를 하려면 판결 금액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내야 한다. 문제는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내기 위해 트럼프의 사업체를 처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트럼프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에 얽혀있으며, 현재 공탁금으로 묶을 현금을 충분히 갖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만약 현금을 낼 경우 사업의 안전성이 흔들릴 수 있다. 트럼프 변호사들은 이미 여러 보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이 4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1년 만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4.4%포인트(p) 오른 43.5%, 민주당은 0.7%p 내린 39.5%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4.3%(2%p↓), 녹색정의당은 2.1%(0.2%p↓), 진보당은 1.6%(0.5%p↑), 기타 정당은 3.1%(0.8%p↑),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5.9%(2.9%p↓)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4.4%p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2주차에 이어 또다시 40%대로 올라섰으며, 민주당은 지난해 2월 3주차(39.9%)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다.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건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른바 ‘비명횡사 찐명횡재’ 공천 파동의 영향을 받아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30%대로 내려앉았다. 여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윤석열
【STV 박란희 기자】이스라엘을 감싸던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다. 가자전쟁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누적 사망자가 3만명에 육박하는데도 미국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비난을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이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강한 비판을 받았다고 22일 전했다. G20 외교장관회의 주최국인 브라질 마우루 비에이라 외교부 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기능 마비를 비판하고 “무대책은 무고한 인명 손실을 초래한다”라고 비판했다. 미국의 동맹국인 호주 대표 케이티 갤러거도 가자지구의 즉각 휴전을 강하게 주장했다. 갤러거는 “우리는 이스라엘에 다시 한번 이 길을 가지 말라고 말한다”면서 “이는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날레디 판도르 국제관계협력부 장관도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실망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한 세션에서는 국제사회에서
【STV 박상용 기자】‘운동권 대부’ 함운경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마포을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 마포을에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 당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해 86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이후 전향해 운동권 문화를 맹렬히 비판해왔다. 마포을은 역시 운동권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현역이다. 정 의원은 1989년 주한미국대사관 관저를 점거해 폭탄 투척 및 방화 미수 사건을 주도한 바 있다. 이후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힘입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마포을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논란 끝에 지난 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마포을 시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함 회장은 최광웅 전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을 선거 기획 총괄에 맡기기로 했다. 최 전 부총장 또한 운동권으로 1982년 서울대 재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