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22대 총선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명룡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였던 지난 1월 말 여론조사에서는 16%포인트(p)의 격차가 났지만 총선을 한달 여 앞둔 7일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 인천광역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45%, 원 전 장관은 41%를 기록했다. 40여일 전에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6%p에 달했다. (주)리서치앤리서치와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지난 1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일대일 전화면접·무선 ARS 전화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들의 양자 대결 결과 이 대표는 48%, 원 전 장관은 32%였다.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 의뢰로 2월 1~2일 무선 ARS 전화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양자 대결 시 이 대표는 50.7%, 원 전 장관은 34.3%로 격차는 16.4%p가 유지됐다
【STV 김충현 기자】조국혁신당이 박은정 전 검사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영입했다. 이들은 조국혁신당에서 ‘검찰 개혁’ 인재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검찰에서 조사를 받아온 이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또한 조국신당 합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은 7일 박 전 검사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공지했다. 박 전 검사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던 2020년 10월게 당시 한동훈 검사장(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대검찰청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으로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위원회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감찰 중이었다. 차 전 본부장도 신당에 합류했다. 차 전 본부장은 법무부에서 재직하던 2019년 3월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 위원장이 2022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 차 전 본부장의 직위가 해제됐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도 7일 검찰에 사의를 밝혔다. 이 검사는 “이번 총선 시대정신은 검찰에 기반한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엄정한 국민 심판”이라면서 조국혁신당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8%p까지 벌어진 가운데 간격이 유지되는 추세라는 여론조사가 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7%, 민주당은 29%의 지지도를 얻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했다. 다만 양당의 지지도가 나란히 하락하면서 8%p 차의 지지율 격차는 유지됐다. 양당의 지지도가 차이나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비교적 조용한 공천을 진행하는 반면 민주당은 연일 ‘비명횡사’ 공천으로 논란이 되기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양당 외의 정당을 살펴보면 조국신당 7%,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지지정당 없음ㆍ무응답 20%로 나타났다. 지역구 투표 정당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31%, 조국신당 4%,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비례대표는 국민의미래 28%, 더불어민주연합 17%, 조국신당 14%,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 각각 2% 등으로 집계됐다. 조국신당 지지자들이 강성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컷오프(공천배제)된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그런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채익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저희는 원팀으로 함께 가야 이길 수 있는 정당이고, 그런 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소속 출마는 본인 선택이지만,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갔지만 설령 당선된 다음 복당한다, 이런 생각이라면 저는 그런 것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식적으로 서로 일관성에 맞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친윤 위주 공천이라는 비판에는 “그 비판이 민주당에서 이뤄지는 막장 사태하고 비견할 만한가”라면서 “예를 들어 민주당 최고위원 다 단수공천 받은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그런 식으로 공천에서 어떤 종류로든 간에 관여한 게 하나라도 있나”라면서 “민주당 어젯밤 결과 등을 보시라. 역으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서는 그런 식의 관여가 없어보이는 것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강남권 공천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두 번 (공천) 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일(현지시간)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 중이지만 재선에 도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슈퍼화요일 경선을 압도하며 사실상 후보로 확정돼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재대결을 하게 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15개주에서 동시 경선이 진행되는 ‘슈퍼 화요일’(5일) 이튿 날인 이날 자신의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선거운동 중단을 발표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제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할 때”라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7월 전당대회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저는 그를 축하하고 잘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인용해 ‘대중을 따르지 말고 항상 스스로 결정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제부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당 안팎의 사람들의 표를 얻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달려 있으며, 그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을 앞둔 경기 안산갑이 문명(문재인·이재명)대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역으로 친문 전해철 의원과 대표적 비명계인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맞붙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비명횡사’가 연일 논란인 가운데 이 지역에서도 문명대전이 고조되면서 누가 공천을 따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 의원은 친노 출신 정치인으로 이 지역에서만 내리 3선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며 관록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구 관리도 철저해 출마가 확정되면 4선은 무난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했다. 대표적인 친명계인 양문석 전 위원장이다. 양 전 위원장은 지난해 4월 경남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에서 사퇴하고 안산 상록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전 의원이 의원 평가 하위 20%를 받으면서 경선 득표의 20%를 감산당하게 됐다. 이에 양 전 위원장도 해볼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양 전 위원장은 강성 발언으로 친명 팬덤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하면서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면서 “수박 자체를 깨뜨려 버리겠다”라고 외쳤다. 수박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 사이
【STV 김충현 기자】한밤중에 ‘비명횡사’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비명(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비명계 강병원·김한정·윤영찬·박광온·전혜숙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 도전자들과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이들은 현역 의원 하위 평가에 따른 감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선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생존한 인물은 비명계 현역으로 ‘하위 10% 통보’를 받아 논란이 일었던 박용진 의원이다. 박 의원은 친명계인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6일 밤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6곳, 경기 5곳, 인천ㆍ충북 각 2곳, 광주ㆍ전북 각 1곳, 부산 3곳 등 20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공지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은 대부분 탈락했다. 대표적 비명계인 현역 윤 의원은 경기 성남 중원에서 이수진 의원(비례)에게 졌다. 이 의원은 본래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준비하다 당 지도부 요청으로 성남 중원에 옮겨간 후 경선에서 승리했다. 김한정 의원(비례)은 남양주을에서 김병주 의원(비례), 이인화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3파전을 벌인 끝에 탈락했다. 서울 은평을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강 의원이 친명 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22대 총선에서 후보로 누빌 친명(이재명)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대표를, 조정식 사무총장은 경기 시흥을에 단수 공천했다. 친명계 지도부인 현역 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은 각각 본인의 지역구에 공천됐으며, 원외 서은숙 최고위원도 부산 부산진갑에 단수 공천됐다. 박정현 최고위원도 대전 대덕 지역구의 현역인 박영순 의원과 경선 예정이었으나 박 의원이 탈당하면서 공천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원외에서는 이재명 대표 특보들이 모두 경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8월 당대표 특보로 임명된 9명 중 총선에 출마한 7명은 모두 경선에 진출했다. 이 중에서도 정진욱 특보는 광주 동ㆍ남갑에서 현역 윤영덕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송기호ㆍ안태준 특보도 서울 송파을과 경기 광주을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다른 4명은 경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친명계 중에서는 당대표실 정무조정실 부실장 김지호 예비후보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김 예비후보는 경기 성남분당갑 출마를 준비했는데,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해당 지역구에 전략공천되면
【STV 김충현 기자】친문(재인)계 좌장인 4선 중진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홍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면서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당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면서 “거친 광야의 길, 초심으로 돌아가 '상식과 연대'하고 시민과 손을 맞잡겠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내일 중으로 이미 탈당한 설훈 의원, 새로운 미래 소속인 김종민ㆍ박영순 의원 등과 함께 진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다시 담겠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탈당을 염두에 둔 홍 의원은 이날 탈당 선언 전 라디
【STV 박상용 기자】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재의 부결 후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시스템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 재의결하는 날짜를 야당에서 잡았고 우리는 (공천 작업을) 시스템대로 쭉 해오다가 막판에 현역 컷오프가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가 (컷오프 시점을) 계산해서 했다거나 이런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현역 컷오프를 최소화하면서 지역구 240곳 중 86곳을 경선하기로 결정하는 등 현역의 반발이나 이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반란표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부결 이후 본격적으로 현역에 대한 컷오프가 시작된 것으로 비춰졌다. 특검법 재표결 전에는 지역구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이 서정숙ㆍ최영희 의원(비례) 뿐이었으나 지난 2일 5선 중진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 됐다. 5일에는 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