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측이 3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서 받은 돈 중 1억 원을 돌려줬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부원장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민주당의 공지를 통해 “김용 부원장이 ‘대장동 보도’가 나오자 유동규 씨에게 1억 원을 돌려주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기자분들 문의가 많아 답변드린다”면서 “김용 부원장은 유동규씨에게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으므로 돌려준 적도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현 변호사는 “검찰도 구속영장 단계부터 현재까지 김용 부원장이 유동규씨에게 1억원을 반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했다. 앞서 지난해 9월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서 대선자금 명목으로 받은 7억여 원 중 1억 원을 돌려줬다고 지난 21일 언론에 보도됐었다. 김 부원장은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원장을 체포했다. 유 전 기획본부장과 대장동·위례 민간사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으로 수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
【STV 박란희 기자】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운집하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벌어진 사고로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당해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전 4시 기준 사망자는 146명이었지만, 부상자 중 일부가 숨지면서 149명까지 늘었다. 사망자 104명은 여러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치료를 받다 사망 판정을 받았다. 45명은 현장에서 숨졌다. 부상자 76명 중 19명이 중상이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각 영안실로 과학수사팀을 급파해 신원을 파악하고 유족에게 연락할 예정이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부상자 일부가 치료 중 사망하거나 치료 후 귀가했다”면서 “사망자 대부분이 10~2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인원이 이태원 일대에 밀집되면서 압사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5분께부터 해밀톤 호텔 근처에서 사람이 깔려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수십 건 접수하고 긴급 출동했다. 사고 직후 해밀톤 호텔 앞 도로에서는
【STV 박란희 기자】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간 후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 40일을 맞아 이란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이 시위대를 탄압한 이란 정부 인사와 단체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의 정보 조직 사령관과 작전 부사령관 등 관계자와 2개 단체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알렸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마흐사 어머니가 비극적으로 사망한 지 40일을 맞았지만, 이란 정부의 잔인한 진압과 인터넷 접속 중단에 맞서 이란인들이 용감하게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잔혹한 탄압과 아동 살해 등의 억압에 이란 정부가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16일 의문사한 뒤 반정부 시위가 6주째 이어지고 있다. 아미니의 사망에 경찰 당국은 아미니가 갑자기 심부전증을 앓다가 바닥에 쓰러져 이틀 만에 혼수상태로 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미니의 진료기록을 본 의사들
【STV 박란희 기자】“세계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디커플링의 시대다.‘ 세계 경제계를 뒤흔들던 세계화(Globalization)가 퇴조하고 디커플링과 고립주의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이 극한 대립을 이어가며, 경제적으로 배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은 한국의 기업을 압박해 미국 본토에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미 삼성, 현대, LG, SK 등이 미국에 공장을 증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자신의 투자 유치 실적으로 둔갑해 선거 캠페인에 동원하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세계 각국에 생산기지를 배치해 싼값에 제품을 생산하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이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해외로 이전했던 생산 시설이 자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이 최근 들어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부터 진행된 리쇼어링 바람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이르러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경제와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진하는 한편 동맹국의 기업들을 상대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는 중이다. 결국 각국이 문을 걸어잠금으
【STV 박란희 기자】재향여군연합회 권유미 회장 및 임원 45명은 지난 24일 '제77주년 유엔의 날'을 맞아 유엔평화기념관의 초청으로 유엔평화공원 및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날 재향여군연합회는 'UN의 날' 기념행사 참석과 헌화를 진행했다 또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한국전쟁 당시 세계 각지에서 모인 195만여 명의 유엔군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고, 그 희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오늘의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권 회장은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다”면서 “나라가 위태로울 때 소녀들이 여군으로서 싸워 나라를 지키신 여성의용군 선배님들의 뜻을 받들어 우리들도 나라를 위해 봉사로서 답하겠다”고 말했다. `재향여군연합회`는 여군 예비역들이 국가안보와 사회 공헌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단체이다. 재향여군연합회는 지난 6월 24일부터 3일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6·25 남침전쟁 72주년’ 한국전쟁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사진전은 ‘국민과 함께 평화와 국가안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권 회장은 사진전 당시 “보통 한국전쟁 사진전에 가면
【STV 박란희 기자】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24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해 “지금은 벗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실내 마스크는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 내에서도 계속 논의 중이다. 그러나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지금 밖에서도 마스크를 다 쓰고 다니고 있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를 해제한다고 해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다 벗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나서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을 때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실내 마스크를 벗겠다는 것은 감염을 어느 정도 용인하겠다는 얘기”라고 했다. 정 단장은 “마스크를 벗는 순간 그때부터 감염은 증가하기 마련”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감염이 증가해도 우리 국민 아무도 사망하지 않고 큰 탈 없이 치료받고 다 넘어가면 실내 마스크를 벗으라 하겠다. 그러나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것(실내 마스크 해제)이 (지금이) 5월이라면 하겠다. 그러나 내일 모레가 11월로 한겨울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단계”라며 “한 사람이라도, 특히 우리의 아이들과 어
【STV 김민디 기자】서울 법인택시 기사의 65%가 현재 시행 중인 전액관리제(월급제)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10명 중 4명은 전액관리제 도입 배경이 된 사납금제가 복원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법인택시 회사에 적용된 전액관리제는 운송 수입을 모두 회사에 납부하고 월급을 받도록 한 제도다. 서울시는 지난달 7~13일 서울의 법인택시업체 254개사와 종사자 2만397명을 대상으로 전액관리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조사에 응답한 법인택시 회사의 90.8%인 159개사, 종사자의 64.7%인 4797명이 전액관리제에 반대하고 있다. 기사들은 주로 초과금에 대한 노사 분배가 불합리하다는 점을, 택시회사는 기사의 불성실 근로에 대한 제재 방안이 없다는 점을 전액관리제 반대의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전액관리제의 대안이 될 보수 체계도 물었다. 기사의 경우 43.3%가 과거 사납금제로의 복귀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완전월급제 시행을 꼽은 비율은 8.7%에 불과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택시업계의 현실에 맞는 다양한 보수체계로 기사들이 인센티브를 온전히 가져갈
【STV 김민디 기자】테라·루나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을 추가 동결했다. 지난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지난달 27일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950억원 중 이미 동결한 388억원을 제외한 562억원을 추가 동결했다. 향후 권 대표는 은닉자산 950억원을 대부분 사용하지 못하게된다. 검찰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가상자산거래소 2곳인 쿠코인과 오케이엑스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권 대표의 체포영장이 지난 14일 발부된 직후 권 대표 측이 소유한 비트코인 약3313개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두 곳에 갑자기 이체됐다. 권 대표가 이체한 가상자산은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의 자금으로, 테라·루나의 가격 방어에 투입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동결 조치에서 가장자산 거래소인 오케이엑스는 검찰의 동결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최근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코인은 검찰 협조에 응해 388억원을 동결한 바 있다. 현재 검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권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국제형
【STV 김충현 기자】 강원도 정선의 1000m 지하에서 우주를 구성하는 암흑물질과 중성미자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5일 강원도 정선군 '예미랩' 지상연구실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금껏 IBS 지하실험 연구단은 현재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지하 700m 아래 300㎡ 규모 양양실험실에서 실험을 해 왔지만, 연구시설의 깊이와 크기 모두 한계에 도달했다. 하지만 예미랩 완공으로 약 3000㎡ 면적의 세계 6위급(면적 기준) 지하실험시설에서 본격적으로 '암흑물질' 탐색과 중성미자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암흑물질의 존재와 중성미자의 특징을 밝히는 연구는 세계 물리학계에서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그러나 암흑물질과 중성미자가 내는 신호는 포착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배경잡음(우주선 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연구 환경이 선제되야한다. 따라서 세계적 연구그룹들은 경쟁적으로 지하 깊은 곳에 연구시설을 구축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IBS 지하실험 연구단은 중성미자 미방출 이중베타붕괴(AMoRE-II) 연구와 암흑물질탐색(COSINE-200) 연구 등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STV 차용환 기자】한·미 군 당국이 지난 4일 밤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따른 대응 사격으로 지대지 미사일 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가 그중 한국군의 현무-2C 미사일 1발이 기지 내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연합 지대지 미사일 사격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사거리 300km 에이태큼스(ATACMS)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 사거리 800~1000km 현무-2C 1발은 4일 오후 11시 전후 발사됐는데 비정상 비행 끝에 화염을 뿜으며 기지 내에 추락했다. 군 관계자는 “탄두가 폭발한 것은 아니고 추진제 연소로 기지 내에 낙탄했다”며 “민가 또는 기지 내 인명피해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섬광과 굉음을 뿜자 크게 놀란 강릉지역 주민들의 문의가 한때 관공서와 언론에 쇄도했다. 군은 ‘훈련’이라는 안내를 하지 않고 5일 오전 ‘엠바고’(보도시점 유에)를 걸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부채질 했다. 결국 군은 5일 오전 “주민들을 놀라게 해 유감”이라며 뒤늦게 사과에 나섰다. 한편 북한은 최근 들어 잇달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도발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예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