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을 각각 만난다.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이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접어들면서 상견례 성격의 만남을 가지는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나흘 만에 이뤄지는 여야 회동에 국정 안정을 위한 화합의 모습을 연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취재진 공지를 통해 김 대행은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 권 대행은 같은 날 오후 2시에 각각 이 대표를 만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전날(16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같은 날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수감되면서 각 당이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이후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 대표는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여·야·정’이 함께 모이는 국정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발끈한 권 대행은 “여당은 우리(국민의힘)”라면서 ‘당정협의체’로 국정 운영을 해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다시 “국민의힘이 모든 주도권을 가져도 좋으니 국정협의체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권 대행이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6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63%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된 후 146일 만에 최고위원이 총사퇴하면서 지도부가 붕괴했고, 자연스레 퇴진한 것이다. 대통령 탄핵에 책임을 진다며 지도부의 사퇴와 함께 퇴장한 한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 상처를 받았음에도 존재감이 여전하다. 그러나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표에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지지기반이 허약하다는 점은 그의 한계로 꼽힌다. 한 전 대표는 “탄핵으로 마음 아픈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탄핵 찬성’에 대해 후회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자신은 책임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을 연호하는 지지자를 향해 “여러분 저는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사실상 대권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의 앞길은 두 가지로 나뉜다.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될 경우 조기대선 정국이 펼쳐질 수 있다. 한 전 대표는 조기대선에 여당 경선에 출마할 수 있다. 지지자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바탕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면 대결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여당 내 한 전
【STV 박란희 기자】상조 상품이 MZ세대들에게 합리적 비용으로 토털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재테크 솔루션으로 다가가면서 업계에 MZ 세대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조 1위 기업 프리드라이프는 자사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MZ세대의 상조 가입이 60% 가량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MZ 세대 신규 가입 구좌 수는 2021년 5만 5천건에서 2022년은 7만 2천건, 2023년은 8만 3천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 중 MZ 세대 가입자는 17%에 달한다. 프리드라이프의 상품 및 서비스가 구독 경제 선호, 재테크 관심 증대, 디지털 채널 적극 활용 등으로 요약되는 MZ 세대들의 소비 취향이나 성향에 딱 맞아 떨어진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MZ 가입자 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구독 경제 선호: 월 회비 납입으로 상조 서비스 포함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니즈에 따라 이용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는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골라 이용하는 구독경제의 핵심 소비자로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국내 주요 편의점 4사의 구독서비스 가입자 중 2030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리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대학살”이라며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겠다”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100억 달러(143조6000억 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 발표를 위해 진행됐다. 발표 이후에는 트럼프 당선자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대선 승리 후 사실상 첫 기자회견이 되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데 대해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데 대해 “내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왜 내 의견도 묻지도 않고 그런 일을 했을까. 나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매우 큰 실수”라고 덧붙였다. 트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헌재 탄핵심판의 주심 재판관으로 정해졌다. 이에 사건의 심판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주심이 탄핵 심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심은 전속 연구부의 부장 1명, 헌법연구관 4명 등과 함께 사건 쟁점을 정리·검토하게 된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처럼 대형 사건은 대부분 별도의 태스크포스(TF)가 수행하게 된다. 이번 탄핵 사건도 10명 안팎의 연구관이 참석하는 TF가 구성됐다. 증거 조사 등을 담당하는 수명 재판관은 이미선 재파관이 함께 지정돼 협의하고 수행한다. 변론이 진행되면 심리를 진행하는 재판장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다. 결국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주심 재판관은 문서 송부, 사실조회 신청 등 행정적 업무를 담당하는 ‘주무’ 재판관에 가까울 수 있다는 시각이 강하다. 문 권한대행은 “주심 재판관이 누구냐는 재판의 속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라고 공지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될 경우 진보 진영 측에서 반발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탄핵이 인용될 경우에는 보수 성향의 정 재판관이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담당하는 헌법재판소가 주심 재판관과 수명 재판관을 정하고 본격 심리에 들어갔다. 헌재는 재판관 6인 체제로 오는 27일 변론준비 기일을 열고 수사 기록을 조기에 확보해 탄핵심판 사건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겠다고 밝혔다. 16일 헌재는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윤석열) 탄핵 심판 변론준비기일을 오는 12월 27일 오후 2시로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첫 재판관 회의를 소집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처리 일정에 대한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탄핵 재판을 지휘하는 재판장은 문형배(58·사법연수원 19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맡게 된다. 재판장은 변론 공개 여부, 변론 장소 결정, 수명 재판관 지명 권한이 있다. 문 권한대행은 전날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재는 탄핵 심리에서 증거 조사 등을 관장할 수명재판관으로 이미선(54·26기)·정형식(63·17기) 재판관을 지정했다. 기존 비공개 원칙에 따라 주심 재판관은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헌재는 심판 중인 다른 사건보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헌법재판관 3인이 공석인 와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공식 사퇴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당내 인사 중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비대위 구성 등을 논의했다. 박대출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고, 당의 안정과 화합, 쇄신을 위해 경험 많은 당내 인사가 적격이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인 인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5선 권영세·나경원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대위 체제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5번째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지금까지 주호영·정진석·한동훈·황우여 비대위 등을 거친 바 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은 전날 “전국위 의장으로서 비대위 설치를 위한 절차를 지체 없이 진행하겠다"며 "엄중한 시기인 만큼 당헌에 따라 하루속히 비대위가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
【STV 박란희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지 이틀만이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되어 당대표로서 정사적 임무수행 불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2024년 선진국 대한민국에 계엄이라니 얼마나 분노하고 실망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 대표는 “탄핵으로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들께 많이 죄송하다”면서 “그런 마음을 생각하면서 탄핵이 아닌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다. 미안하다”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12월 13일 밤 당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 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계엄 해제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다. 저는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 생각하고, 제가 생각하는 국민의힘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한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아직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 더 큰 내란이 진행중”이라고 했다.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찬성한 소속의원 색출 및 출당을 요구하는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을 보면, 지금도 반성하지 않고 그를(윤석열 대통령을)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알량한 권력을 위해 ‘미쳤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광적인 행위를 옹호하고 나섰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다시 살아오도록, 그 집권이 복귀될 수 있도록 집단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더 큰 내란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반드시 이겨냅시다.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그리고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꼭 보여줍시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 대표는 “모든 논의의 주도권을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정안정협의체에 국민의힘도 꼭 참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당은 우리’라면서 국정안정협의체 제안을 거부하자 민생을 기화로 압박을 가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생명이 기로에 놓였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며 명분을 잃었다. 한 대표 혼자서 지도부를 끌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지난해 12월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화려하게 정치권에 데뷔했다. 윤석열 정권 초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정권의 황태자’임을 과시했지만 실제 정치권에 데뷔한 건 1년 전쯤의 일이다. 한 대표는 보수 진영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있었다.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대패한 여당이 구원투수로 한 대표를 호출하면서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리스크를 이겨내기 어려웠다. 대통령실은 해병대 순직사건 외압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해 출국시켰고, 수석이 언론인에게 위협적인 언사를 써 논란을 일으켰다. 총선 기간 도움이 되지는 못할망정 자중지란을 일으켜 여권을 혼돈으로 몰고 갔다. 한 대표가 좌충우돌하며 이를 수습하려 애썼으나 대패를 막지 못했다. 한 대표는 책임론에 의해 비대위원장을 사퇴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이내 전당대회에서 60% 넘는 지지를 받고 당대표직을 차지한다. 친윤계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