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여성단체인 김해우먼파워클럽(회장 김은자)이 지역여성단체로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면서 이 클럽에 대한 칭찬이 지역민들 사이에서 자자하다. 이 클럽의 역사는 고작 3년 정도밖에 안 됐지만 우먼파워 클럽회원 20여명 모두가 실질적으로 요양원이나 고아원 등 지역의 소외된 사람들의 시설에 매주 또는 정해진 일정 에 직접 가서 몸으로 봉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이 단체의 가장 큰 봉사는 매주 화요일 식사대접과 노래봉사(매월 3~4회)이며, 노인들을 위해 매월 손톱 깎아주기 등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서도 소외계층에 만족을 주고 있다. 이 클럽 회원들은 외부 누구로부터도 후원을 받지 않고 자비로 매월 일정금액의 회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사랑나눔 일일주점 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회원들 스스로 봉사를 하기도 하지만 모금을 통해 현금 지원을 받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김해시를 통해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고 나머지 170여만 원은 지역 고아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3년여 동안 우먼파워클럽이 이 처럼 물심 양면으로 봉사활동을 역동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모임 초기 창립멤버들의 봉사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열정 때문이다.
【stv 문화팀】= 고은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이 5일 남북한간 언어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이사장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웹진 '행복한 통일'과의 질의응답에서 "남북한간 언어를 통합해놓는 작업은 통일을 앞당기는 행위이기도 하고 통일 이후에는 통일을 시작하는 하나의 원리가 되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언어가 삶의 형식을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지만 이 작업이 통일에 다가가는 하나의 작용을 할 것이라는 것만은 확신한다"며 "통일된 이후에 그때 부랴부랴 언어를 통합하려고 하면 시끄러워진다. 언어의 통합 없이 다른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 이사장은 "70여년 전 두 언어가 갈라져버렸고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다"며 "더욱이 북한의 표준어인 문화어(文化語)는 북한 체제의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많이 달라졌다"고 현 상황을 소개했다.그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이 제정될 당시 국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이 사업에 찬성했고 위기가 있긴 했지만 국민들의 기대 속에서 다행히 지속됐다"며 "작년에 사업기한이 끝났는데도 다시 연장을 해줬다. 사전은 지금 70%가량 진행됐다"고 사업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고 이사장은 "온전한 사전, 결점 없
【stv 김충현 기자】= 매난국죽(梅蘭菊竹). 유교 문화권에서 군자에 비유되어 온 꽃들이다. 특히 사군자 중에서도 매화가 제일 앞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봄을 여는 꽃이기 때문에 그렇다.매년 우리를 찾아와 남쪽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축제, 광양매화축제가 오는 14일 개막한다. 18회째를 맞는 이번 광양매화축제는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사람들을 맞이할 예정이다.제18회 광양매화축제는 14일 공식 개막식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이번 매화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매화축제위원회에서 마련한 부대행사들도 많다. 국민오빠 송해가 진행하는 'KBS 전국노래자랑 광양시편'이 매화축제 개막일인 14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이날 초대가수로 현숙, 우연이, 박구윤, 서지오, 성국이와 상도 등 5팀이 참가할 예정이다.15일에는 섬진마을 광양매화문화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실요리경연대회가 열리며, 19일에는 제9회 광양꽃축제가 개최된다. 22일에는 전국광양매화사진촬영대회도 열린다.그외에도 18일 수요일에는 순천시립합창단 공연이, 19일에는 여수시립합창단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이번 축제는 오는 3월 14일~22일까지
【stv 문화팀】=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 100책 3만8000여 면을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http://uigwe.museum.go.kr)를 통해 공개했다.외규장각 의궤 디지털 콘텐츠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국가 DB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외규장각 의궤 종합 DB 구축’ 2차년도 결과물이다. 이 사업에서는 이용자의 열람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의 일부 기능을 개선했다. ‘의궤 열람’ 메뉴의 전체자료 항목에서 각 의궤의 원문, 서지 정보, 해제, 원표지, 반차도, 도설, 규장각·장서각 연계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항목을 클릭하면 필요한 정보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의궤 원문 열람 화면에는 기존의 가로 보기와 함께 세로 보기 기능을 넣었다. 세로 보기를 선택하면 외규장각 의궤 원본과 유사한 배경화면과 인찰선(印札線) 위에 대두법(擡頭法,: 왕과 왕비, 왕실 구성원 등을 높일 때 줄을 바꾸어 기준선보다 한 글자 혹은 두 글자 이상 올려 쓰는 것)과 주석(세주) 등을 그대로 살려 외규장각 의궤 원본과 유사한 형태로 구현된 원문을 열람할 수 있다.행사 장면을 그린 반차도 내에 기록된 관직명, 의장물 등의 용어를 추출
【stv 문화팀】= 2014년 발행된 신간의 평균 정가가 1만5631원으로 조사됐다. 전년(1만4678원)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작년 한 해 납본된 도서(정기간행물·교과서 제외)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다. 순수과학, 기술과학, 역사, 학습참고서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의 책값이 상승했다. 출협은 "책을 찾는 구매 독자층의 감소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책값이 매년 소폭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간 발행 종수 및 부수는 소폭 증가했다. 발행 종수 4만7589종(만화포함), 발행 부수 9416만5930부다. 전년도 신간 발행 종수 4만3146종, 발행 부수 8651만3472부에 비해 발행 종수는 10.3% 증가했고 발행 부수는 8.8% 증가한 수치다. 비교적 다양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총류, 예술, 문학 분야의 종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장 높은 증가세(31.1%)를 보인 총류 분야의 도서에는 큰글씨 신간이 상당 부분 포함돼 60대 이상의 신중년층을 겨냥한 새로운 소비층 형성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종당 평균 발행 부수는 1979부로 전년 대비(2005부) 1.3% 감소한
【stv 문화팀】= 한예진(44)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24일 취임 53일 만에 돌연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지난달 2일 취임한 이래 '낙하산 인사' '자격 논란' 등에 휩싸였던 한 감독은 그간 일부 오페라계의 반대에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혀왔다.지난 3일 언론과 처음 만난 자리인 2015년 사업 발표 간담회에서도 "(제가) 갓 태어난 아이인데 지켜봐 주지 않고 평가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미션을 수행하게 1, 2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그때도 많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혹독하게 질책해달라"고 했다. ◇오페라계 강도 높은 반발에 피로감 사퇴 이유는 우선 일부 오페라계의 강경한 반대다.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15일 '국립오페라단의 역할과 정체성 제고를 위한 긴급 토론회 및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한 감독에 대한 임명 철회 강도를 서서히 높여왔다. 같은 달 26일 국립오페라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앞에서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의 부당한 임명절차에 따른 진상규명과 임명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신호탄으로 청와대, 국회의사당, 광화문광장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서울중앙
【stv 문화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스튜디오다산과 다산북스에 '15일간 판매 정지'를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다산스튜디오가 펴낸 'WHO 시리즈'가 특정 유통채널(L홈쇼핑)을 통해서만 불공정하게 거래됐다면서 이 같이 결정했다. 다산북스는 독점판매는 사실과 다르다며 홍보문구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다산스튜디오는 별개 회사라면서 다산북스 책까지 판매 정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입장을 냈다. 이번 의결은 개정 도서정가제 전면 확대 시행 한 달만에 내려진 첫 제재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문화팀】= 서울시립교향악(이하 서울시향)의 제4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정재동씨가 별세했다. 향년 86세.서울시향은 18일 정재동 지휘자가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71년 서울시향의 전임지휘자로 인연을 맺은 고인은 1974년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1990년까지 서울시향을 이끌었다. 1988년 국내 교향악단 사상 최초로 서울시향의 유럽 순회공연을 성사시켰다. 재임기간 중 '팝스 콘서트' '범세대 연주회' 등 개혁적인 프로그램을 추진, 서울시향을 근대적인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하게 이끈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보스턴의 뉴 잉글랜드 콘서버토리 지휘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교수와 학장을 역임하고 1994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거주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민종, 딸 미영 씨가 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사회팀】=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70%대에 진입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8월1일부터 9월12일까지 전국 17개 도시 만 15세 이상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4 문화 향수 실태조사’를 보면 올해 문화예술 관람률(연간 1회이상 관람비율)은 71.3%였다. 2003년 62.4%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처음으로 70%대 진입했다. 2012년 문화예술 관람률인 69.6%보다는 1.7% 상승한 수치다.읍면 지역 문화예술 관람률은 57.7%로 2012년 52.7%보다 5.0% 증가해 지역별 구분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대도시는 75.3%로 2012년보다 2.8% 증가했고 중소도시는 73.0%로 0.9% 감소했다.17개 시도 구분에서는 인천(78.9%), 서울(77.5%), 광주(76.1%) 순으로 높았다. 전남(52.2%), 전북(58.2%), 강원(58.5%) 지역이 비교적 낮았다.200만 원 미만 소득층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다소 하락했다. 100만~200만 원 미만 가구는 43.7%로 2012년보다 2.7%로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부분 소득계층에서는 2012년 결과와 비슷하거나 상승했다.분야별
【stv 문화팀】= 2014년 출판계는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으로 1년 내내 떠들썩했다. 미디어는 지속해서 베스트셀러를 양산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문학은 '세월호' 침몰 참사에 영향받았다. 유명 작가들은 작품 발표를 미뤘고 내면으로 침잠하던 작가들은 작품 밖 현실을 보기 시작했다. ◇ 11월21일,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출판계는 지난 2월 기존 19%였던 할인율을 15%(현금 할인 10% 이내 + 마일리지)로 묶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에 합의했다. 국회는 4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11월21일 시행됐다. 2003년 도서정가제가 도입된 후 11년 만이다. 책값의 거품을 빼고 동네 서점과 중소 출판사의 생존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와 달리 '제2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었다. 어디에서나 비싼 가격에 책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출판사와 유통사들은 개정안 시행 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며 재고떨이에 힘썼다. 책 할인율은 90%를 웃돌았고 개정안 시행 전날 할인된 가격에 책을 사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몰리며 온라인 서점 누리집이 마비되기도 했다. 개정안의 안착 여부는 참고서 수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