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청와대는 18일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강제 혼인신고' 사실을 조국 민정수석이 미리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안 전 후보자는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결혼 신고를 했다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난 16일 오전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사건을 "청와대에 설명했다"고 말했으나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가 "몰랐다"고 밝혀 진실공방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그날 밤 안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문재인 정부 첫 낙마자였다. 청와대는 18일 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안경환 전 후보자 혼인무효소송 검증 관련 참고자료'를 내면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무효소송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조국 민정수석이 안 전 후보자의 혼인무효와 관련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확인 요청이 있었다. 이에 대해 사실을 확인해 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조국 민정수석은 안 전 후보자 사건이 터진 뒤, "혼인무효소송 판결문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고, 안 전 후보자가 이혼했던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민정수석실은 문재인 정부만의 새로운 인사 검증 매뉴
【stv 정치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15일 당권 경쟁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친박계 원유철 의원의 신경전이 한층 격화되는 모양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서울시당 이전 개소식에서 "대선 때는 정말 지게 작대기도 필요해 모두 한 마음으로 대선에 임했지만 이 집단이 살기 위해선 과거와 단절하고 철저한 외부혁신과 이념으로 무장해야한다"며 사실상 친박계 청산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잊혀진 세대가 될 가능성 짙어졌다. 대한민국 뇌리에서 잊혀진 세력이 될수 있다"며 "그래서 좀 더 우리 당원 동지들이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그런 계기가 됐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전당대회 공식 출마를 선언한 원 의원은 "홍 전 지사는 우리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모든 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력했지만 한국당의 지지기반인 영남권 외에는 사실 2,3등을 했다. 이번 전대가 대선의 연장선이 돼서는 희망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 전 지사는 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언론과 국민의 집중적 관심을 받으며 선거운동을 했고 전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섰지만 탈락한 입장이기 때문에 단순 인지도 측면
【stv 정치팀】= 바른정당이 13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6·26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3선 김영우·이혜훈 의원, 재선 하태경 의원, 초선 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 3선 이내로 구성된 당내 '젊은 피'다. 차기 당대표에 가장 유력한 주자는 3선의 김영우 의원과 이혜훈 의원이다. 가장 먼저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김영우 의원은 김무성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를 하던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으면서 김무성계로 분류돼왔다. 이후 바른정당 창당과 제19대 대선을 거치면서 유승민계로 분류되고 있다. 김 의원은 대선 당시 유승민 후보가 단일화 압박에 시달릴 때 '희망페달 자전거 국토대장정'팀을 직접 이끌며 850㎞ 국토종주를 해 유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혜훈 의원은 유 의원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선후배 관계로 인연이 깊다. 이 의원은 이른바 '유승민 사단'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냈고 각종 방송에서 고정패널로 활동한 바 있어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은 김 의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방침을 밝힘에 따라 청와대와 야당의 경색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단호한 입장에 묶여 협상 주체로서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반대를 넘어서서 '대통령이 그를 임명하면 더 이상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말하면서 압박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문 대통령은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강도 높게 검증하고 반대하는 것은 야당의 역할이자 야당의 본분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검증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라고 밝혀, 야당의 반대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야3당은 즉각 반발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회의 권능을 무시한 오만한 발상이다. 독재정권에서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며 "야당의 의견을 일체 무시하고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선언이다. 협치를 포기하고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 "대통령과 여당이 협치구도를 파
【stv 정치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김은경 사회분과 위원이 환경부장관 후보로 내정됨에 따라 나머지 위원들의 정부 요직 임명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고 향후 5년간 국정운영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설치됐다. 문 대통령이 당선 즉시 임기를 시작해 인수위없이 출범함에 따라 설치된 대안적인 기구다. 국정기획위는 34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역대 정권의 인수위와 비교하면 작은 규모다. 노무현 정부의 인수위는 246명,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는 183명이었다. '초미니'기구이지만 역설적으로 적은 인원이기 때문에 정권의 핵심들이 모였다는 평가도 있다. 이 때문에 국정기획위가 구성되자 참여한 전현직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입각설이 돈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의 박범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장관에, 최민희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자문위원(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장에 거론되기도 했다. 그간 김기정 전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국정기획위에서 정부 요직에 임명됐으나 조기 낙마했기 때문에 이번 김은경 위원의 환경부장관 후보자 지명이 국정기획위 출신의 정부
【stv 정치팀】= 14일 진행된 김부겸 행정자치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모두 채택될 전망이다. '현역의원' 인사청문회 불패 신화가 또 한 번 확인된 셈이다. 이날 김부겸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김 후보자에 임명에 대한 이견이 없었던 만큼 '적격' 의견으로 채택이 예상된다. 김영춘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역시 15일 오전 9시30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농해수위는 당초 이날 청문회 직후 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지만, 야당 청문위원의 지도부 보고를 거치기 위해 하루의 시간을 두기로 했다. 도종환 후보자를 검증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5일 오전 중으로 간사회동을 열고 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도 후보자 역시 여야의 견해차가 크지 않은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2000년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그동안 현역 의원 25명이 청문회에 나섰으나 낙마한 경
【stv 정치팀】= 취임 한 달을 넘어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대통령 첫 직무수행평가에서 역대 가장 높은 84% 기록하는 한편, 다른 조사에서도 8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여론의 지지에 힘입어 장관 인선 등 1기 내각 구성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갤럽이 실시한 대통령에 대한 첫 직무수행평가에서 84%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발표된 조사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8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취임 전 역대 최고치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71%와 비교해도 10%포인트 넘게 상회하는 수치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각각 60%와 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년 전 박 전 대통령이 취임 한 달 차 첫 직무수행 평가에서 44%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지지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박 전 대통이 국정 초기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건 인사문제로 혼선을 빚은 탓이 컸다.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 시절 초대 총리로 지
【stv 정치팀】= 청와대가 13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날 발표로 지금까지 총 15명의 장관 후보자가 지명돼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두 곳만 장관이 공석인 상태로 남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미래부 장관 후보자에 유영민 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조명균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내정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록 전 의원과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여기에 추가로 이어진 차관 인선 발표에서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이인호 산업통산자원부 1차관,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이 임명됐다. 차관급 인사는 22명 중 20명이 완료됐다. 해양수산부 차관과 미래부 2차관 발표만 남겨둔 상태다. 현행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17개 부처에 17명의 장관 후보자와 22명의 차관급 등 총 39명의 인선이 완료돼야 한다. 이날 발표로 장·차관 총 35명이 인선돼 90% 가까이 조각이 마무리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김동연 전 아주대 총장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6월9일 임명) 지명을 시작으로 국무위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한다. 국가원수 자격으로 정상외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통령의 외교력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다. 29일~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다음달 1일 귀국길에 오르는 3박5일간의 일정이다.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지 아시아판은 대선일인 지난달 9일 당시 후보시절인 문 대통령의 얼굴을 표지모델로 삼으며 'The negotiator(협상가)'로 소개했다. 부제는 'MOON JAE-IN AIMS TO BE THE SOUTH KOREAN LEADER WHO CAN DEAL WITH KIM JONG UN'으로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 협상할 수 있는 한국의 리더를 목표로 하고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 앞에 주어진 외교적 상황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관련국들의 이해관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중간에서 뚜렷한 노선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
【stv 정치팀】= 국회는 1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인 김부겸 행정자치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한다. 관심을 끄는 것은 2000년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의원 25명이 청문회에 나섰으나 낙마한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현역 불패'가 이어질지 여부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하면서 야당이 강력 반발한 상황이라 순탄치 않은 청문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은 현직 의원 신분이라 여야를 막론하고 청문위원들의 공세 수위가 낮았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문 대통령의 김상조 위원장 임명강행에 가장 날을 세운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에 앞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김부겸·도종환·김영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보이콧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 외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 후보들의 불법의혹에 대해서도 야당의원들의 강한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후보자의 경우 논문 표절에 이어 경기도 과천의 주공아파트 위장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