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은 18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내년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정치 활동을 본격화한 데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하는 등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양심도, 성찰도, 반성도 없는 파렴치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안긴 장본인임에도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사면·복권이라는 선물을 받고도 사과와 반성은커녕 사법부에 대한 비판만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전 대표가 출소 첫날 SNS에 ‘가족 식사’라며 된장찌개 영상을 올린 것을 둘러싼 공세도 이어졌다. 박정훈 의원은 "된장찌개 사진을 올렸다가 실제로는 비싼 고깃집에서 찍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며 "검소한 척 포장하면 정치적 이득이 된다고 생각한 것인가, 감옥을 다녀와도 교화되지 않은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말 구제 불능이다. 언감생심 서울시장이라니…"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주이삭 최고위원 역시 "숯불 한우를 먹고는 된장말이밥을 촬영해 SNS에 올린 이가 바로 '조국의 적은 조국'의 주인공"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차례로 만나 남북관계 개선과 사회 통합을 위해 종교계의 역할을 요청했다. 정 대표는 한국교회총연합 김종혁 대표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지금 남북 관계가 꽉 막혀 있는데, 이럴 때 정치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종교계가 나서면 쉽게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분열과 갈등이 있지만 먼 관점에서 보면 작은 과정일 뿐"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대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회장은 "언제부턴가 갈등과 분열이 심하게 고착됐다"며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정치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 "기독교 정신인 '섬김'의 정치를 민주당이 앞장서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찾아 1987년 민주항쟁과 12·3 계엄 사태 당시 경험을 언급하며 "과거의 희생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세종호텔·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등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는 해고 노동자 사례를 언급하며 "사회적 약자 문제 해결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첫 특별사면 대상으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를 포함하면서, 여권의 정치 지형에 변화가 시작됐다. 그러나 사면 직후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며 정치적 부담도 현실화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사흘 만인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복당 절차를 밟으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언론 인터뷰에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법적 족쇄는 벗었지만, 민심을 통한 정치적 심판을 정면으로 받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5.4%포인트 떨어진 51.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8.5%포인트 하락한 39.9%로 내려앉았다. 표면적으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따른 보수 결집 효과로 설명했지만, 당내에서는 ‘조국 사면’이 중도층 이탈을 불렀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한 핵심 관계자는 "최근의 지지율 하락은 조국 문제 때문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의 과거 자녀 입시 비리를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STV 박상용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서로 비판했다. 정 대표는 “진정한 용서는 내란 척결”이라고 직격했으며, 송 비대위원장은 “포용과 관용의 정치”라고 반격했다. 정 대표는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 추모식 추모사에서 “나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언급하면서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했다. 이어 “당신을 기억하는 국민을 위해, 어디선가 또 당신을 재발견하게 될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민주권시대는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이미 거리와 식당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 누가 완전한 내란 종식 없이 이 사태를 얼버무릴 수 있겠나”라면서 “자신들의 뜻과 다른 결말을 수없이 보아온 국민들이다. 내란 사태가 마무리됐다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송 위원장은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의 편을 가르고 정치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서는 결코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없다”며 “특히 집권 여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을지연습 기간을 맞아 오전에 열린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전시 대비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과 각 기관의 전시 전환 절차가 종합적으로 점검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가 최선이지만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가 필요하다"며 "전시에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훈련이 되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훈련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훈련의 근본적 목적은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하고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또한 을지연습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내년도 계획에 반영, 훈련의 실효성을 높일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외교·통일·국방·행정안전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명수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STV 차용환 기자】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양국 관계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양국 셔틀외교 복원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지난 15일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수위를 조절하며 일본에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자 경제 발전의 주요 동반자”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따.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일본 종전 기념일 전물자 추도사에서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다시 한번 깊이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가 추도사에서 ‘반성’을 언급한 것은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집권 이후 최초이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지였던 캐나다 캘거리에서 처음 만났다. 이 대통령 당선 후 불과 2주만에 G7 정상회의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캘거리를 방문했으며, 이시바 총리와 조우했다. 두 정상은 30분 정도 회담하면서 서로 배려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전 먼저 장소에 도착해 주빈국 자리를 이시바 총리에 양보할 정도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의 호의에 호감을 느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중단된 셔틀외교 복원에도 무게를 싣기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50%를 하회하면서 충격을 줬다. 조국 사면 논란 및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둘러싼 혼돈이 지지융레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한 유권자는 51.1%로 전주대비 5.4%p(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를 한 유권자는 44.5%로 한 주 만에 6.3%p 올랐다. 일간 기준으로 살피면 처음으로 50%대가 무너졌다.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불거진 12일에는 54.3%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13일에는 53.3%를 기록했다. 이어 14일에는 48.3%로 처음으로 50% 아래로 하락했다. 한 주 내내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과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을 둘러싼 혼선,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 등이 이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18일 한겨레가 공개한 지난 15일 인터뷰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사면·복권 비판 여론에 “향후 행동으로 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제 사면에 반대한)48%의 국민께 저의 효능, 저의 역할의 필요성을 입증하겠다”면서 “미래를 보고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에 대한 논란에 대해 “민주당 안에서 조기 사면에 대해 의견이 나뉘었고, 2030세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컸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 우려와 비판, 이해하고 감수한다. 향후 행동으로 답하겠다”라고 했다. 2030세대에서 자신의 사면에 비판 여론이 거셌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조 전 대표는 “2030세대가 저에 대해 가진 불만은 이른바 '입시 비리' 문제에 대한 불만일 것”이라면서 “자신들은 가질 수 없던 인턴십이라는 기회를 조국이라는 사람은 자식들에게 주고, 그걸 입시에 제출했다는 것 때문에 화를 내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점은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여러 차례 사과했고, 지금도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 당시 제도가 그랬다, 부모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다시 만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및 J.D.밴스 부통령과 설전을 벌인 후 광물협정 서명과 오찬 회동도 하지 못하고 백악관에서 쫓기듯 빠져 나간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6개월 만에 백악관을 재방문한다. 홀로 방문했던 2월과는 달리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함께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언론에서는 트럼프·푸틴 회동에서 나토(NATO) 안전보장의 합의나 미국과 유럽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는 등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내용을 상세하게 밝히지 않은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 만나 새로운 내용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의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 당시 “당신은 카드가 없다”라는 말을 들으며 수모를 당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의 카드가 무엇일지도 시선이 쏠린다. CNN은
【STV 차용환 기자】영국 가디언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 및 극우 성향 정치활동가인 로라 루머(32)에 대해 ‘트럼프의 라스푸틴’이라고 평가했다. 루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직책을 맡지는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면서 막후에서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태가 제정 러시아를 뒤흔든 ‘비선실세’ 라스푸틴과 비슷하다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루머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인사에 영향을 끼치며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미국 방문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국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며칠간 소수의 임시 의료 인도주의적 비자 발급에 활용된 절차와 과정을 철저히 검토하겠다. 가자지구 출신 개인들에 대한 모든 방문 비자는 전면 중단된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루머가 전날 소셜미디어에서 친팔레스타인 단체가 가자지구 주민들을 미국으로 데려와 치료받게 하는 활동에 문제제기를 한 직후에 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