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19일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등으로 공방전을 벌였다. 반탄파(탄핵 반대)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찬탄파(탄핵 찬성) 안철수·조경태 후보 간 대치는 이어졌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될 만큼의 불법성이 있다”면서도 “헌재 판결은 받아들이지만, 그 자체가 모든 면에서 완전하다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될 만큼의 불법성이 있다”면서도 “헌재 판결은 받아들이지만, 그 자체가 모든 면에서 완전하다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말하는 것은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조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이라며 “(후보에서) 사퇴하지 왜 안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조기 하야도 있는데 왜 탄핵으로 반드시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자, 조 후보는 “조기 퇴진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탄핵으로 갔다”라고 논박했다. 탄핵 반대 당론에 대해서도 장 후보는 “당론에 따를 의사가 없다면 우리 당을 떠나서 소신에 맞는 의정활동 하는 게 맞다”고 지적하자
【STV 박상용 기자】대선 참패 이후 지지율 하락세를 겪은 국민의힘이 반등의 기회를 잡은 모습이다. 60% 중반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꺾이며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 때문이다. 조국·윤미향 전 의원의 광복절 특별사면 및 주식 양도세 논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 쟁점법안 강행 처리 기조가 여론 악화를 불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에 파상 공세를 펴면서 ‘반명·보수 결집’을 기대하는 눈치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두 달 간의 이재명 정권의 난맥상을 떠올려 보았다”며 “‘배추 총리’ 김민석부터 ‘갑질 여왕’ 강선우까지, 끊이지 않는 인사 참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정책 발표 직후에 차명으로 주식을 팔아치웠던 ‘이춘석 게이트’. 야당을 협치 대상이 아닌 말살 대상으로 보는 집권여당의 대표. ‘입시 비리 파렴치범’ 조국의 사면,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횡령범인 윤미향 사면, 개미 투자자 주머니를 털고 있는 세법 개정,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실패한 굴욕적 관세 협상 등등 손가락으로 꼽기도 힘들었다
【STV 차용환 기자】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역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완전 점령 계획을 반대하는 대규모 반(反) 정부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려는 시도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후 현재까지 억류 중인 생존 인질 20여명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 비판하고 있다. 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의 추산에 따르면 평일(이스라엘은 금·토요일이 휴일)임에도 약 1000만 명 인구의 10%에 달하는 100만여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그러나 네타냐후 정권은 이날 가자지구 내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승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종식 요구는 하마스 입지만 강화한다”라면서 가자지구 점령 의지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스라엘 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인질 가족을 대표하는 ‘10월 협의회’,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 등이 주도했다. 경제중심지이자 제2도시인 텔아비브에서만 50만여 명이 시위에 참가했으며,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파 등에서도 50만여 명이 시위에 나섰다. 전쟁 발발 당일 아들이 납치된 인질 가족은 “네타냐후 정권이 정치적 목적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정치 무대에 복귀하자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한 모습이다. 공개적으로는 ‘무리한 수사·기소 피해자’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조 전 대표의 사면이 지목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의 사면에 선 긋기를 하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조 전 대표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차기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응답률 5.2%)도 전주보다 5.4%포인트 하락한 51.1%을 기록해, 취임 후 최저치를 보였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주목하고 있다. 조 전 대표의 사면 이슈가 중도층 민심을 이탈하게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중도층이 공감 못하는 사면이 당 지지율 하락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진행한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영토에 미군 주둔에 대한 부분은 확답하지 않았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매우 좋은 보호와 매우 좋은 안전을 제공할 것”이라며 “2년짜리 평화를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영속적 평화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제공 방안은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에 가입하지 않으면서 나토 동맹국들의 군사적 지원을 받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발언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참석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의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이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유럽과 유사한 형태의 집단방어체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푸틴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유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소 사흘 만에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향후 정치 계획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서울·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운데 어떤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냐는 김씨 물음에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6월에 국민의 선택을 구할 것”이라고 답해 내년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 사면에 맞춰 내년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당겨 열기로 했다. 조 전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복귀할 전망이다. 조 전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도전할 경우 부산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논의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이 대통령이 떠난 인천 계양을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등 두 곳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조 전 대표는 민주·혁신당의 합당설과 관련한 질문에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2030년 차기 대권 도전 기회가 온다면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내년 6월 선거 이야기도 성급한데 2030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반탄(탄핵 반대)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싹쓸이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극우파 전한길 씨의 부정선거 주장 등에 따른 논란에도 불구하고, 특검 압수수색으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되며 ‘뭉쳐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반탄파 지도부가 탄생한다면 ‘민심과 유리된 정당’이라는 평가는 더욱더 굳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민의힘은 한국의 유일한 보수정당으로 역사가 길지만, 어느새 TK(대구·경북)와 친윤에 갇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언제부터 이렇게 폐쇄적인 성격을 고착화 시켰을까. 흐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진박 논쟁’으로 올라간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진박 논쟁을 촉발했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측근에 암살된 개인사에 더해 배신자를 용납하지 않는 1인자 정치는 박 전 대통령의 시야를 좁게 만들었다. 이는 2012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제민주화’를 부르짖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준석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등을 비대위원으로 선임해 신선함을 준 것과는 사뭇 달랐다. 결국 진박 논쟁
【STV 김형석 기자】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기존에 생각하지 않았던 15% 관세는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어렵게 하는 새로운 허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보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가 클 수 있다"며 긴급 경영자금 지원, 무역보험 제공 등 단기 대책과 함께 대체시장 발굴, 첨단산업 전환 등 구조적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자동차·철강·일반기계 등 관세 부과 대상 업종의 대미 수출은 올해 1월~7월 사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5% 감소했다. 강 실장은 이어 최근 6·2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부동산 대출 증가 폭이 줄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1조9천억 원 감소했다"며 "비생산적 영역에 집중되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해 기업 혁신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첫 주 일시적으로 상승세로 전환된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상황을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가 18일 공식 출범하며 당내 표 반영 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에 돌입했다.정청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대한민국 모든 선거는 헌법 제67조 정신에 따라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를 한다"며 "이 중 평등선거는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누구(권리당원)는 1표, 누구(대의원)는 17표를 행사한다"며 "헌법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시대를 말하는 만큼 민주당은 당원주권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권리당원의 권리를 보장하고 1인 1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민주당 선거 구조에서는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 약 17표의 가치를 가진다. 정 대표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러한 불평등 구조를 고쳐 모든 당원이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도록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장경태 의원은 특위 위원장 인사말에서 "당원은 더는 동원의 대상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의 주체"라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과 연말 당원 콘서트 지원 등 당원 권한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출범식 직후 열린 1차 전체 회의에서 모든 당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이 18일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잇따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특검 사무실 앞 의총에서 "500만명에 이르는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으로 털겠다는 것은 당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본다는 것"이라며 "특검은 위헌적·위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특검의 정치 탄압 압수수색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과 함께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 주진우 의원은 "이번 특검은 여당이 야당을 수사하겠다고 만든 편파적 특검"이라며 "압수수색 영장을 즉시 반환하고 보다 객관적 수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준태 의원도 "특검의 압수수색과 법원 영장 발부가 적절했는지 묻는 설문조사와 규탄 서명운동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해 영장 발부를 문제 삼았다. 송 비대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은 오래전부터 이재명 정권의 시녀를 자처해왔고, 이제는 특검 영장 자동 발급기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판사 출신이자 당권 주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