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민간 금융사들이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21조7000억원에 달하는 금융 공공공부문의 채권에 대해 일괄적으로 전산기록을 지우기로 하면서 민간 금융사들의 연체채권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자율적인 소각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민간부문 소각 대상 채권은 지난해 말 기준 4조원(대부업 제외)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멸시효 채권은 채권자가 소멸시효 기간에 돈 받을 권리를 행사하지 않아 채무자의 변제의무가 사라진 채권으로 금융채권의 소멸시효는 상법(상법 제64조)상 5년이다. 그간 금융사들은 법원의 지급명령 등을 받아 시효를 10년, 15년 등으로 연장시키는 방법으로 채권을 관리해 왔다. 하지만 새 정부가 취약계층의 채무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민간 금융사들 대부분도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을 포기하는 작업에 동참하겠다는 분위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여신·보험업계 등은 협회를 중심으로 소멸시효 완성채권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소각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선제적으로 소각 작업에 나서고 있는 은행권에서는 관리 실익이 없는 채권을 정리하고,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는 것에 대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후보자를 직권으로 임명한 사례는 이날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포함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이은 네 번째다. 이날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 이래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한 후 청문회까지 치른 횟수는 총 24건이다. 이 중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인사는 4명으로 청문회 대상자 중 16.6% 비율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청문 요청서가 제출된 날로부터 국회는 20일 이내에 절차를 완료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해당 일자까지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내로 재요청할 수 있고 그래도 채택되지 않으면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다. 현 정부 경우처럼 야당의 반대에도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사례는 역대 정권마다 있어 왔다. 2006년 인사청문 대상자 범위가 확대된 이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후보자가 임명된 사례는 이명박 전 대통령 3명,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4명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
【stv 정치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31일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고 노선버스 여객운송사업을 무제한 근로가 허용되는 특례업종에서 제외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시외버스 등 버스 여객운송업에는 근로기준법 상 근로시간 준수 의무가 부여될 전망이다. 최근 대형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자 국회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 개정 추진에 나선 것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이날 "특례업종 26개 업종에서 10개 업종으로 축소하는 데는 여야가 합의를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시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최종적 시행 시기는 전반적으로 근로기준법 개정 시기와 맞물려서 논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기 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결산국회 일정이라 간사 간에 다시 한 번 (회의) 일정을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시간 특례업종을 규정한 근로기준법 59조에 따르면 특정 업종에 대해 연장노동이나 휴게시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해 사실상 무제한 근로가 허용돼 왔다. 대형 버스 운전기사가 안전 문제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근로에 시달려 온 것이다. 현재 근로시간을
【stv 정치팀】= 문재인 정부가 사드배치와, 한미 FTA 개정 협당 등 보수진보 진영 간 입장 차가 큰 사안에 대해 기존의 입장을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의당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기대에 반하는 두 가지 악수를 뒀다"며 "첫 번째는 사드 추가배치이고, 두 번째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임명이다. 무엇보다 두 가지 모두 촛불민심이 가리키는 곳과 정반대에 있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가 '독자적 대북제재'를 언급하며 강경 대응책을 내놓는 것 역시 실효성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특히 사드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키로 결정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 역시 박근혜 정부의 사드 기습배치를 비판하며 "사드는 효용에 한계가 있는 방어용 무기"라고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며 "현 정부의 사드 추가배치로 박근혜정부의 '알 박기'식 기습배치를 용인해주는 꼴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도 했다. 정의당은 김현종 한국외대 교수의 산업통상자
【stv 정치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국민의당을 향한 날선 발언을 내놓아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관계가 다시 살얼음판을 걸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당은 추 대표의 이른바 '머리자르기' 발언 이후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였지만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의 '대리 사과'로 소강 국면에 접어든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추 대표의 발언이 터져 나오며 두 당의 관계가 또 악화일로를 걸을지 주목된다. 추 대표는 31일 대표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아직 바닥이 싫은 모양이다. 빨리 딛고 일어서길 바라며 시 한수 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국민의당에 드리는 시: 정호승 시인의 '바닥에 대하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은 그냥 딛고 일어서는 거라고"라는 구절을 인용, 제보조작 사건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국민의당을 간접적으로 비꼬았다. 추 대표는 앞서 이날자로 발행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국민의당을 향해 "정당은 민심의 바다에 떠있는 배인데, 민심과 배치되는 정당은 자연 소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보조작 국면 이후 내놓은 강경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당을 해체·흡수하려는 정치적 계산에서 나
【stv 정치팀】=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서 두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7월 4주차 두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을 보면 한국갤럽의 경우 한국당의 지지율은 10%,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8%로 2%p 차이가 났다. 반면 리얼미터의 경우 한국당 15.4%, 바른정당 5.9%로 나타나 9.5%p 차이가 났다. 이러한 격차에 대해 두 여론조사기관 모두 조사방법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갤럽의 경우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리얼미터의 경우 무선전화 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기인한 차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조사원 면접 방식의 경우 사람이 직접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려는 의향을 가지지 않는다"며 "상대적으로 기계가 하는 자동응답 방식에 적극적인 응답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운을 뗐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자동응답 방식으로 하면 중도층이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동응답 방식이 조사원 면접 방식에 비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에 비서관 등으로 입성한 지역위원장이 맡고 있는 곳을 포함한 20여개 지역구를 '사고당'으로 지정해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 지역구에 다른 사람을 배치할 가능성이 커 향후 정치권에 어떤 역학관계가 새로 조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위원장에 선임되면 차기 총선 공천 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도 해당 위원장이 적잖은 영향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청와대 진출 인사를 지역위원장에서 제외할 경우 당청간 힘의 균형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은 총 15개 지역위원회를 '사고위원회'로 지정해둔 상태다. 여기에는 지역위원장으로 일하다 청와대 비서관 또는 행정관으로 입성한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충남 서산·태안), 박수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백원우 민정비서관(경기 시흥갑),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서울 관악을), 조한기 의전비서관(충남 보령·서천),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한병도 정무비서관(전북 익산을), 박남현 제도개선비서관실 행정관(경남 창원·마산·합포) 8명의 지역구도 포함돼 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된 배재정 전 의원(부산 사상)의 지역구를
1분기 만에 상조업체 수 186→176개로 자본금 증액업체는 7개…할부거래법 대응준비 활발 상조업체 수가 176개로 줄어들었다. 1분기보다 10개가 줄어들었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28일 2017년도 2분기 상조업체 주요정보 현황에 따르면 상조업체 수는 기존에 186개에서 10개가 줄어든 176개(6월말 기준)로 나타났다.2분기 중 9개 업체가 폐업했고, 등록 취소업체는 1개였다. 상조업을 폐업한 업체는 9개사로 (주)뷰티플라이프, (주)대명라이프이행보증, (주)우리동네상조, (주)상부상조, 의전나라(주), (주)금구, (주)라이프금호종합상조, (주)혜민서, (주)상영 등이었다.등록 취소된 업체는 (주)이편한통합라이프였다. 10개 업체 모두 피해 보상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이다.2017년 2분기 동안 새롭게 등록된 업체는 없었는데 업계 전반적인 성장이 정체되고 업종 내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5년 4분기 이래로 신규등록 업체 수는 단 1개에 불과했다.자본금을 증액한 업체는 7개이다. (주)위드라이프그룹(대표 오일록)이 3억원→6억원으로 증액했고, 우림라이프(주)(대표 심상열)이 7억원→11억원으로, 케이비국방플러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