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아들인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 씨가 무면허 운전 적발 후 경찰을 폭행한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며 윤석열 대선캠프 총괄실장직을 사퇴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께 면목 없고, 윤석열 후보에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퇴 사실을 알렸다. 그는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직을 내려놓는다”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백의종군하면서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아들 사건으로 파문이 커지자 사의를 표명했으나 윤 전 총장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성인인 자식이 벌인 사고로 인해 사퇴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죄를 지은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씨는 지난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집이 없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2차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주택청약통장을 직접 만들어 본 적이 있느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저는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습니다만”이라고 답변했다. 유 전 의원이 “집이 없으면 (청약통장을) 만들어야죠”라고 반박하자 “네”라면서 “아니, 한 번도 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이라고 답변을 수정했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유 전 의원이 군필자에게 주택청약 가점을 주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유 전 의원은 “군 의무 복무자에게 주택청약 가점을 주는 공약을 발표하셨는데 제 공약하고 똑같다. 제가 7월 초에 공약한 것과 숫자와 토시 하나까지 똑같다”고 윤 전 총장을 공격했다. 이어 “남의 공약 좋다고 생각하면 베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근데 그 공약을 이해를 하고 계신지 모르겠다”고 꼬집으며 주택청약통장 개설 여부를 물은 것이다. 윤 전 총장 측은 토론회가 끝난 후 관련 발언에 대해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운명이 호남에서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주말로 예정된 민주당의 호남 순회경선을 놓고 민심을 얻기 위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민주당 출신 대통령은 호남에서 몰표를 받고 당선되는 것이 공식화 되어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는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이번 민주당 대선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20만 명이 넘을 정도다. 호남은 김대중 전 대통령 배출 이후 무조건 호남 출신에 표를 던지지 않는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대선경선에서 아직 전국적인 지명도는 떨어지던 노무현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노풍(盧風)’을 불게 했다. 당시 노 후보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이회창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정권의 핵심인 동교동계는 ‘보은론’을 바탕으로 이인제 후보를 지원했으나, 노풍에 올라탄 노 후보는 거침없이 대선 경선에서 승리했다. 노 후보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선에서도 승리했다. 경남 거제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 또한 2017년 대선경선
【STV 신위철 기자】성남시 대장동 개발로 큰 이익을 본 화천대유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킬레스건이 될까. 화천대유를 둘러싼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 지사는 화천대유 의혹 수사를 공개 의뢰했다. 이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자료도 제출하고 증인도 채택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100% 수사받겠다고 하는데 경기도청, 성남시청,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요구자료를 안 내고 민주당은 단 한 명의 증인도 못 받겠다고 하고”라면서 답답해했다. 박 의원은 “이게 뭐냐. 떳떳하다는 자들이 할 짓이냐”고 비난했다. 특히 이 지사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을 맡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권 전 대법관을 향해 “이건 아니”라면서 “"이 지사 사건 때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대법관 10명의 평결이 5대5 동수일 때 무죄에 표를 던져 이 지사를 구했던 사람이 바로 권 전 대법관 아니냐. 그런 분이 아무리 오라고 해도 '화천대유자산관리'에 가는 건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설마 사후뇌물죄에 해당하는 건 아니겠지요?”라면서 “떳떳하다
【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고리로 하는 ‘고발사주’ 정국의 한 가운데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주연으로 떠오르자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제보자 조성은 씨가 언론의 최초 의혹 보도에 바로 앞서 박 원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윤 전 총장의 불법 혐의가 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힘이 연일 여권을 향해 ‘제보 사주’ 프레임으로 역공을 가하고 국정원장 대선 개입설을 띄우자 박 원장이 이에 정면대응했고, 이는 민주당을 난감하게 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흐름이 강하다. 박 원장이 언론을 통해 공식적인 경고를 했고 일회성 대응에 그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박 원장이 전날 “잠자는 호랑이가 정치에 개입 안 하겠다는데 왜 꼬리를 밟느냐”며 윤 전 총장 측에 경고를 날린 행위가 ‘국정원 배후설’ 제기에 급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박 원장이 추가 대응에 나설 수도 있어 민주당의 속내가 복잡하다. 조 씨가 지속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서며 야당에 역공의 빌미를 준 데다 박 원장이 추가로 언론 대응에 나설 경우 상황이 더욱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STV 신위철 기자】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통해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놓고 야권의 ‘기획설’ 주장이 드러나는 정황을 통해 힘을 받고 있다. 14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커넥션을 향한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사태가 ‘고발 사주’와 ‘정치 공작’ 두 프레임으로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 공작’ 의혹은 일명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제보와 보도 날짜 등 일련의 과정이 기획된 것이냐가 초점이다. 의혹의 핵심은 박 원장과 조 씨, 두 사람의 친분에서 비롯된다. 조 씨의 활동을 미뤄보면 조 씨와 박 원장은 상당히 가까운 사이로 보인다. 조 씨는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박 원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조 씨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박 원장과 가까운 사이임을 시사하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8월 11일 만남 후 조 씨는 페이스북에 ‘늘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식당 사진과 함께 올렸다. 두 사람의 주장처럼 ‘문제의 8월 11일’ 동석자 없이 식사를 했을 경우 친분은 강하게 유지되고 있
【STV 신위철 기자】차기 대선 구도 ‘2강2중’으로 재편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야 ‘양강’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승세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의원직 사퇴’ 강수를 시도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상승하며 추격 중이다. 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27.8%, 윤 전 총장 26.4%, 홍 의원 16.4%, 이 전 대표 13.6%로 나타났다. 뒤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 2.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4%, 심상정 정의당 의원 0.6%, 박용진 민주당 의원 0.4%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 후보’는 0.8%, ‘없음’ 2.3%, ‘잘 모름’은 0.9%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윤 전 총장 또한 비슷한 궤적을 보여 오차범위 내인 1.4%포인트 차로 이 지사가 3주째 앞서갔다. 홍 의원은 전주 대비 2.6%포인트 상승하며 최근 상승세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해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정기국회 중에 의원실을 이렇게 압수수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쯤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직전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고발장과 참고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됐다. 전 원내대변인은 “공수처는 야당을 흠집내는 정치 공세에 발맞춰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유리한 사안에 대해서만 이렇게 발 빠르게 움직이나”라고 반문하고 “고발장이 어제 접수되자마자 전광석화로 영장 집행을 한 공수처 사례가 지금까지 있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1호 사건 조희연 교육감에 대한 기소 의견 하나 내는데도 미적거리던 공수처가 야당 의원에 대한 수사는 그 어느 때보다 민첩하다는 점에서 공수처의 압수수색과 수사는 명백한 의도를 가진 정치적 수사”라면서 “이러니 정권을 비호하는 공수처라고 비판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변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