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2012년 대선 당시 “그 쪽(문재인)이 승리하게 되면 언론이나 국민들이 저한테, 또는 저희 캠프에 일을 맡겨야 되지 않느냐는 여론이 들끓을 것 같아서 물러나겠다고, 외국 떠나겠다고 문재인 (당시) 후보에 직접 전화했다. 그랬더니 좋아하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안철수 유튜브에 생중계된 ‘국민의당 대선 국민압박면접’에서 “처음에는 (문 후보 측이) 도와 달라고 안 했다. 그러다 지지율 떨어지니 그제야 손을 내밀었다”면서 “제가 2주동안 안 도와줬다고 왜곡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문 후보가) 나름대로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안 와도 된다고 생각한 것 아니겠나"라며 "투표 안 하고 떠나서 분위기를 망쳤다느니, 안 도와줘서 졌다느니 하는데 안 도와줘서 진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힐난했다. 민주당에서 ‘상습 (대선) 출마자’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네 번만에 당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떨어질 걸 알면서도 수 차례 선거 나갔다”면서 “민주당은 참 염치가 없다”고 받아쳤다. 안 대표는 “현재 여당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간판 교체다”라면서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저 윤석열이 우리 당의 후보가 되면, 윤석열 개인이 집권하는 게 아니다. 윤석열 캠프가 집권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는 집권의 과정과 성격도 이전 정치세력과 달라야 한다. 과거처럼 말로는 정당의 집권을 말해놓고 실제로는 캠프의 집권이 되었던 것을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저 윤석열,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거나,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최종 후보가 되면 “우리 국민의힘이 집권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야권 전체, 그리고 함께 스크럼을 짜고 정권교체를 열망했던 사람들이 집권하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진정으로 국민이 집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원투표 첫날 투표율이 약 44%를 기록하자 “투표권을 가진 약 57만명의 선거인단 중 약 25만명이 참여하며 약 4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면서 “그야말로 기록적인 투표율”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창당 후 최고치인 4
【STV 신위철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야권의 대선 방정식이 한층 복잡해졌다. 안 대표의 출마로 대선 구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등 ‘4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출마 선언식을 통해 “증오와 거짓과 과거에 머무르는 정치와 결별하고, 대전환·대혁신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가 핵심 전략과제에 집중하는 '전략적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전문성을 가진 정통 직업관료가 공직사회의 중심이 되는 테크노크라트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권교체가 돼도 2년간 여소야대 구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여야정 협의체를 실질화하고 대통령과 정당 대표 간의 만남을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당선되면 임기 중반에 중간 평가를 받겠다”면서 “당선된 후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또는 22대 총선에서 제가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부터 이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선언을 통해 “저 윤석열을 정치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달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정치참여 선언을 한 지 넉 달이 됐다. 미지의 길을 가다 보니 여러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면서 “넘어지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넘어진 자리에 주저앉는 것이 실패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 신인인 제가 다시 일어나 전진하도록 손잡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저는 신인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밤샘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내일의 윤석열은 더 나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정권교체다. 최고의 애국도 정권교체"라며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도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에게 세 가지를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비상식과 불공정, 불의와 위선의 시대를 끝내고 상식, 공정, 정의의 새 시대를 열겠다”면서 “먼저 비상식과 불공정,
【STV 신위철 기자】인권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친형 강제입원’ 및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해 향후 논란을 예고했다. 이 후보의 아킬레스 건으로도 불리는 ‘강제입원 및 욕설’ 논란이 인권 침해로 판명될 경우 이 후보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27일 인권위 국정감사에서 “친형과 형수에 대한 욕설은 인권침해가 아닌가”라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묻자 “직접 확인하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되는 것을 아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위원님께서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에 입각하면 문제 소지가 있다는 점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송 위원장은 “제가 이 자리에서 인권침해다, 아니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여당의 대선후보에 대해 ‘인권침해 언행을 하였다’라고 평가하기가 부담스럽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2년 친형 강제입원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형수에게 한 욕설이 음성파일로 저장돼 있다는 논란이 컸다. 이후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시키지 않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회동에 대해 “이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계승자이자 한 몸이라는 점을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잘못된 만남”이라면서 “현직 대통령이 여당의 대선 후보를 청와대로 불러 만나는 일은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만남은 이 후보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문 대통령이 이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라며 “대통령부터 이러면 공무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라고 비난했다. 그는 “ 사람의 만남이 특히 더 문제인 것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언제 검찰에 소환될지 모르고 경우에 따라선 언제 구속될지 모를 범죄 수사 대상자”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여당 대표는 ‘이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는데 이날 만남은 문 정권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것”이라며 “어떤 때는 정권교체, 어떤 때는 후계자를 자처하며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얕은 수”라고 힐난했다. 윤 전 총장은 “만약 이 후보가 집권
【STV 신위철 기자】전두환 옹호 논란에 개 사과 파문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지지율 여론조사 이야기다. 윤 전 총장의 실언이 이어지면서 지지율 하락이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좀 더 신중한 행보와 언행을 이어가야 하는 이유다.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이 포착됐다. 윤 전 총장의 전두환 관련 발언은 19일에 처음 나왔고, 개 사과는 21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22일부터 비판 여론이 빗발쳤다. 이번 조사는 전두환 옹호 논란에 개 사과 파문이 겹쳐 모두 반영된 여론조사로 판단할 수 있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가상 양자대결을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7.5%, 윤 전 총장은 33.6%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하면 이 후보는 2.1%포인트 상승했지만, 윤 전 총장은 3.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동 국감‘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후보는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 홍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 36.7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속내가 드러난 것일까.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으로 “송구하다”며 유감을 표명한 뒤 윤석열 캠프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반려견에 ‘사과’를 먹이는 사진이 올라왔다. 비난이 빗발치자 캠프는 황급히 사진을 삭제했다.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일”이라면서 “착잡하다”고 썼다. 이 대표가 구체적인 내용을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윤 전 총장 측의 SNS에 대한 반응으로 관측된다. 전날 밤 윤석열 캠프가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의 입장에서 글과 사진을 게시하는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에 노란 사과를 토리에 주는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윤 전 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인 직후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유감을 표명했지만 사과 혹은 사죄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냐는 질문에 “유감의 표현”이라고 답했다. 결코 사과나 사죄의 뜻이 아니라고 못박은 셈이다. 그런 와중에 SNS ‘사과’ 게시물이 올라오자 논란이 재점화 됐다. ‘국민을 개돼지로 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