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10일 대장동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측에서 배임 혐의 관련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자 “몸통은 이재명이라는 자백”이라며 특검을 촉구했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씨 측 주장에 대해 “‘실행자’ 김만배가 ‘설계자’ 이재명의 이름을 언급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대장동의 기이한 배임성 계약을 이재명 후보가 만들었으니 몸통은 이재명이고 자신은 꼬리라는 자백으로 들린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몸통을 수사할 의지를 잃었다”면서 “전격적인 특검 수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정역학 회계사·정민용 변호사 등의 첫 공판에서 배임 혐의에 대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특검을 압박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또다시 특검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STV 신위철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자신의 국민의힘 선대본부 재합류 가능성에 대해 “무슨 복귀 기회를 만들겠느냐”라면서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나간 이야기를 해서 뭐하겠느냐”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 등 국민의힘 일각에서 김 전 위원장의 복귀를 거론하자 직접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본에 복귀할 의사는 없느냐’라는 질문에 “나는 이미 이전에 얘기를 다 했다”면서 “뭘 더 물어보는가”라고 답변했다. 김 전 위원장은 결별 이후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별도 연락을 취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미 그렇게 됐는데, 찾아오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와 회동 가능성에 “찾아오면 만나기야 할 것”이라면서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국민의힘 선대본 또한 김 전 위원장의 복귀 가능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선대본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을 어느 자리에 다시 모시겠나”라면서 “조언을 듣는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슬림한 선대본을
【STV 신위철 기자】‘안철수 라이즈(rise)’가 시작되는 것일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연일 상승하면서 몸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안 후보 또한 그간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입장에서 미묘하게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안 후보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화 관련 만남을 요청하면 응하겠냐는 질문에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정치인이 만나자는 요청이 오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충청남도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이다. 그래서 저는 겸허하게 묵묵하게 제가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강조했지만 정치권에는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그간 만남 자체를 거부해온 것과는 미묘한 변화다. 안 후보는 또한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지율에 대해 “일희일비 않는다”면서 “지금 우리나라에 정말로
【STV 신위철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대립하면서 당내에서 급기야 탄핵 제안까지 제기됐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선대위 쇄신책의 방안으로 내놓은 당직 인사에 대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연장선’이라는 취지로 반대했다. 이 대표는 6일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 상정을 거부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반대 의견에도 이 부총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권영세 선대본부장 겸 사무총장과 원희룡 정책본부장도 통과됐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여의도역 출근 인사에도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 대표가 제안한 ‘연습문제’를 윤 후보가 나름 푼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 대표는 ‘관심 없다’는 말로 일축했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되자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에서는 이 대표 탄핵 제의까지 나왔다. 윤 후보의 재신임으로 사임안을 거둬들인 원내 지도부는 이 대표 탄핵을 거론하며 명분 싸움에 나섰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가 변하는 모습을 아직 볼 수 없다. 이제 당 대표 사퇴에 대해 결심을 할 때가 됐고 여기서 결정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부
【STV 신위철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커지고 있다. 재선의원들과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4일 모임을 통해 당내 위기 상황에 일정부분 이 대표의 책임이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중진의원 모임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불만이 강하게 제기됐다. 김기현·김태흠·권영세·박대출·주호영·하태경 의원 등이 모임에 참석했는데, 이들은 최근 이 대표의 행동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은 모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보여준 최근의 궤적이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데 중진의원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 중심으로 단합해야 하고, 당과 선대위 쇄신 방안에 대해서 후보 의견을 존중한다는 의총 결론을 재확인했다”면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국면 아니겠나. 여기에 대해서 당 대표도 책임감을 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해당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권 의원은 “"당 대표 제1의 임무는 정권교체 선봉장이 되는 것인데, 이 대표의 지금까지 발언을 보면 당 분란을 조장하고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중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이 대표를 만나 짚어야 한다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사들과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대대적인 쇄신작업에 돌입했지만 3일 이준석 대표는 “제 거취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간 윤석열 대선 후보와 선대위를 공격하며 당을 흔들어온 이 대표의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지만, 이 대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책임론이 제기됐다는 지적에 “자세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햇는데 의견을 다 수렴했다”면서 이처럼 답했다. 이 대표는 “저도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무슨 상황인지 전달받지 못한 것도 있고 그래서 살펴보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당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결의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로 그게 이뤄졌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이 사퇴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이날 의총의 일부 의원이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자 “이 사람들이 손학규(전 바른미래당 대표)한테 단련된 이준석을 모른다”면서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자신과 갈등을 빚었던 조수진·김재원 최고의원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약 두 최고위원이 대의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같은 조사기관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으나 한 달만에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 지난 2일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 30일~올해 1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에 이 후보가 39.9%의 지지율을 얻었다. 윤 후보는 30.2%로, 이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한 달 전 0.9%p에서 오차범위 밖인 9.7%p로 커졌다. 뒤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8.6%), 정의당 심상정 후보(4.3%),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0.6%)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3.3%, 모르겠음은 13.0%였다.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주목받는 2030세대 지지율에서 이 후보는 만 18~29세에서 28.3%, 30대에서 38.7%의 지지율을 기록해 각각 14.7%, 16.2%를 받은 윤 후보를 앞질렀다. 윤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50.3%의 지지를 얻어 이 나잇대에서만 이 후보에 앞섰다. 국정 안정론과 정권 교체론은
【STV 신위철 기자】대선이 6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새해에는 대권을 놓고 혈전이 펼쳐질 예정이다.여야의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저마다 가능성과 한계를 드러내며 대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후보는 추진력과 리더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시장으로 시작해 경기도지사까지 꿰차고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정책 추진력이 뛰어나 불도저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지지자들이 이 후보의 리더십을 기대한다. 반면 이 후보는 리스크가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불거진 ‘대장동 설계자 혹은 몸통’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대장동 관계자가 두 명이나 극단 선택을 한 점도 이 후보를 향한 꼬리표로 남았다. 가족 관계과 굴곡졌다는 것도 약점이다.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주장과 함께 직권남용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아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도박과 성매매 의혹으로 비판을 받았다.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재인)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도 큰 약점으로 꼽힌다. 윤 후보는 권력에 맞선 강골검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함 ‘반문(문재인) 세력’의 구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