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를 거부하고 연일 강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과 윤 대통령 및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원색적 공격에 대한 반발 등이 겹쳐진 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대선 승리 직후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인 야당을 통하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깔린 발언이었다. 하지만 당선으로부터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윤 대통령은 협치 의지 대신 연일 강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는 윤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원색 비난을 퍼붓는 야당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순방 과정에서 ‘바이든’(추정) 발언 파문으로 MBC와 불편한 관계로 돌아서는 등 야당, 언론과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정치권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야당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고, 여당은 법정시
【STV 김충현 기자】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을 놓고 “민주당은 지금 자정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이 대표) 개인의 정당이 돼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 한 명의 사법리스크가 지금 한 사건이 아니고 여러 사건이 있는데 사실은 자칫 잘못하다가는 당 자체가 추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당이 몰락하는) 그런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와야 되고 여기서도 당연히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 대표도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 물론 지금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말을 할 수 있고 본인이 검찰에서 잘못 수사를 한다고 말하지만 그거는 본인의 판단”이라며 “검찰에서 아무 근거 없이 사실은 제1야당 대표를 공소장이나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하기는 어렵다. 그럼 객관적으로 상당한 정도의 리스크가 있다고 봐야 하고, 여기서 어떻게 본인이 행동하는 것이 자기보다는 당과 또 민주당 전체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가 그 생각과 판단을 할 때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의겸 대변인의 EU대사 발언
【STV 신위철 기자】최근 정치권에서 전술핵을 재배치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전임 한미연합사령관들이 국회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는 부적절하다”라고 단언했다. 오히려 북한의 선제 핵 타격 조건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커티스 스캐퍼로티, 빈센트 브룩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등 전임 한미연합사령관들은 전날 오후 국회를 찾아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등을 주제로 국방위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한국의 핵 배치나 핵무장은 군사적, 전략적 관점에서 효과가 거의 없거나 제한된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핵 무력을 법제화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핵 선제타격’을 가능케 한 현 상황에서 섣불리 핵을 배치하는 것은 한반도의 긴장이나 위협을 높이는 선택지”라며 “군사적으로 정보력이 부족한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줘 선제타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전술핵 재배치가 오히려 북한의 선제타격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전술핵 배치를 하게 된다면 핵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전력이 필요한데, 이것을 어디서 끌어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편대비행까지 하는 등 무력 도발을 이어가자 한국과 일본이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미·중 경쟁의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일 안보 삼각편대가 북·중 전선을 견제하는 축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대북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대변인은 “양 정상은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핵 위기 국면에 관계가 가까워지자 최근 삐걱거렸던 한일 관계가 다시 복원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미·일 3국은 동해에서 군사훈련을 함께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중국이 북한, 러시아 등을 적극 비호하며 한·미·일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가는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 약 70년 만에 북·중 연합 훈련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한·미·일과 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8월 초 북한은 실제로 중국에 합동 군사훈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
【STV 신위철 기자】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자 여권 일각에서는 핵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이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북한의 IRBM 발사를 거론하며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게임체인저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핵 공유, 전술핵 재배치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우리는 '결연한 대응, 긴밀한 한미공조'를 앵무새처럼 되풀이한다. 앞으로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고 7차 핵실험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말의 성찬, 'No Action Talk Only'(행동은 없고 말만 하는 것)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투기를 띄우고 미군이 핵항모와 전략자산으로 무력시위를 해도 지나가면 그만이다. 대북 추가 제재도 중국, 러시아가 반대하면 성사되기 어렵다”면서 “미국의 확장억제만 믿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가 새로운 게임체인저를 준비하는 액션을 시작해야 김정은의 핵 협박을 이겨낼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STV 신위철 기자】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3일 부산을 방문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공공성을 갖고 정치하는 사람과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정치하는 사람 간 대결 구도가 명확해진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고 집이 백현동”이라면서 “제가 (지난 보궐선거 때)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서 대결하자고 했는데 인천으로 달아나버리셨다”라고 이 대표를 비난했다. 안 의원은 “당을 수습하고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아주 여러 곳에서 받고 있고, 그런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라면서 당권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선거는 항상 중도층을 설득해 표심을 가져올 수 있나가 관건”이라면서 “저는 중도층과 젊은 유권자들에게 경쟁력이 있고, 중도가 가진 힘과 중도가 가진 생각, 중도의 한계에 대해서 정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저는 부산에 기반을 둔 수도권 의원이어서 수도권 민심과 부울경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해야지 그때부터 대한민국 개혁의 골든타임이 시작되고 우리나라를 리빌딩할 수 있다
【STV 신위철 기자】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당 내홍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당의 갈등을 정리하고 비대위가 안착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새 비대위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비대위원 인선에 주력했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남아있는 만큼 비대위 안착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12일 비공개 주요 당직자 회의 이후 사법 리스크에 따른 부담을 인정했다. 정 위원장은 “제가 소통한 일부 몇몇 의원들 중에선 법원의 (가처분 신청) 판단을 보고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공당으로서 법원의 판단을 피해 갈 방도는 없다.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측이 제기한 가처분이 비대위 안착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와는 별개로 새로운 비대위 체제가 출범하자 이 전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체제는 효력을 다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측은 비대위 출범 자체가 무효이며, 이 전 대표 당시 최고위원회 체제의 복원을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오늘(13일)에는 새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수 추인하자 당내 일부 의원들이 반발했다. 박수 추대 중에 손뼉을 치지 않은 의원들이 많았음에도 당 지도부가 이를 무시한 채 비대위원장 추인을 밀고 나갔다는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총 75명의 의원이 참석했고,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밝힌 사람은 김웅 의원 한 명이었다고 말했따.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손뼉 치지 않은 의원들 많았다. 저 말고 명시적으로 반대의 뜻을 밝힌 분도 계시다”면서 “우리 당은 ‘박수의 힘’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분명히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찬성하면 손뼉을 치라고 했다. 상당수 의원이 손뼉을 치지 않았고, 저도 손뼉을 치지 않았다”라며 “그리고 명시적으로 두 명의 의원은 큰 소리로 반대했다. 그런데 왜 한명만 반대의견을 냈다고 했을까?”라고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 부의장이 그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각을 세워왔다는 점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투표나 토론을 통해 비대위원장을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