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 후보의 아내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 3일 JTBC는 결제액을 12만 원씩만 쓰는 일명 ‘카드깡’을 지속적으로 해온 정황이 담긴 대화를 입수했다며 이 자료를 공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비서실 소속이던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약 7개월간 “상하ᅟᅩᆼ에 따라 일주일에 한두 번 법인카드를 썼고, 1회에 무조건 12만 원을 채우는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결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총무과 소속 공무원 배모 씨의 지시에 의해 금액과 시간, 장소를 미리 정해놓고 김혜경 씨의 사적 용무 등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밝힌 것이다. 김 씨 수행을 전담한 것으로 전해진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 모 씨는 A씨에게 “카드깡 했을 때”의 경험이라며 한우 구입을 지시했다. 배 씨는 한우 구입시 가격을 12만 원에 맞추라고 지시했다. A씨가 “가격이 12만 원 넘는다고 하면 그래도 시켜요?”라고 묻자 배 씨는 “12만 원 어치 잘라달라고 해봐”라고 주문했다. 이는 총무과에서 관례상 비용 한도를 최대 12만 원으로 설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보자 측은 “사용 즉시 보
【STV 신위철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지나갔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여전히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설 연휴 민심의 방향이 헤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2명에게 ‘차기 대통령 선호도(다자대결)’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40.4%를 얻었다. 윤 후보는 38.5%를 획득했다.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2%로 뒤를 이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3%를 얻었다. ‘지지후보 없음’ 응답은 4.7%였고, ‘기타 후보를 뽑은 응답자는 0.6%, ’잘모름·무응답‘은 0.9%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지지 후보가 엇갈렸다. 이 후보는 30대·40대·50대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30대 43.1%, 40대 50.5%의 지지를 받았다. 50대는 49.3%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과반인 50.9%를 차지한 데 이어 18~29세에서도 37.2%를 얻어 20대에서 31.2%를 얻은 이 후보를 앞질렀다. 두 후보는 상대적으로 험지인 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 후보는 대구·경
【STV 신위철 기자】대선 후보 가상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35%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이에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18~20일)보다 1%포인트, 윤 후보는 2%포인트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5%,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였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심 후보는 1%포인트 올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포인트 줄어든 10%였다. 이·윤 후보가 동률을 이루면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어느 한쪽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윤 후보의 안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50%에 달한다. 야권 단일화 시 이 후보를 상대로 필승 구도를 만들 수 있다. 문제는 ‘어느 후보로 단일화를 하느냐’이다. 안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부터 단일화시 양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하자 “이제 자신의 패륜 욕설,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려고 한 잔혹사가 드러나려고 하니 같이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지난 26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지지율이 급락하자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하고 야당의 동참을 요청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그동안 ‘나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뒤로는 민주당 의원들을 동원했다”면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다면서 새삼 무엇을 중단한다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이어 “이 후보가 대국민 약속을 하자마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씨 관련 몰래 녹음'을 틀었다”면서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계좌에 '요건도 안 되는 증거보전 신청을 하겠다'고 보도자료를 뿌렸다”라고 힐난했다. 또한 “'네거티브를 중단한다', '민주당을 바꾸겠다'는 이 후보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선거용 눈속임이고 쇼라는 게 90분 만에 입증됐다”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선거 때마다 상황에 따라 네거티브에 대한 입장을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선대위의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연달아 만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 후보 양측이 부인하고 있지만 야권 단일화 문제가 막판 대선 구도의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최 위원장이 윤 후보측과 불편한 관계의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전날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을 찾아가 김 전 위원장을 만났다. 최 위원장이 김 전 위원장에게 먼저 연락해 미리 잡았던 약속으로 새해 인사와 덕담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과 김 전 위원장은 의례적인 수준의 대화가 오갔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앞서 최 위원장은 안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정치권 인사들을 두루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전권을 거머쥐는 과정에서 윤 후보측 인사들과 갈등을 빚고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 때문에 윤 후보와 사이가 좋지 않으며, 김 전 위원장은 외곽을 돌며 윤 후보 선대위가 제대로
【STV 신위철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물밑접촉 등) “그런 일이 있다면 제가 나서서 막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혹시나 단일화가 된다면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가 맞는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정확한 해석”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저는 전혀 단일화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 안철수가 야권 대표선수로 나간다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고,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원들까지 저에게 지지를 보내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 후보는 단일화 작업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정말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당 지지자들의 열망을 어떻게 하면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인가 고민 끝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일화에 대한 동의가 있으면 그 때 (단일화 논의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후보는 최진석 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24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것이 단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에서 거론되던 ‘야권 후보 단일화’ 이야기가 쑥 들어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거론됐지만, 최근 지지율 추이가 반전됐기 때문이다. 전화면접 방식인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윤 후보 지지율은 12월 3주 35%에서 1월 1주 26%로 떨어졌다가 1월 3주 33%로 곧바로 회복했다. 같은 기간 안 후보의 지지율은 5%→15%→17%로 올랐다. 그 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36%→36%→34%로 정체돼 있었다. ARS 자동응답(무선100%) 방식의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윤 후보 지지율은 12월 3주 37.4%→1월 1주 35.2%→1월 3주 43.8%로 회복세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4.6%→15.1%→11.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40.3%→37.6%→33.8%로 주춤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회복 추세를 보이는 데 반해 이 후보의 지지율은 답보·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안 후보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제로섬이 아니라는 것도 확
【STV 신위철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18% 이상까지 올라가지 않으면 단일화 얘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를 통해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한 10% 초반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고 금요일 보니까 갤럽에서 처음으로 17%인가 찍은 그런 결과도 봤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20%에 육박하면 보수 지지층의 단일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 이제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 압력에 의해서 단일화를 추진을 갖다가 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 (안 후보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나섰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내가 당선될 수 있다는 그런 방향으로 선거를 끌고 가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1+1이 2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1+1이 1.5가 되는 수도 있다”면서 단일화의 효과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전부 윤 후보에게로 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지난 19일 만찬 회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어느 특정인(홍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