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여야 정치권이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사태에 대해 외교부를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어떤 책임이라도 지겠다”라고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조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등이 배석했다. 야당 의원들은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사태에 비판을 집중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협상 안 하니만 못 할 만큼의 정말 치욕스러운 외교 참사”라면서 “그렇게 협상을 국민께 자랑하고 성과로 내세우셨는데 사실 이건 모두 예견된 수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조 장관에게 “어떤 책임을 지실 거냐. 책임을 지신다는 건 직에 대한 책임도 포함이냐”라고 추궁했다. 조 장관은 “그것은 (대통령께서) 판단해서 하실 것”이라면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 속에 다 포함돼 있다”라고 답변했다. 사퇴 가능성을 포함해 책임질 자세가 되어있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이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한일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먼저 물컵에 반을 채워 놨는데 일본이 홀라당 그 물을 다 마셔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고, 위성락 민주당 의원도 “
【STV 신위철 기자】해외에서 밀반입한 합성 마약을 자체 브랜드로 가공하고 판매한 제조업자와 구매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조업자들은 야산과 도심 주거지에 마약 제조 설비를 설치하고 시중가의 30%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텔레그램에서 가상자산으로 결제하게 만들었다.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향정) 위반 혐의로 마약 제조자 2명, 판매자 15명, 구매·투약자 10명 등 총 27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제조자인 A(20대)씨는 지난 6월부터 경기도 한 야산 농가주택을 임대해 중각산 마약 제조 장비 6대를 설치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개발된 합성 마약 메스케치논을 식용 색소와 섞어 고체 형태의 약물 1만 정 이상을 만들어냈다. 이 약은 자체 브랜드화해서 팔려나갔다. 제조 공간에는 방음 부스를 설치하고 생산된 마약은 야산에 묻는 방식으로 은폐시켰다. A씨는 지난 6월~9월 총 5만4000정을 제조해 이 중 6000정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마약 제조자인 B(20대)씨는 지난 4월 서울 도심 주택에 제조 설비를 마련하고 독일에서 들여온 합성 대마 액상과 전자담배 액상을 혼합해 지난 8월까지 1
【STV 신위철 기자】이스라엘과 친이란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공격 이후 13개월 만에 휴전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9월 ‘북쪽의 화살’ 작전을 선포하고 지상전을 개시한 이후 2개월여 만의 일이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소집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26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부터 2시간30분 회의 끝에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10대1로 통과시킨 다음 최종 승인했다. 이에 27일 오전 4시부터 60일 간 양측의 공습과 교전이 멈추게 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안을 통과시키기 전에 화상연설에서 “우리는 헤즈볼라 핵심 중의 핵심(Axis of axis)인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고, 조직의 최고 지도부를 궤멸시켰으며, 로켓과 미사일을 대부분 파괴했고,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으며, 우리 국경에 인접한 지하 테러 기반 시설과 그들이 수십년 간 구축해온 인프라를 파괴했다”라고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이유에 대해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면서 “우리 군의 숨을 돌리고 재고를 보충하고, 전선은 분리해 하마스를 고립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STV 신위철 기자】올해 해외에 기술을 유출하다 검거한 검수가 25건에 달했다. 국가수사본부 출범 이후 최다 건수이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지난해 해외 기술 유출 사범을 22건 검거했으며, 올해 1~10월 사이 25건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은 10건에 달해 역대 최다 수치였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기술 유출 사건에서 해외 유출 사건 비중은 그동안 10%대에 머물려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처음 20%대로 올라섰다. ▲2021년 10.1% ▲2022년 11.5% ▲2023년 14.7% ▲2024년(10월 말 기준) 21.7%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8건(32%) ▲반도체 7건(28%) 순으로 주력산업에 대한 유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는 대기업 엔지니어 2명이 국가핵심기술인 20나노급 D램 반도체 공정자료를 유출하고 해외 이직 후 반도체 개발에 사용한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된 사례가 있었다. 지난 7월에도 해외 경쟁업체로 이직 후 사용하기 위해 OLED 국가핵심기술 등을 사진으로 촬영해 유출한 피의자 4명을 검거했다. 국수본 안보수사국은 지난해부터 기업과 산업단지 등 기
【STV 신위철 기자】보수 유튜버가 쏘아올린 의혹인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이 점차 판이 커지고 있다. 친윤계 뿐만 아니라 계파색이 얕은 의원들까지 한동훈 대표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친한(동훈)계는 “한동훈 죽이기 공작”이라면서 당무 감사에 선을 그었고, 한 대표를 엄호하는 상황이다. 보름 넘게 논란이 이어지면서 이 문제가 한 대표의 정치력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 이번 의혹은 지난 5일 한 보수 유튜브를 통해 제기됐다. 한 대표와 한 대표 일가족이 국민의힘 온라인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했다는 것이다. 해당 유튜버는 당원 게시판 검색 기능을 통해 한 대표와 그의 장인·모친·아내 등과 동일한 이름의 작성자가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 1000여 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의혹 제기 초반에는 강성 친윤들만 반발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장외에서 한 대표를 비난했고, 권성동·김기현 의원, 김민전·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당무 감사를 촉구하며 당내에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다. 한 대표가 이를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답변을 차일피일 미루자 계파색이 없는 의원들도 의혹을 정리하라고 압박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STV 신위철 기자】이명박 정부 당시 법제처장을 지낸 보수원로 이석연 동서대 석좌교수가 “지금 대통령의 출구전략 중 그래도 가장 현실성 있는 것은 임기를 1년 단축하는 개헌안을 대통령 스스로 발의하고 2026년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선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수진영 원로가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주장을 한 것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이 전 처장은 22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지금 가장 합리적인 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헌법 개정을 제대로 하는 것도 대통령의 큰 업적이고 국가의 기본 틀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개혁과 혁신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지금 정치권에서 논의하는 '2년 임기 단축 개헌' 안은 저도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면서 “거기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건 '지금 물러나라'는 얘기나 똑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처장은 “국민들이 4년 중임을 원하고 있다”면서 “통치 구조를 개선하고 또다른 기본권 조항도 손질하면서 대통령이 스스로 그렇게 (개헌안을) 발의하고, 남은 임기 1년 반 동안 중립내각을 구성해서 소신껏 하면 지금까지의 실책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이게 마지
【STV 신위철 기자】손흥민(32)의 계약기간 종료시점이 다가오면서 이적설이 난무하고 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터키 갈라타사라이 등 구체적인 구단명까지 등장하면서 손흥민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이다. 계약기간이 불과 6개월 남짓 남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과 1년 혹은 다년 연장 계약 여부를 제안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지만 12월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까지도 계약 연장이 마무리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월이 되면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따라 세계 모든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해진다. 이에 이적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이적설이 난 구단은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윙 포워드에 수준급 선수를 갖춘데다 손흥민의 나이가 많아 그를 크게 원하지는 않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설을 잠재웠다. 최근에는 터키의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매체들이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다만 토트넘이 자유계약으로 손흥민을 떠나보낼 가능성
【STV 신위철 기자】허위 투자 사이트를 개설해 투자전문가를 사칭하고 134명에게서 65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씨(20대) 등 24명을 구속하고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책·영업책·조직관리팀·자금세탁책, 통장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고 허위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가상자산 선물 투자 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소셜미디어 광고 등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받은 돈은 실제로 투자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미리 만들어 놓은 허위 가상자산 선물거래 사이트의 조작된 화면을 보여주며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속였다. 일당은 초반에 받은 돈을 일부 투자자에게 돌려주며 안심시켰으며 계속 투자를 이어가거나 기다리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금을 더 받거나 돈을 오래 예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금이 모이면 잠적하거나 사이트를 폐쇄해 투자금을 빼돌렸다. 조직은 본사와 지역 지부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지역에서 투자자를 모아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