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국민의힘은 ‘야당의 국회 독재를 막아야 한다’면서 자세를 한껏 낮췄다. 더블어민주당은 야권 200석 거론은 보수 결집을 노린 엄살 작전이라며 ‘원내 1당이 되게 해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야당이 마음대로 하는 국회가 되면 민생은 없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탄핵 운운했는데 탄핵, 특검, 국조, 이런 걸 하다 보면 한 발짝도 앞으로 못 나간다”라고 했다. 이어 “야당이 180석 먹으면 패스트트랙에 다 올려서 마음대로 하거 200석이면 진짜 개헌도 할 수 있다”면서 “저희가 일할 수 있게 국회 구성을 좀 도와달라, 균형을 맞춰달라”라고 주장했다. 나 위원장은 “선거 후에는 당에 조금 더 힘이 실린다”면서 “앞으로 더 빠르게 민심도 (대통령실에) 민심도 전달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반응에 대해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원내 제1당이 목표”라면서 “저희가 원내 제1당이 돼 경쟁하고 타협하는 그런 정치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했다. 야권 200석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여당 측의 엄살”이라
【STV 신위철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본투표를 이틀 앞둔 8일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게 최소 의석을 보장해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여러분이 만든 정권이 최소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며 “개헌저지선·탄핵저지선까지, 대통령 거부권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만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이 드시는 회초리를 달게 받을 것이지만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되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는 누가 짓겠나”라며 “무엇보다 법을 지키고 착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꿈을 지켜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년간 입법독재는 야당을 견제할 여당의 힘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며 “이대로라면 야당이 폭주해 안보를 위태롭게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장하는 사회연대임금제를 맹비난했다. 사회연대임금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개입해 임금 인상을 자제한 대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조국혁신당의 공약이다. 윤 원내대표는 “스웨덴에서 1956년에 도입했지만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라고 했다. 정양석 선대위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면서 이처럼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서울 15곳, 경기인천 11곳 등 수도권 26곳, 충청권 13곳, 부·울·경 13곳, 강원 3곳”을 접전 지역으로 분류했다. 그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라고 했다. 이어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정 부위원장은 “오늘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총선 최종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상황을 보여줬다”면서 “정당 지지율은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0%, 야권이 합치면 39%로 (여야) 동률”이라고 했다. 그는 “총선에 대한 인식도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6%, ‘견제해야 한다’는 47%로 팽팽했다”면서 “결국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는 결과”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오만한 세력은 언제나 국민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여당이 전국 55곳에서 박빙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시 유세에 나서 “우리(국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 박빙으로 이기거나 치고 있다”면서 “그 중 수도권이 26곳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다”라면서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이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여러분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다 무너지면 개헌선(200석)이 무너진다”면서 “저지선이 뚫리면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대한민국의 성과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제 곧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면서 “여러분 모두 투표장으로 가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당부한 것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부실장은 이날 한 위원장을 포함한 여당 후보 전부 5일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한 위원장의 투표 장소에 대해서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STV 신위철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지역구인 경남 양산을에서 2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남 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두관 후보는 40%, 김태호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각각 획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p(포인트)로 오차범위(±4.4%p) 내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는 김두관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우세했고, 50대에서는 각각 45%로 동률이었다. 비례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1%, 조국혁신당이 22%, 민주당의 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6%를 달렸다. 조국혁신당과 민주연합 지지율의 합은 38%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3%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며 적극 투표의사를 보였고, 가능하면 투표할 것(10%)이라는 응답까지 더해 93%가 투표 의사를 보였다. 경남 양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본가가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충돌을 부른 것으로 평가받는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에게 사퇴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4선 홍문표 의원은 김 위원의 자진 사퇴가 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 주장했다. 홍 의원은 30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경율 비대위원이 당을 위해 뭔가 결단해주면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 머리 맞대고 해결점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면 차선책으로 김 비대위원이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어떠냐는 당내 중론이 존재한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김 위원의 사퇴가 한동훈 비대위의 힘을 빼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부정적 의사를 표했다. 홍 의원은 “도리어 힘을 받을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좀 찜찜했던 것을 털 수 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전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 위원이나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코멘트는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김 여사를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STV 신위철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여전히 긴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말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어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게 자신의 소신이라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로타리 클럽과 오찬 행사에서 “나는 당연히 긴축으로 기울어져 있다”라고 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가 정말, 정말 거기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의 전반전 리스크가 물가상승과 고용성장 둔화로 인한 리스크 사이에 균형점에 있다고 봤다. 하지만 연준이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 더 높은 실업률이라는 희생을 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져 있지는 않다고 했다. 보스틱 총재는 “그럴 가능성의 리스크가 확실히 높아졌다”라고 느끼면서도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다는 징후를 더 몀닐히 관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결국 2024년 말까지 금리 0.25%포인트 인
【STV 신위철 기자】예비병력 인구가 줄면서 군이 현역 판정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 국방부는 14일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에 따른 현역 판정 기준을 완화하는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을 전날(13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BMI는 ▲ 18.4 이하는 저체중 ▲ 18.5∼24.9는 정상 ▲ 25∼29.9는 과체중 ▲ 30∼34.9는 비만 ▲ 35∼39.9는 고도비만 ▲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역 판정 기준의 하한은 현행 16에서 15로 낮아졌고, 상한은 현행 35에서 40까지 올렸다.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현재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는 35~39.9 고도비만 예비병력은 앞으로 3급 현역 판정을 받게 된다. 군은 규칙 개정안에 편평족(평발)에 대한 4급 판정 기준 또한 현행 ‘체중부하 단순방사선 측면사진상 거골-제1중곡골 각도 16도 이상’에서 ‘30도 이상’으로 완화했다. 난시에 따른 4급 판정 기준도 근·원시와 유사하게 굴절률 차이 ‘6.00D 이상’으로 조정한다. 이번 개정안은 병역자원 부족으로 인한 군의 고육지책인 것으로 보인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