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표류하는 상황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여당의 최고 권력을 거머쥐게 됐다. 그가 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 목청껏 외친 말은 “(더불어민주당의)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하겠다”였다. 한 위원장의 말은 국민의힘 지지자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일만한 말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중도층에 소구하는 말이었냐 반문한다면 “아니오”라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586 운동권 특권정치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그러는 상황에서도 여당인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 더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여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집권 후 ‘카르텔 척결’을 외쳤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없다. 한·미·일 외교를 복원한다고 외치며 일본과의 관계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과정이 너무 거칠어 ‘일본 편향 외교’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특정 언론사를 점찍고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다. 언론사 압수수색은 21세기 들어 이례적인 사태였다. 압수수색이 정당한 법 집행 절차였다고는 하지만,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정권’이라는 이미지는 차곡차곡 쌓였다. 민심의 심판은 서울 강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2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공개했다. 총 11명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비정치인 및 내년 총선 불출마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의원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당 지명직 최고위원이었으며, 이번에 비대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월 대정부 질문 당시 여야가 고성을 주고 받는 가운데 김 의원은 차분히 장애인 정책 질의를 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박수를 받은 장면을 인상깊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권 출신으로 이적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다가 86운동권 세력을 강하게 비판해온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참여연대 출신이지만 ’조국 흑서‘를 써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비판한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대표(회계사)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주로 민주당 운동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 인재영입위원인 내과 의사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도 참여한다. 박 대표는 호남의 가치를 대변하는 인사로 영입됐다.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윤도현 SOL대표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2002년생인 윤 대표는 18년 간 보육원
【STV 박상용 기자】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쌍특검 법안’(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대장동 50억원 클럽)을 표결한다. 두 특검법은 4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본회의 숙려기간(60일)을 거쳐 이날 본회의에 자동 상정될 예정이다.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및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167석의 민주당과 6석의 정의당이 손잡고 야당 단독으로 통과가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에 대해 총선용 기획 악법으로 규정하면서 수용불가를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한동훈 위원장도 김건희 특검을 거부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표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변경동의를 거쳐 특별법 상정을 시도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하라며 이를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총선을 앞둔 정치공세라면서 반대 중이다. 이태원 특별법은 오는 1월 9일에는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1월 9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노원구 상계동 ‘마포숯불갈비’ 음식점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신이 자란 상계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면서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고개를 들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다”면서 “비상상태에 놓인 것은 당이 아니고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수직적인 당정관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저는 탄핵을 겪으며 비선은 있고 비전은 없는 대한민국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 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잠시 보수정당에 찾아왔던 찰나와도 같은 봄을 영원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스스로를 다시한번 반성한다”며 “그들의 권력욕을 상식선에서 대했고 진압하지 못했던 오류를 반성한다. 모든 것이 제 부족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임명식에서 “지역구·비례대표 의원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임명식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오직 동료 시민과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저는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하겠지만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는 공천 대상자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야 공천할 것이고, 약속을 어기면 출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했다. 또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며 586 운동권 중심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거론하며 이른바 ‘방탄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라져야 하지 않겠냐”면서 “이재명의 민주당·군림하려는 운동권 세력과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보다 국민이 먼저이고 선당후사보다 선민후당 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이 제출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라면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및 한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의견을 종합해 오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 전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전국위에서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 한 전 장관은 비대위원장으로 집무를 시작하면서 상대 당의 대표실을 찾아 상견례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여야 대표가 교체되면 상대 당을 방문해 대표를 예방한다. 다만 주호영·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이유로 수장 간의 만남을 하지 않았다. 한 전 장관은 그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놓고 이 대표와 강하게 대립해왔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한 전 장관과 이 대표가 ‘검사 대 피의자’ 구도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 취임 후 이 대표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신년 인사회에서는 마주칠 가능성이
【STV 박상용 기자】그동안 설(說)로 떠돌던 여당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현실화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됐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고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법무부 장관식에서 공식 사퇴한다. 한 장관이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현실 정치의 전면에 나서면서 과연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스타 장관’으로 불렸다.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 야당과 대립하는 고비 때마다 강하게 야당에 반박하며 여권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하며 리더십의 공백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비대위원장 또는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자는 주장과 윤 대통령의 측근 이미지가 너무 강해 선임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대립했다. 하지만 공천권을 쥐고 있는 친윤(석열)계가 드라이브를 걸면서 결국 한 장관이 국민의힘을 이끌게 됐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운다. ‘결국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냐’라는 당내 비판이 나왔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등판은 확실시 되는 분위기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르면 내일(22일) 한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한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윤 권한대행이 예산안만 처리되면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했으니 이르면 내일 언급할 수 있다”라고 했다. 특히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처리 등을 벼르고 있어 그 전에 당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한동훈 비대위’를 공식화하고 다음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뒤 한 장관의 수락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29일에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을 마치겠다는 것이다. 당의 계획과는 별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를 회의적으로 보는 의원들도 여전히 많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은 ‘용산의 안이한 정세판단’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또다시 윤심에 의한 당권 장악이라는 것이다. 윤 대행은 ‘한동훈 비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