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구청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서울 구로구는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15일 구청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16일 밝혔다. 문 구청장은 사퇴문을 통해 “구청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구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법원에서 제가 주주로 있었던 기업과 구청장의 직무 사이에 업무 연관성이 있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며 “법원 결정은 그간 사심 없이 공명정대하게 구정을 수행해 온 저로서는 매우 아쉽고 가슴 아픈 결정”이라고 항변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 15일 구로구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구로구는 16일부터 엄의식 부구청장의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구로구청장직이 공석이 되면서 내년 4월 새 구청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선거에는 약 3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본래 고위직 공무원의 경우 백지신탁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터라 문 구청장의 사퇴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 구청장이 자신의 재산을 택하면서 ‘자신의 돈만 중요하고, 국민의 세금은 낭비해도 되느냐’는 비판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문 구청장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하자 “오늘 검찰 설명이 국민이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역의원 연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부에서 수사 기록을 알 수 없어 뭐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중요한 건 (대통령실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조치를 신속히 해야한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을 향해 인적 쇄신과 김 여사 활동 자제 등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김 여사를 겨냥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해 ‘김 여사 특검법’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특정 절차를 말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여러 의혹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설명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김 여사에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주범들과 공모했거나 그들의 시세조종 범행을
【STV 박상용 기자】10·16 재·보궐 선거에서 텃밭을 지켜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대선 당시 약속한대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히는 게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이 국민 호응을 얻지 못 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대표는 “야당의 무리한 정치공세도 있지만, 그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들도 있었고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고 제대로 설득하지 못해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것”이라며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첫째,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그리고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은 꼭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게 아니라, 좋은 정치와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할 때 과감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지금이 바로 그럴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두 번째,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대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대선 때 각종 의혹이 이어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했으나, 윤 대통령 취임 이후
【STV 박상용 기자】김건희 여사 ‘총선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권은 속수무책이다. 16일부터 자신이 보유한 2천 장의 텔레그램 캡처를 공개하겠다면서 으름장을 놓자 여권에서는 사실상 일보 후퇴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명 씨를 대상으로 꼬리는 내리는 분위기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명 씨에 대한 고발 방침을 취소했으며, 김재원 최고위원도 추가로 논박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며 명 씨에 대한 공세를 펴지 않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2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윤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서 정치판의 생리를 모르는 관계로 윤 후보 캠프에는 온갖 정치브로커와 잡인들이 들끓고 있었고, 명씨도 그중 하나였다”라고 햇다. 이어 “윤 후보나 김 여사께서 명씨의 허무맹랑한 소리를 당시 분별하지 못한 이유도 거기에 연유한다고 본다”면서 “국민들과 당원들도 이런 윤 후보의 입장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또한 “더 이상 선거브로커가 자기가 살기 위해 지껄이는 허무맹랑한 헛소리에 국민과 당원들이 현혹되지 말았으면 한다”면서 “한국 정치판이 원래 그렇다. 너그럽게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폭로전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압박에 난처해하는 모습이다. 명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 공개에 대해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선을 그었다. 명 씨가 추가 폭로를 예고했음에도 대통령실은 상황에 휘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명 씨와 김 여사의 카톡 대화에 대해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명 씨는 “그런 정도는 2천장쯤 되며 윤 대통령 것도 있다”라고 위협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연일 인적 쇄신 압박을 하는 것도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대통령실은 일단 한 대표의 라인 청산 요구에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며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 같은 것은 없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 대표는 재차 김 여사의 공식 활동 자제와 대통령실 내 김 여사 라인의 정리 등을 요구하며 추가로 압박했다. 일단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회동의
【STV 박상용 기자】10·16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력전에 나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리더십 바로미터로 떠오른 부산 금정 사수를 위해 1박2일 지원 유세에 나섰고 재판으로 인해 유세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소셜미디어에서 투표를 독려했다. 양당 대표가 각각 당 장악력 저하, 사법 리스크 등의 이유로 선거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을 방문해 1박2일간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돌입한다. 윤 후보와 함께 금정구 중앙대로와 장전역 일대를 돌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선거 당일인 16일에는 부산 시청에서 부마 민주화항쟁 국가기념식에 참석한다. 친한계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최소 5%p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 대표의 당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보선 직후 이뤄질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친윤계를 누르기 위해서는 재보선 승리로 ‘총선 패배’ 이미지를 지워야 한다는 것이다. 에 반해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2차 심판의 날이 하루 남았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엄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최근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하면 안 된다”라고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이 오해하고 언론이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국정의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말햇다. 한 대표는 ‘인적쇄신’ 발언이 일명 김 여사의 ‘한남동 7인방’에 대한 쇄신 요구로 해석된다는 질문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변했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부선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차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여사에게 비선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에 대해서는 “일정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받은 것이 있으나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 했다. 인적쇄신 요구를 윤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 말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의제가 없기 때문에 민생과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 시기를 재보궐 선거 후인 다음 주 초로 보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10·16재·보궐선거 후 일정 조율을 거쳐 내주 초 빠른 시일 내에 갖기로 했다”라고 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 측근(일명 ‘한남동 라인’에 대해 경질을 요구하자 윤·한 독대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대통령실은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음에도, 실제로 독대를 할지 참모가 배석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한 언론에서 ‘재보선 이후 독대’를 보도했을 때도 ‘독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13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만남 형식, 일정, 의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제는 10·16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뒤바뀔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대표가 부산 금정 및 강화 군수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용산의 인적쇄신안과 김 여사 리스크 해결 방안이 우선적으로 관철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