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범여권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이루면서 4강 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한 전 대표가 1강 체제를 달리던 때와 다르게 4파전으로 여권의 대권구도가 재편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여당 지지층 307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19.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8%, 홍준표 대구시장이 17.4%,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14.4%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각각 4.2%의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8%,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0.9%로 나타났다. ‘없다’는 8.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6%였다. 여당 지지층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까지 포함한 전체 응답자(1013명) 기준으로는 유 전 의원(1.9%)이 선호도가 가장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이단아였다. 사법시험을 9번이나 봐서 통과할 정도로 외곬수였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엘리트로 꿈이 컸을 윤 대통령은 검찰에 늦게 투신했고, 출세 가도를 달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운명은 2013년에 바뀐다. 국정원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윤 대통령은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다. 그는 국회 청문회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국민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 유권자는 윤 대통령을 호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통치 방식에 불만을 품은 중도 유권자까지 합류해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안겼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0.7%p(포인트) 차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신승했다. 가까스로 이긴 쪽은 안도의 한숨을 쉬겠지만, 진 쪽은 이를 갈 수밖에 없었다. 윤 대통령은 선거에 진 사람들까지 포용해야 했으나, 이후 야당 지도자가 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범죄자 취급했다. 이 대표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하나 그를 야당 지도자로 호명한 지지자들의 마음도 상처를 입었다. 이들은 극렬하게 윤 대통령과 그의 부인 김건희 여사 비토를 외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과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STV 박상용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시험대는 당 통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원내대표에 이어 비대위원장까지 친윤계 인사가 잇달아 발탁되며 ‘도로 친윤당’ 낙인이 찍힌 국민의힘이 친한동훈계와 비윤계 등을 포함한 통합 인사로 당내 분열을 막을지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30일 공식 출범하는 권영세 비대위는 친한계, 비윤계, 소장파 인사 발탁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친윤 핵심 인사인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비대위원장 또한 윤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는 권영세 의원을 내정하면서 12·3 계엄사태에 대한 반성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비판여론에 휩싸이게 됐다. 국민의힘은 26일 상임전국위원히와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공식 임명한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밝혔던 권 의원은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 당시 12명의 이탈표가 발생했던 국민의힘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있다. 권 비대위원장의 최우선 과제는 비대위원 구성이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 따르면 비대위는 위원장 1명, 원내대표 1명, 정책위의장 1명을 포함해 전체 15명 이내로 구
【STV 박상용 기자】권영세 의원이 2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됐다. 수도권 5선(選) 중진인 권 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 수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권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당 통합을 외쳤다. 권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당이 안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쇄신이 이뤄질 수가 없다”면서 “안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당의 단합인데 단합이 안 되고 그래서 당이 안정이 안 된 상태에서 어떻게 당을 바꿀 수가 있겠냐”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당의 화합, 안정과 쇄신은 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권 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파면을 인용할 경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등 조기 대선 정국도 관리해야 한다.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 경우 향후 정국 안정과 수습도 정부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 권 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조기 대선 준비위원회 성격이냐’라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면서 “아직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오지도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대선을 생각할 때는 아니고 당이 국민의 신뢰를 다시
【STV 박상용 기자】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당은 초토화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의 탄핵·입법폭주에 경고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해명에 호응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윤 대통령이 당에 임기에 관한 부분을 일임하겠다는 말을 뒤집고 법적으로 다퉈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국은 한참 복잡해지고 있다. 여당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수습에 여념이 없다. 한동훈 전 대표가 탄핵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비대위원장 선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 중진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동시에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가 원톱으로 당을 이끌 것이라는 말도 돈다. 비대위원장이 어느 쪽으로 결정되든 ‘도로 친윤당’이라는 낙인이 찍힐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국민의힘이 계엄 및 탄핵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보수 세력이 지리멸렬하게 된 상황을 기억한다. 박 전 대통령이 사과하고 탄핵 사태가 급물살을 탔고, 일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이 탄핵을 주도했던 상황이 결국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STV 박상용 기자】비상계엄과 탄핵소추안 가결로 내년 장미대선 가능성이 제기되자 여권 잠룡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당초 국민의힘 대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주춤한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다시 각광을 받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7%, 한 전 대표 5%로 집계됐다. 지난 3~5일 이뤄진 직전 조사 대비 이 대표는 8%포인트(p) 오르고, 한 전 대표는 6%p 하락했다. 홍 시장이 한 전 대표와 동률인 5%를 기록했으며,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유 전 의원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우원식 국회의장 1%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며 크게 앞서가는 가운데 여권 주자들은 크게 밀리는 모양새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로 대표 선수가 정리된 반면, 여권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분열하지 않고 뭉칠 경우 해볼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탄핵 정국을 수습할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막판 고심을 하고 있다. 당초 당 경험이 많은 5선 중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했지만,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는 ‘원톱’ 체제를 거론하면서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는 ‘도로 친윤당’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해 원외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을 임명한다. 권 대행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은 의원들이 제게 ‘원톱’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개인적으로도, 그룹으로도 전달했다”라고 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은 사실상 원내대표가 지명해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의원 총의로 뽑은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의원들이 많이 계셨다”라고 했다. 초선·재선·3선·4선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주 선수별 모임에서 비대위원장-원내대표 2인 체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권 대행이 개별적으로 의견을 청취하자 원톱 체제에 대한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신임 비대위원장 후보로 5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의원들이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대위원장 하마평에는 다선 중진인 권영세·나경원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최근 사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낸 인사들을 선임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3선 의원 15명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다. 회의 후 김석기 의원은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많아서 투톱으로 가는게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당 내부(인사)가 맞다는 것이 대부분 의견이었다”라고 밝히고 나섰다. 후보군에는 다선 중진 의원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권영세·나경원 의원 중 한 명이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 최고위원이었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는 일단 분리해서 정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어제 초선 의원 그룹에서 나온 이야기가 당대표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과) 같이 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큰 만큼,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는 분리하자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원내에서는 5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