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9%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20% 선이 무너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9%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20%)와 오차범위 이내이며, 윤 대통령 지지율은 9월 4주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저치 경신을 이어가다 20%선 아래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30개월 만에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72%로 지난 주 대비 2%p(포인트) 올랐으며,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4%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3%),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5%), '주관·소신', '국방·안보'(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17%), '경제·민생·물가'(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7%), '외교', '의대 정원 확대'(이상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자 공천 개입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친윤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한동훈 대표는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명 씨와의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자료를) 들고 왔다’고 언급하자 “저는 100% (윤 대통령에게 공관위 자료를) 가져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공관위원 중에 그랬을 수 있겠지만 개연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공관위원은 저 포함해서 11명인데 왜 가져가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녹취를 공개했다’는 질문을 받고 답변하지 않았다. 친윤계는 의혹에 선을 그으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권성동 의원은 “그걸 가지고 무슨 선거 개입이니,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여죄니, 선거 개입죄니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너무 나간 주장”이라면서 “당의 1호 당원인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선 자신의 정치적인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지난 30일 우리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항해 155mm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틀린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탄은 105㎜, 155㎜ 등 여러 구경이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현재 우리가 155㎜포탄을 직접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은 틀린 내용”이라고 했다. 국방부 탄약정책 담당자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출장단에 포함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려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의 탄약관리관이 나토에 출장 간 적이 없다”며 “나토에 보낸 10여명의 정부설명단에는 정책, 정보, 전략을 담당하는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속 요원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김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한 “지난 5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후 그 사이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오고 간 인원들, 여러 전략적 협력으로 미뤄보건데 보다 진전된, 그 동안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수정하거나 개량된 수준의 정찰 위성 발사가 준비되는 것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1일 “(야당의) 공세 방어에 힘을 쏟지 않고 민생에 집중하기 위해 미래의 비위를 예방할 특별감찰관을 지금 임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임기) 남은 2년 반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부정적 이슈들에 대해 무리하고 과도한 공세를 자발적으로 접을 가능성은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한 “특별감찰관은 과거 비위를 조사하는 기능도 있지만, 주로 미래의 비위를 예방하고 감사하는 데 중점을 둔 제도”라면서 “정부·여당은 남은 2년 반 동안 많은 일을 해서 그것으로 국민들께 평가받아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할 경우 “국민과 지지자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서 “우리가 주체가 돼 개선책을 주체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우리 군의 경계 태세와 준비 태세를 신뢰한다”면서 “북한이 이럴수록 북한의 고립과 추락은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이런 상황을 평소에 대비해왔다”면서 “결국 강력한 군사력과 준비만이 이럴 때 국민의 불안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0일 당대표 취임 100일 맞아 “국민의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면서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면서 강력한 쇄신 의지를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 변화와 쇄신은 낡고 부패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정치판 전체를 개혁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한 대표는 “저는 우리 윤석열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한·미동맹 복원, 탈원전 정상화, 연금·의료·교육·노동 개혁 추진 등을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여의 성과로 꼽았다. 이어 한 대표는 “다만 이런 개혁 성과들이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그런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면서 “역으로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기만 한다면 개혁 추진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비판과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대통령
【STV 박상용 기자】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파면됐다. 이후 보수는 정처없이 표류했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치러진 대선에서 보수는 분열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로 나뉘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정권을 내줬다. 이후 지방선거, 총선에서 내리 연패를 했다. 만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도진보세력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혁신을 거듭했다면 보수는 지리멸렬 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인해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대선에서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 하지만 이미 약화될 대로 약화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은 0.7%p(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이후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곧 보수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고집불통의 정치 스타일로 논란을 자초했으며,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위기를 조장했다. 이에 한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대표로 변모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문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정통 보수 인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두 사람이 정부여당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4·10 총선백서가 최근 공개되면서 총선 패배 책임을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정면 충돌했다. 총선을 지휘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총선백서에 대해 “평가는 백서가 아닌 국민이 한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고, 친윤계는 “백서 자체가 국민의 평가를 담은 결과”라고 반박했다. 특별감찰관을 놓고 의원총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백서를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29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백서 내용이 국민의 평가인데 (한 대표의 말대로라면) 백서 내용을 국민이 또 평가하란 이야기가 돼 (앞 뒤가 맞지 않는다.) 내용에 동의하든 안 하든 적어도 우리에게 얼마나 아픈 평가가 있었는지 귀담아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백서에서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꼬집은 것에 대해서도 “권력을 잡은 사람들의 하나의 잔칫상으로 비례대표 제도가 운용돼서는 안 된다”며 “(현재 최고위원회에) 당시 공천을 책임진 사람도 있고 당선돼서 현역 의원이 된 사람도 있으니 ‘지금 문제 삼은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는 분위기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친한계는 지도부로만 총선패배의 책임을 돌릴 수 없다고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주말인 다음달 2일 장외 집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제발 이성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장외집회는 힘 없는 야당이 하는 건데, 국회에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170석 넘는 거대 야당 민주당이 국회를 버리고 길거리로 나가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김 의장은 또한 “이 대표는 지난주 어느 극렬 유튜브에 출연해 윤석열정부와 검찰을 겨냥해 ‘합법을 가장한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물, 전기로 당사자만 집중적으로 했다면 요즘은 영장과 공권력을 가지고 사람의 주변을 판다. 그 과정에 저도 있다’고 발언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 의장은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위례 등 이 대표에 대한 비리 수사는 거의 모두 문재인정부 검찰에서 시작됐고, 관련 모든 재판에서 동일하게 보여지는 위증교사, 수사불응, 재판지연, 검사탄핵, 사법부압박 의심 행태 자체가 합법을 가장한 반법치 쿠데타라고 생각한다”라고 힐난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에나 있을 법한 당대표 결사옹위를 위한 장외투쟁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