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개각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리설’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이러한 질문을 받고 “대구에서 할 일이 남았고 마무리 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징역형 판결이 향후 대권 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나라를 움직이는 데 수사와 재판으로 움직이나”라며 “거기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것도 옳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온통 나라가 수사와 재판으로 얼룩지는 게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주당 대선 주자가 법원에 의해 거꾸러지기만 바라는 그런 정당이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줄곧 정권에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윤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것이 아니라 탄핵 등 더한 혼란이 이어질 경우 나라가 뿌리째 흔들리고 보수세력이 위험진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홍 시장은 이 같은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줄곧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홍 시장이 보기에 한 대표는 윤 대통령 흔들기에 올인해 자신의 대권 욕심만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재정준칙 법제화’를 당의 정책 의제로 내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선고로 정치권의 혼란이 커지면서 민생 정책을 강조해 차별화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재판 이슈도 있지만 우리는 민생이 우선”이라며 “재정준칙 법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은 복지를 위한 도구이며, 나랏돈을 인색하게 안쓰겠다는 게 아니라 제대로 잘 쓰자는 게 재정준칙 법제화의 진짜 의미”라며 “이는 민주당에서도 추진했던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재정준칙은 국가채무 등 재정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규범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준칙의 골자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대비 3% 이내로 관리하되 ▲국가채무 비율이 GDP의 60%를 초과하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2% 내로 축소해 중장기적으로 6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한 대표는 “여러 정부가 하려다 못했던 재정준칙 법제화를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반드시 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재정 운용에 일관성과 책임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당정 갈등을 멈추고 당정일치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이후 대통령실을 향한 공세를 멈췄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요청을 윤 대통령이 대부분 수용했다고 첫 반응을 내놓았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화력을 외부로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간 대통령실을 향해 총공세를 퍼붓던 한 대표가 돌연 총구를 야당으로 돌린 건 공멸의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9%까지 하락하면서 여권에 ‘공멸 위기감’이 감돌았기 때문이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앞두고 한 기자회견마저 비난하고 나설 경우 여권이 동반몰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나 비난을 멈추고 1심 선고가 눈 앞으로 다가온 이 대표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셈이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1심 재판 선고날 예정된 집회나 오는 16일 예정된 주말 집회를 나중에 하라고 요구했다.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에 대해 “2% 정도 부족했다”면서 “특별감찰관은 말했지만 특검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 정도만 만들면 됐었다”며 “만약 올 초에 그런 시스템들이 갖춰졌으면 공천 개입 논란 등이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안 의원은 “(특별감찰관 등에 대해) 사실 시기를 놓친 것”이라며 “아무리 특별감찰관을 선임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감동을 받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상황이 됐다”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임기 중 김 여사 특검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자신의 임기 때 특검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 이유는 본인 임기 때 해야 공정하게 모든 사안들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그렇지 않고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임기를 넘으면 더 심한 특검이 나올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 시험이 끝나고 하라”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5일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을 선고한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선고 당일인 1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다음날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개최하려는 걸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오는 14일은 대입 수능 시험이고 16일에는 대입 논술 시험이 진행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서 “민생은 못 챙겨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입 시험날 차 막히고 시끄럽게 하는 것은 최악의 민폐”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입 시험 날에 출근 시간도 수험생들 위해서 뒤로 미뤄주면서 배려하는 것은 동료시민의 동료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아직 이번 토요일(16일)과 다음 토요일(23일) 대입 시험날 ‘판사 겁박 무력시위’ 일정을 취소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시험 끝나고 하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당정 일체를 강조하며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갈등설이 끊이지 않으며 ‘당정 갈등’을 재점화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달라진 분위기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며 탄핵이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한 대표도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전반기 성과로 ▲한미관계 복원 ▲한일관계 정상화 ▲체코원전 수주 ▲화물연대 불법 파업 개혁 등을 거론했다. 한 대표는 ‘대단한 성과’, ‘대단한 업적’이라는 수식어구를 동원해 윤 대통령의 업적을 추어올렸다. 대통령실과 극한 대립을 이어갔던 한 대표의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이슈 해결을 놓고 대통령실과 날을 세웠다.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 면담 당시는 물론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참모진 개편 및 쇄신용 개각, 김 여사 활동 중단 등을 주문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는 여론을 어떻게 잠재울까 하는 것이었다. 특히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가 관심사였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한 것으로 김 여사의 활동 중단, 수사기관 협조, 특별감찰관 임명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는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부부싸움을 좀 많이 해야되겠다”라는 농담으로 김 여사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자신과 김 여사가 집권 이전부터 썼던 휴대폰을 써서 사단이 났다는 식으로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미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고,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합의하면 2인 중 1명을 지명하겠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여권 전반에 큰 타격을 입힌 선거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도 대선 전에 연락을 하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끊었는데, 당선 후 서운한 게 있을 것 같아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와의 통화에서 공천개입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나왔는데도 어설픈 해명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결국 가장 큰 문제는 김 여사 이슈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 이후 국정 쇄신 방안을 놓고 민심과 대통령실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민심은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당정 갈등을 봉합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대통령은 회견에서 당정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를 여러 번 강조했으며 이는 당정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의 이슈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이 기자회견을 계기로 일단락된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요구를 윤 대통령이 전면 수용한 것으로 해석하지만, 여론은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0.1%p(포인트) 하락한 22.3%로 기관 조사 역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으나 김 여사나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쇄신 요구를 수용했다면서도 “중요한 건 실천”이라고 압박을 이어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재확인했다. 다만 참모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