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후보는 4일 경쟁자인 이준석 후보의 뒤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당선되면) 상왕 정치를 보게 되는 건 아닌가”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나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시고 오겠다’, ‘내가 유승민계의 대표격’이라는 이 후보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가 ‘유 전 의원과 가까운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대권 경쟁에서 오히려 유 전 의원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불성설”이라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거리를 두는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 측과 김 전 위원장이 이제 잘 소통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나 후보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서 계속 이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의힘과의 통합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두 번이나 냈다. 공정 경선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이야기”라면서 “이 후보가 이끄는 당은 굉장히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당권주자 여론조사 1위를 점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백넘버 2번을 달고 대선에 나가겠다”고 지인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제3지대나 신당 창당은 현재 내 마음 속에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근 세대교체 등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국민의힘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침으로써 본격적인 대권 플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의 측근은 2일 “윤 전 총장은 정당을 기반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굳혔다”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국민의힘에 합류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제3지대 세력화를 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모델을 따라가지 않겠느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상을 논할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국민 요구와 수요에 부응하는 방식을 택할 때”라고 말했다. 제3지대의 가능성을 스스로 줄이고 나선 것이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9월로 예정된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선거 컷오프 1위를 달리며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고, 윤 전 총장도 국민의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레이스를 앞두고 조만간 소수 정예 참모 조직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광화문이나 여의도 등 정치 1번지에 캠프사무실을 차린다기 보다는 소수정예 참모진 위주로 대권 행보를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2일 “5~10명 이내 팀을 꾸리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대선준비팀은 수행, 공보, 정무, 정책 등 정치 조직으로 핵심적인 기능을 할 팀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진짜 정치는 질문을 받을 때부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과 가족 신상에 대한 검증은 물론이거니와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대통령의 자질에 대한 평가를 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소수정예 코어 조직을 구축하고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수십 명 규모의 조언 그룹을 통해 정책·공약을 준비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윤 전 총장의 정치권 데뷔는 오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가 될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국민의힘에 당장 합류는 하지 않더라도 정권 교체를 위해 당과 연계한 작업을 꾸려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선거 막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견제하기 위해 중진들이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전당대회 본선에 오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총 5명이며, 중진 그룹에서 5선 주호영, 조경태 의원과 4선 홍문표 의원, 4선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있다. 이에 반해 의원직 경험이 없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청년그룹에서 본선에 유일하게 오른 상황이다. 당초 전당대회 초반에는 원내대표를 역임한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양강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 가운데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신진세력이 단일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1위로 돌풍을 일으키며 분위기가 달려졌다. 전당대회는 이준석 후보가 ‘원톱’을 형성한 가운데 나경원·주호영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실제 예비경선 결과 이 후보가 41%, 나경원 후보 29%, 주호영 후보 15%를 기록하며 이 후보가 월등히 앞섰다. 이에 반해 본선에서는 당원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가 반영되기에 중진
【STV 박상용 기자】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야당과 접촉을 늘리면서 입당을 타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윤 전 총장 측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윤 전 총장측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6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지난달 29일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권선동 국민의힘 의원과 지인들을 같이 만났다. 윤 전 총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학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만났다. 윤 의원은 초선이다. 윤 전 총장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인사들과 회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윤 전 총장은 정 의원과 꾸준히 소통해왔으며, 정 전 의원은 정치참여 선언과 국민의힘 입당을 공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권 의원과의 강릉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같이 사진을 찍는 등 그간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예례적으로 언론에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시민들과 접점을 늘리면서 정치행위를 사실상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윤 전
【STV 박상용 기자】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야당과 접촉을 늘리면서 입당을 타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윤 전 총장 측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윤 전 총장측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6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지난달 29일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권선동 국민의힘 의원과 지인들을 같이 만났다. 윤 전 총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학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만났다. 윤 의원은 초선이다. 윤 전 총장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인사들과 회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윤 전 총장은 정 의원과 꾸준히 소통해왔으며, 정 전 의원은 정치참여 선언과 국민의힘 입당을 공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권 의원과의 강릉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같이 사진을 찍는 등 그간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예례적으로 언론에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시민들과 접점을 늘리면서 정치행위를 사실상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윤 전
【STV 박상용 기자】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인을 만나 대권도전 의지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강원 강릉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회동했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현역 정치인과 만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윤 전 총장의 권 의원의 검찰 후배이지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죽마고우이기도 하다.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은 윤 전 총장의 외가가 있는 곳이다. 이번 만남도 윤 전 총장이 강릉에 있는 외가 친인척과 만난 뒤 외할머니 산소를 성묘하고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과 만찬에는 윤 전 총장이 1990년대 중반 강릉지청에서 근무하던 시절 알고 지내던 인사들과 함께 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일행이 “무조건 대권 후보로 나와야 한다”, “당신을 통해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칸막이 없는 식당에서 식사하다 주변 시민들이 요청하자 시민들과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앞으로 정치 행보는 ‘여러 사람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하겠다’”고 권 의원이 전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도착하는 대로 임명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33번째 야당 반대 장관급 인사가 된다. 박주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대리는 31일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참석해 안건이 가결됐다. 여야는 지난 26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된 후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김용민 민주당 의원의 ‘막말’로 청문회가 파행됐고, 마무리하지 못했으므로 청문회를 속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고 문 대통령의 재발송 요구 시한인 이날까지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에 대해 “오만과 독선을 넘어 의회독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야당이 강하게 반대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또다시 인사청문보고서를 민주당이 단독으로 채택하면서 정치권이 급속도로 냉각될 전망이다. 향후 법사위원장 선임을 놓고 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