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예정했던 정책 행보 일정을 전면 중단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은 ‘전언 정치’ 논란 이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언론 질의응답도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캠프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혼란스러운 당 상황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2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전발표회에 불참할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20일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공개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다음 주에 발표할 정책을 가다듬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지금 당의 모습으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을 표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토론회 불참 논란 끝에 25일로 확정된 비전발표회 참석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은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을 정리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놓고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갈등이 당 전면에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캠프 관계자는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 공개 일정을 한다는 게 의미가 있을지 근본적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따. 윤 전 총장 측은 한 술 더 떠 “국민이 과연 후보 비전 발표에 얼마나
【STV 박상용 기자】대선 경선에 나선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단식에 나섰다. 장 위원장이 단식에 나선 것은 자영업자들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장 위원장은 19일 ‘저녁 6시 이후 2인 제한’ 방역 규제는 “탁상공론”이라면서 이 같은 규제를 해제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그는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장 위원장은 ‘운동권의 살아있는 전설’로 민중당, 개혁신당, 한국사회민주당, 녹색사민당, 새정치연대 등 진보 정당운동의 산증인이다. 장 위원장은 “정부가 강행하는 거리두기인 오후 6시 이후 모임 허용 인원 2인 조치를 즉각 해제하고 4인으로 확대 전환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정부의 자화자찬성 K방역은 ‘방역독재’, ‘방역계엄령’이라고 할 만큼 전방위적으로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수도 서울은 방역 4단계로 이름 지어진 통제 조치로 인해 오후 6시가 닥치면 시민들이 집으로 밀려들어가 거리는 ‘유령도시’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위원장은 “음식점과 술집 등 자영업자들의 삶의 터전은 ‘유령공간’으로 빈터가 되다시피 하는데다 2인 제한을 넘는 손님들의 버티기와 주인들의 쫓아내기가
【STV 박상용 기자】국회 의석수 우위를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이 8월 임시국회 초반 쟁점법안 단독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여야 합의를 시도하되, 최종 절충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쟁점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키는 중이다. 문체위와 환노위, 교육위뿐만 아니라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위원장이 야당으로 넘어가는 상임위를 중심으로 강행처리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언론단체와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꼽힌다. 범여권의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야당몫’ 안건조정위원으로 배정되는 방식을 통해 안건조정위 절차는 무력화됐다. 민주당은 19일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언론중재법 의결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따. 윤호중 원내대표는 “야당과 언론계 의견을 꾸준히 경청했고 여러 요청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라며 “전체회의를 거쳐서 본회의까지 잘 매듭짓겠다”고 다짐했다. 야당과 언론단체에서 언론중재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언론중재법은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 말살·장악 기도”라면서 “꼭 악법을 막아내도록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달라.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STV 박상용 기자】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의 ‘곧 정리된다’ 발언 논란이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지사가 통화 녹음 전체 공개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가 응하지 않았다. 원 전 지사가 ‘앞으로 공정경선을 실천에 옮기라’고 촉구하면서 추가대응을 하지 않기로 하자 갈등이 잠잠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 “대체 무엇을 위한 싸움이었나”라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싸우다가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 근처에도 못 간다”는 자조적 비판도 나왔다. 원 전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이준석 대표는 전화통화 녹음 파일 원본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매우 유감이지만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잘못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생각하며 다시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원 전 지사는 “거듭 촉구하건대 이준석 대표는 앞으로 공정경선을 하겠다는 약속을 다짐하고 이를 반드시 실천에 옮기기 바란다”고 따끔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의 갈등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원 전 지사 측은 추가 대응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원 전 지사가 통화 과정에서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하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윤석열 정리’ 통화 논란에 대해 이준석 당대표를 향해 “전체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녹취록 일부만 공개했던 이 대표는 원 전 지사의 요구를 거부하며 “딱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대선 주도권을 놓고 당내 갈등이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간 갈등에서 이 대표와 원 전 지사 간 ‘녹취록’ 진실게임으로 번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 정권 교체라는 야권의 대의는 뒤로 하고 기득권·주도권 싸움만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공정한 경선 관리와 후보 경쟁력 상승을 위해 전력 투구를 해야할 당 대표가 후보들과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대선 승리의 의지가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원 전 지사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에게 “통화 녹음 파일 전체를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초래한 경선 혼란을 깨끗이 해결해야 할 책무는 녹음 파일을 가지고 있는 이 대표에게 있다”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원 전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는 취지로 지난 10일 통화했다는 원 전 지사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녹취록 일부를 전날(17일) 페이스북에 게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될 인성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이날 비대면 출마회견을 통해 ‘이재명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게 될 경우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질문이 성급하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정세균·이낙연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예로 제시하며 “민주당 경선은 다이내믹하다. 판이 뒤집어질 수 있다”며 “이 지사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전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쌍욕 하는 사람”이라고 이 지사를 폄하하기도 했다. 그는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가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26년 검찰 사무만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 토론회 참석 여부를 놓고 갈등이 커진 데 대해 “26년 만에 처음 보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라면서 “토론회에 나오는 것을 겁을 내고 회피하면서 어떻게 대선후보를 하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토론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당명 변경 등 일정수준 이상의 지분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하자 전격 결렬을 선언한 것이다. 안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독자 출마의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합당하더라도 자신이 대선 본선 후보가 아닌 경선 후보 중 하나로 여겨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진검승부를 벌이더라도 승산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출마하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는 국민의힘과 합당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 대표가 결과적으로 합당 결렬을 선언하면서 일단 야권 전체의 단일 후보를 내세우려는 국민의힘의 구상은 틀어지게 됐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합당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안 대표는 “정권 교체를 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에는 ‘이준석 탄핵’을 놓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였다. 입당시 패싱, 당 행사 불참 등으로 이 대표와 갈등을 키워왔던 윤 전 총장 측이 ‘이준석 탄핵’까지 거론하며 정면 충돌했다. 이 대표는 12일 윤석열 캠프의 조치를 지켜보겠다면서 “본선에서 (이런 일이) 터지면 (대선은) 나락”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탄핵’을 거론하며 당 지도부에 정면으로 충돌했다. 그는 전날(11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의 결정이라고 해도,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니냐”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에 의해 일처리를 하지 않고 경선을 준비하는 것은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일하지 않는 것과 같으니 탄핵도 가능하다는 논리였다. 이 대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앞두고 당 대표를 지속적으로 흔드는 캠프는 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라고 운을 뗐다. 그는 “탄핵 이야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