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송기인 신부가 2일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이제 민주당 후보가 된 이상 민주당 정책을 제대로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 신부는 이날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지금까지 민주당이 한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민주당의 기본적인 정강이나 방향을 전적으로 (따라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도 이에 해당하냐고 묻자 “후보가 지금 상황에서 생각 안 했던 걸 크게 일을 벌이는데, 그건 당 안에서 치열하게 논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신부의 발언은 최근 이 후보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당초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가 선별 지원금으로 바꿔 지급했고, 이재명 후보가 도지사로 재임하던 경기도에서만 미지급된 인원을 대상으로 재난 지원금을 지급해 ‘전 도민 재난지원금’을 만들어낸 바 있다. 송 신부는 ‘이 후보가 현 정부의 촛불정신을 이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건 잘 모르겠다”고 답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하고는 그간 개인적으로 유대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초인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엔 분리돼서 대선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안 대표도 거기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대표와 같이 정권 창출에 공동 전선을 펴야 한다는 그 인식에는 서로가 동의했다”며 “과거 DJP 연대하듯 세력 대 세력을 서로 연대해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DJP 연합’은 대선 단일화의 시초였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DJ) 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JP) 전 총리는 김대중 총재를 야권 대선 단일 후보로 하고 승리할 경우 공동 정부의 국무총리를 김종필 총재로 해 1999년 12월 말까지 내각제 개헌을 완료하자고 합의했다. 양측은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 아래 선거용 연대를 이뤄냈다. 홍 의원은 “합당한다는 것은 난센스이고, 가치 동맹을 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문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내년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돼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국민의힘 경선 투표 때) 아마 이런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조언해주는 고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V 박상용 기자】특히 윤 후보의 경쟁 상대인 홍준표 후보와는 앙숙으로 불릴 정도로 악연이 깊다. 홍 후보가 윤 후보의 2030세대 지지율이 낮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그건 홍 후보 측에서 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최종적인 결론을 봐야지, 그 자체가 큰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위원장은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하며 노태우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일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내가 모시던 분이니까 떠나실 때까지 내가 매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공언했다. 홍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성남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의혹에도 지지율이 공고하다는 물음에 “진영논리 탓”이라면서 “(지지율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인수위원회 시절에 (이 후보를) 감옥으로 보낼 것”이라면서 “이는 정치 보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장동 문제는 결국 제가 대통령이 돼 이재명을 감옥에 보내는 일 빼고는 (해결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역할론에 대해 “본선에서 도움이 될지 되지 않을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모든 것은 본선에 따라 하고, 개인 감정이나 호오로 정치를 하지 않는다”면서 “경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원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본선 전략 차원에서 실용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지만 야권 내 김종인 역할론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과 관련해서는 “당심이 민심을 이기려고 하면 이 당은 대선에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캠프에서 후보 단일화론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양강으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에게 각각 러브콜을 보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잠시 ‘홍준표·유승민 단일화’ 시나리오를 담은 정체 불명의 정보지가 돌면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각 캠프는 공식적으로 단일화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단일화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원 전 지사 측 관계자 또한 “단일화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 의원 또한 “단일화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 측은 한술 더 떠 단일화 지라시를 겨냥해 “출처를 찾아내 엄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각 후보들 간의 캐틱터가 워낙 달라 단일화가 쉽사리 성사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분당과 탄핵 사태를 거치며 악연이 깊은 탓에 쉽사리 단일화를 검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경선까지 엎치락뒷치락 혼전을 이어가다보면 결국 단일화를 시도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실적으로 1위를 하기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유력 대선주자 2명의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같은 당 인사 챙기기에 주력하며 당심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파격적 공약을 발표하면서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 달 5일 본경선을 열흘 앞둔 25일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승패를 예측할 수 없다는말이 흘러나온다. 윤 전 총장 캠프에는 현역 의원만 25명이 활동 중이다. 국민의힘 전체 의석(103석) 중 24.2%에 달한다. 홍 의원 캠프에 현역 의원 2명(조경태·하영제 의원)만 공식 합류한 것과 대조적이다. 윤 전 총장 캠프 상주 인력은 80명이 넘는데 이중 상당수는 전·현직 보좌진과 당협위원장 등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캠프는 계파 고분없이 다양한 인사들이 활동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친박(근혜) 핵심인 유정복 전 인천시장, 친이(명박) 중진인 박진 의원, 비박(근혜) 중진인 주호영 의원 등이 모두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촘촘한 당 장악력을 바탕으로 경선 승리를 노리고 있다. “당심은 민심을 따른다”는 홍 의원은 파격 공약을 연달아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용적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치렀던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후보 선출 이후 14일 만에 전격 회동을 했다. 두 사람은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원팀’의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현장에 모인 양측 지지자들은 서로 욕설을 하고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등 앙금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만나기로 한 서울 종로구 한 찻집 일대는 회동 시작 1시간 전부터 이 전 대표와 이 후보의 지지자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특히 경선 패배의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는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 100여명은 ‘민주당은 죽었다’ ‘우리는 원(won’t)팀‘ ’사사오입 철회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이재명 사퇴하라” 등 구호를 계속 외쳤다. 한 지지자는 이 후보의 욕설 영상을 대규모 스피커에 연결해 재생하며 이 후보와 그 지지자들을 도발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들 10여명이 핸드폰으로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의 피켓 시위를 실시간으로 촬영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재명한테 얼마 받고 그러는 거냐”고 비아냥 대며 양측이 물리적 충돌까지 벌이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후보가 회동 장소에 도착하자 현장의 분위기는 달아올라
【STV 박상용 기자】“역대 최악의 대선이다. 도대체 뽑을 사람이 없다.” 5개월 남짓 남은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람들의 푸념이 그치지 않는다. 대선 후보들의 크고 작은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데다 후보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모양새다. 대선 후보들이 수사 중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 막말, 권위주의적 발언 등이 신뢰를 주지 못한 원인으로 꼽힌다. 아직 어느 정당 후보를 뽑을지 고민 중이라는 시민도 많다. 대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복잡한 심경은 설문 조사에도 드러난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26%가 ‘의견 유보’라고 답변했다. 대선 후보의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결과도 있다. 2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이 지난 18~20일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지지율 1~3위를 달리는 후보들의 '호감도·비호감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각각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 42%·56%,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