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6일 전격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씨의 기자회견은 최근 뚜렷해진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를 막기 위한 비상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씨는 이날 서울 국민의힘 당사에서 “날도 추운데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 씨는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낭독하며 ‘죄송’ ‘송구’는 총 6번, ‘잘못’ ‘불찰’은 총 5차례 반복해서 말했다. 남편이라는 단어는 13번 말했다. 김 씨의 사과 기자회견은 지난 17일 윤 후보의 대리 사과가 오히려 논란이 되자 구체적으로 검토된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차원에서 윤 후보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윤 후보는 “몇 번이든 내가 사과하겠다”면서 반대입장을 뚜렷히 했다. 하지만 김 씨가 지신을 겨냥한 논란이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지자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면서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라고 의혹을 인정했다. 김 씨는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어주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면서 죄송하다고
【STV 박상용 기자】‘토론을 피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실제로 정책토론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토론을 요구하고 있지만 ‘법정토론 3회만으로 충분’하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후보는 지난 25일 ‘이 후보와 경재정책에 관해 토론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토론하게 되면 결국 싸움밖에 안 나온다”면서 “정책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 인터뷰에서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실제 16번 해보니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입장에서 볼 때 정부의 최고의사결정권자를 뽑기 위해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검증해나가는데 정책토론 많이 한다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국민의힘 경선 16번 했지만, 그 토론 누가 그리 많이 보셨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김승남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공정한 정책 경쟁의 선거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선 토론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대선 후보의 법
【STV 박상용 기자】지금까지 이런 당대표는 없었다. 대선을 불과 석달 앞둔 시점에 ‘자기 정치’ 하느라 바쁜 당대표가 어디 있는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연일 좌충우돌하며 이슈메이킹에 골몰한다. 세상의 중심에 자신이 있지 않으면 견디지를 못 한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잠적하고 정처없이 부산에서 순천, 제주도 등을 거쳐 울산에서 윤석열 국민의 대선 후보와 화해한 것이 어제 일 같다. 그런데 또다시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과 맞붙었다. 조 최고위원이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고 하자 이 대표는 폭발했다. 제 분을 이기지 못하고 조 최고위원의 선대위 보직 사퇴를 압박하더니 자신의 보직도 내던졌다. ‘정권 교체’라는 대의명분 아래 후보가 중심이 되어 국민의힘 선대위와 당직자가 죽어라 뛰어도 모자를 시간에 이슈메이킹을 하고 언제나 이슈의 중심에 서야 성이 차는 사람. 그 사람이 이 대표다. 보수당 역사상 이런 당대표가 있었나 싶다. 아무리 개성이 강한 당대표라도 대선레이스 중에는 후보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하는 게 지당하다. 하지만 이 대표는 대선레이스도 안중에 없다. 차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자기 정치에만 관심이
【STV 박상용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대선 후보와 개인적으로 가까우니 나름대로 무엇을 해야겠다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임무 이외의 기능을 발휘하려 해서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대위가 내홍에 휩싸인 원인이 ’윤핵관‘(윤석열 캠프 측 핵심관계자)들의 독단적 행동에 있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에 관해 당 안팎에서 걱정하는 소리가 매우 심각하게 들린다“면서 ”내부적인 불협화음이 있어 선대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협화음의 원인으로 독단적 행동을 지목하고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좋지만 협력하지 않으면 불협화음이 노출되고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진행이 되고 있는 각자가 (선대위 내) 자기 업무에 충실하고 자기가 맡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딴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어 ”선대위 내 기능을 담당하는 분들은 자기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노력하되 그걸 초과해 다른 기능을 하려 하면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많은 주의를 경주해주길
【STV 박상용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2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 “윤핵관이라는 게 뭘 의미하는지, 실체가 있는건지(모르겠다)”고 말했다. 당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인 권 총장은 이날 당사로 출근해 기자들에게 ‘윤핵관을 정리할 필요는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권 총장은 이준석 대표의 측근이 ‘윤핵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에 대해서는 “그게 누구죠? 윤핵관이 누구죠?”라면서 “사무총장이 대표 측근 정무실장의 발언에 대해서 평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후보께서 총괄선대위원장께 사태 수습에 관한 권한을 다 위임했기 때문에 저한테 물어보지 마시라. 아는 게 없다. 답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윤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선대위 상황 수습의 권한을 위임했으니 김 위원장에게 질문하되, 권 총장은 답변을 거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울산에서의 회동이 누군가에게는 그래도 대의명분을 생각해서 할 역할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안겨줬다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내홍이 21일 거세지고 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가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이 자신을 음해했다면서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본인 역시 직을 던진다고 공언한 상태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측근이었지만 자녀 문제로 일선에서 후퇴한 장제원 의원은 “오합지졸이 따로 없다”면서 자중하라고 주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선대위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직설적 비판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돼 한 마디 한다”면서 운을 뗐다. 그는 “당 선대위가 후보를 위한 선대위인지 자기 정치를 위한 선대위인지 기가 찰 따름”이라며 “당 대표와 공보단장이 이틀째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티끌만한 억울함도 감내하지 못하겠다는 당 대표의 옹졸한 자기정치가 선대위를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한다”며 “후보를 위해, 선대위 조직의 안정을 위해 조그만 억울함이나 답답함은 인내하며 구성원들을 다독거리면서 가면 안되느냐”고 주문했다. 또한 조 최고위원을 향해 “공보단장이라는 분은 어디서 함부로 후보의 뜻을 팔고 다니느냐”며 “당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려면 분명한
【STV 박상용 기자】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오마이뉴스는 20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12월 3주 차 주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4자 대결)에서 윤 후보 44.4%, 이 후보 38.0%, 안철수(국민의당) 3.9%, 심상정(정의당) 3.2%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윤 후보는 0.8%p 하락했으며, 이 후보는 1.7%p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4%p까지 벌어지며, 지난주 5.5%p에 이어 격차가 0.9%p 커졌다. 지지도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에 대해서는 윤 후보 48.2%, 이 후보 42.8%로 조사됐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5.4%p로 오차 범위 밖이었다. 계층별로 보면 윤 후보는 50대(4.8%p)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인천·경기(3.0%p), 여성(3.0%p), 70세 이상(5.4%p), 18·19 포함 20대(2.8%p)에서 하락했다. 이 후보는 70세 이상(2.8%p), 인천·경기(2.2%p)에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007년 안양여대 겸인교수직 지원서에 적은 재직 경력·수상 실적이 허위라는 의혹이 보도된 지 사흘 만의 공식 사과에 나선 것이다. 이날 사과문은 윤 후보가 사과를 결정한 뒤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은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도 이날 사과문을 읽는 도중에 90도로 고개를 조아리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비쳤다. 이양수 국미느이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의혹 당사자인 김 씨가 직접 사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역대 대선 후보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