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해 친여 성향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에서 나눈 총 7시간 분량의 대화 녹취록이 16일 MBC ‘스트레이트’에 보도되자 정치권에서는 오히려 김씨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호평은 야권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여권 인사들도 하고 있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핵폭탄급 폭로로 예상되었던 녹취에 드러난 김건희 씨의 상황인식이 비교적 정확하다는 평가와 함께 윤 후보가 배우자 리스크를 덜게 되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윤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를 “참 대단한 여장부”라고 평가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서울의소리, 열린공감TV, MBC가 우리 도와주기로 작정했을 리도 없고, 다음주에 더 큰 충격을 주기 위해 오늘은 일부러 별 문제없는 것만 편집한 걸까”라고 의아해할 정도였다. 친여 성향 인사들 또한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의 법류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방송은)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었다”며 “내가 김씨 통화 내용을 먼저 들었다면 방송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을 것 같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결별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민주당 선대위 합류는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김 전 위원장이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는 “김종인이 민주당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13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박용진 위원장과는 민주당 비대위 시절부터 인연이 있어 평소에도 자주 만나는 사이”라면서 “지난 만남에서도 영입이나 이런 얘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돕다가 경제민주화 정책을 두고 갈등이 생기자 선대위와 연락을 끊고 칩거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가 밤 10시에 집으로 찾아와 도와 달라고 했지만 2시간 가량 얘기한 뒤 거절하고 돌려보냈다”면서 “정치도의상 그건 아니었고 같은 일이 생겨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이 자신과 회동 뒤 “김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에게 우호적”이라고 설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발언이) 어떤 배경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정권교체의 필요성 때문에 윤 후보를 도왔던 거고 박 위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 파일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오히려 녹음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핵폭탄급 멘트를 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온다. 국민의힘은 13일 김 씨와 유튜브 채널 기자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방송하려는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공지문 배포를 통해 “(방송사)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완료)했다”며 “채권자는 김건희씨, 채무자는 주식회사 문화방송”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소속) 이 모씨가 접근한 과정, 대화 주제, 통화 횟수, 기간 및 내용을 보면 ‘사적 대화’임이 명백하고, 도저히 ‘기자 인터뷰’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접근할 때부터 마지막 통화까지 어떠한 사전 고지도 없이 몰래 녹음해 불법 녹음파일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헌법상 사생활보호권을 침해한 불법 녹음파일을 입수해 보도하는 것은 불법을 조장하는 것이자 취재윤리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불법 녹음파일 입수 과정에 대가를 지급했다면 이러한 불법에
【STV 박상용 기자】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관련 6차 정례조사에서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출마할 경우 윤 후보는 43.6%, 이 후보는 38.6%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하면 이 후보와 격차는 5.5%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면 안 후보는 42.3%, 이 후보는 33.2%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로 단일화 할 경우 이 후보와 격차는 9.1%포인트로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훌쩍 벌어졌다. 단일후보에 적합한 인물로 안 후보를 꼽는 응답은 39.6%로, 윤 후보 35.6%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적합인물 없음 응답은 22.5%였다.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47.1%로, 43.5%인 ‘가능하다’는 응답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다자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경우 윤 후보가 39.2%, 이 후보가 36.9%의 지지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1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를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이어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선에서 완주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단언했다. 이번 대선의 특징에 대해서는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정권교체의 실현”이라면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하며, 정권교체는 그 수단”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정치는 진영에 갇혀 있고 정부는 무능하고 사회는 기득권이 판을 친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단언했다. 안 후보는 개헌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안 후보는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4년 중임제 대통령제는 거부했다. 그는 “현재 양당제 체제에서
【STV 박상용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챌린지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와중에 제1야당 대선 후보가 이 논란에 호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10일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멸공’ 메시지를 낸 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멸공’이라는 단어가 갖는 올드한 어감을 경계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윤 후보는 “누구나 표현의 자유를 갖는 것”이라면서 멸공 챌린지 참여를 부인하지 않았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첫 회의 직후 ‘멸공 챌린지가 당 내부에서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질문에 “선대본부 공식 입장이라든지 선대본부의 공식 슬로건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대표도 “이마트 방문이 윤 후보의 의사 판단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담당자가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한 것보다 너무 과도하게 메시지가 나갔다”고 했다. 그는 “가볍게 익삭스럽게 푼 것을 주변에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윤 후보는 “가까운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며 멸공 메시
【STV 박상용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37.1%로 1위를 차지했다.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7~8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30.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이 후보 41.6%, 윤 후보 34.2%로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더 커졌다. 이번 조사는 윤 후보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결별, 선대위 해체와 이준석 대표와 갈등 표출 및 극적 화해 이후 이뤄진 조사임에도 윤 후보의 상승세는 미미했다. 3위는 13.6%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다. 안 후보는 지난달 29~31일 MBC 정기 여론조사 대비 5.2%포인트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그러나 안 후보 지지층 중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50.4%에 달해 지지 충성도는 타 후보에 비해 약한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0%로 조사됐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단독으로 맞설 경우 패배할 가능성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원팀 선언’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윤 후보는 전날(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다 잊어버리자.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뛰자”면서 원팀을 다짐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어떤 합의를 통해 갈등을 봉합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전멸’이라는 위기감에 일단 봉합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갈등의 불씨 중 가장 큰 것은 일명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이다. 전날도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가까운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을 놓고 강하게 대립했다. 이 대표는 이 의원 외에도 윤 후보 주변 인물들이 자신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공격했다며 이들을 ‘윤핵관’으로 묶어 극도의 분노를 표출해와 앞으로 갈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윤 후보는 ‘윤핵관’이 선대위 해산 등으로 2선 후퇴한 만큼 선거대책기구에 영향을 줄 일이 없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윤핵관이 또다시 언론인터뷰를 통해 등장할 경우 이 대표가 불만을 터뜨릴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선대위에서 물러난 김한길·김병준·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