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주요 대선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 토론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양자토론을 진행해 일단 토론의 물꼬를 텄다. 양자토론은 다자토론 보다 심층적인 토론이 가능해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이·윤 후보의 양자토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민주당에 의하면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양자토론은 실시간 동시 시청자 수가 17만 명에 달했으며, 최대 2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대선후보 간 첫 토론회이면서 네거티브 공방보다 정책 토론이 이뤄지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호평이 나온다. 더군다나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후보와 이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토론이 열려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금껏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 대한 궁금증이 토론을 거쳐 검증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양당은 거듭해서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양자토론은 민주당 억지 떼쓰기로 무산됐다. 주제를 쪼개자, 시간을 제한하자 하더니 급기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8일 설 연휴 대선 후보 토론에 대해 “4자 토론 커튼 뒤에 이재명 후보는 숨지마시라”면서 “민주당은 즉각 31일 오후 7시 1대1 토론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4자토론을 끌어들여 양자토론을 회피하지 마시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성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작년 11월8일, 12월20일, 28일, 그리고 올해 1월3일 등 양자토론을 하자고 수없이 주장했다”면서 “이에 우리 윤석열 후보가 응답해 양당은 1대1 양자토론을 합의했고, 실행하기로 약속했다. 민주당은 합의 정신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법원의 판단은 초청의 주최가 방송사일 경우 공직선거법 82조의 정신을 살려 소수정당을 참여시키라는 것이다. 즉, 양당이 주최할 경우 양자토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양당이 합의정신을 살려, 법정토론 3회 외에 1대1 토론을 하는 것이 국민요구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31일 양자토론과 다자토론을 같이 하자는 것은 각당 후보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토론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STV 박상용 기자】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대선 후보 지지율 1, 2위 다툼은 이대남(20대 남성), 서울·수도권, 중도층이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최근 한달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선두 경쟁에서 윤 후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윤 후보의 우세를 이끌고 있다.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대남의 ‘반(反) 페미니즘’ 정서를 건드린데다, 당의 내홍을 정리하고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이면서 ‘정권심판론’의 불씨를 살려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진행한 최근 세 차례의 정례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이달 첫 주 이 후보(40.1%)가 윤 후보(34.1%)를 6%포인트 차로 앞서다가, 셋째 주 윤 후보(42.0%)가 이 후보(36.8%)를 5%포인트 가량 앞서는 구도로 반전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20대(만 18~29세) 남성의 민심의 변화가 컸다. 이달 첫 주(2~7일) 조사에서 이대남은 윤 후보(25.9%) 보다 이 후보(29.7%)를 더 많이 지지했지만, 둘째 주(9~14일) 조사에선 이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급락(17.5%)하고, 윤 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존 청와대는 사라지고 조직 구조도 일하는 방식도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실이 생겨날 것”이라면서 청와대 해체를 약속했다.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에게 반환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부처 위에 군림하며 권력만 독점하고 국가적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미래도 준비하지 못하는 청와대로는 더 이상 국가를 이끌어나가기 어렵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 대통령실을 설치하고 ‘청와대’라는 명칭을 쓰지 않겠다는 공약이다. 대통령 관저는 경호 문제와 국가비상사태 등을 염두에 두고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후보는 “국정의 최고 컨트롤 타워인 대통령실은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들과 최고의 민간 인재들이 하나로 뒤섞여 일하는 것으로 확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교포를 포함해 민간 인재들을 모두 국정 운영에 참여시키겠다는 게 윤 후보의 복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라가 변하려면 대통령부터 변해야 한다. 대통령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 총리, 장관, 지자체장도 모두 마찬가지”라며 “제대로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6일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 방송 금지 가처분을 인용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종로구 반기문재단 사무실을 찾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새해인사를 하고 기자들과 만나 “기득권 정치, 담합 정치, 구태 정치를 국민들이 심판한 것을 법원이 발표한 것 아니겠나”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설 연휴 전 다자토론을 개최할 것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요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그건(다자토론 개최) 서로 만나서 우선 합의가 돼야겠죠”라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낸 ‘양자 TV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방송사들이 안 후보를 제외한 채 방송 토론회를 실시·방송해선 안 된다고 결정했다. 법원은 지상파 방송이 갖는 공익성을 근거로 두 사람만 참여하는 토론회는 방송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30일 또는 31일에 실시될 예정이던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토론은 무산됐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5일 전국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 44.7%, 이 후보 35.6%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5.5%p(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3%p 하락했다. 격차가 지난주(2.3%p)보다 커져 9.1%p까지 벌어졌으며, 이는 오차범위 밖(95% 신뢰수준에서 ±3.1%p)으로 벌어진 수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주 대비 2.4%p 떨어진 9.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9%p 상승한 3.9%였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0.3%, '그 외 인물'은 2.0%, '없음' 1.7%, '잘모름'은 2.0%였다. 윤 후보는 60세[ 이상과 만 18~29세, 대구·경북과 서울, 학생, 가정주부, 무직·은퇴·기타 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40대와 50대, 광주·전라,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사무·관리, 전문직 등에서 지지가 높았다. 본인의 지지와 별개로 각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윤 후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출마 선언과 쇄신 발표에 “선거가 임박해서 전격적으로 이런 발표하는 것에 국민들이 진정성이나 이런 것을 판단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머무르자 돌파구 마련을 위해 본심에 없는 계획을 쏟아내는 것으로 윤 후보는 보고 있다. 윤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환경·농업 공약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윤 후보는 송 대표가 이날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입법 독재라고 할 정도로 국회를 주물러 왔는데 진작 하지 왜 늦게 하나 생각도 좀 든다”고 냉소적으로 답했다. 이어 “제가 구체적 판단을 해서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하여튼 진정성 문제에 좀 (의문이 든다)”이라며 “액면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공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반드시 순수해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진짜 정치개혁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지금은 국회에서 논의되다가 말만 나오고 중단되다시피 한 대장동 특검을 먼저 받는 게 우선”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최측근인 ‘7인회’가 24일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최측근 그룹이 나서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셈이다. 민주당 김영진 사무총장과 정성호·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 등 7인회 소속 현역 의원 6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들은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며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 오롯이 능력 중심의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연휴를 목전에 두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에 빠지고 위기에 봉착하자 측근들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7인회의 좌장인 4선 정성호 의원은 질의응답을 통해 “초기부터 우리는 늘 특권적 자리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졌고, 경선캠프에서도 핵심적 자리를 맡지 않았다”며 “그런 연장선상에서 선언한 것이지, 갑자기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