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김경수 전 경님지사의 사면이 정치적 흥정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2일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이 무슨 편의점에서 물건 사듯이 1 플러스 1도 아니고 김 전 지사의 사면을 같이 논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의 많은 비판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은 “개인적으로 MB사면은 찬성한다”면서 “지금 대통령이 과거 MB 사면을 부적절하게 보다 최근에 말을 바꾼 것에 대해 전략적으로 이게 정치적 흥정으로 생각한 게 아닌가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위원은 ‘왜 MB는 되고 다른 사람은 안 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 “그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검수완박의 찬반이나 법적 타당성을 논하기 이전에, 과연 이 짧은 시간에 헌법 개정에 준하는 이런 검수완박이라는 법안을 신속하게 민주당이 표 대결로 처리해야만 했는가에 대한 비판 여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검수완박 통과 과정에서 민주주
【STV 박상용 기자】국회가 30일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을 처리한다. 이후 형사소송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토론)가 진행되고, 자정이 되면 산회 후 민주당이 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다음달 3일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을 강행처리 한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 공표를 위해 본회의와 국무회의 시각도 바뀐다. 주로 오후 2시에 소집된 본회의를 오전 10시로 앞당꼬 대신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관례적으로 개최되던 국무회의는 오후로 미뤄진다.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처리되면 국무회의에서 바로 심의하겠다는 뜻이다. 노골적인 편법이라는 비난에도 민주당은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국무회의 시간 조정 외에도 이번 검수완박의 국회 처리 과정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력화 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민형배 의원이 ‘위장탈당’까지 하면서 민주당은 자당 소속 의원을 탈당 시켜 야당 몫으로 배치했고,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시켰다. 민주당은 ‘살라미 본회의’를 통해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토론) 우회로로 불린다. 필리버스터 대상이 된 법안은 다음 본회의 첫 번째 안건으로 표결한다는 규정을 활용해 회기 하루짜리 임시국회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8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실제로 온전하게 100% 손실보상 계획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작년 3분기에는 추정 손실의 80%, 4분기에는 90%를 지급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온전한 손실보상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손실보상이 법에서는 소급 (적용)이 안돼 작년 7월7일 이후 손실에 대한 보상만 가능하다”면서 “저희는 작년 7월7일 이전 손실에 대해서도 보상하는 것을 피해지원금이란 이름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음식점을 포함해 집합금지명령을 통해 손실을 본 업종과 집합금지명령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때문에 영업손실을 본 여행업과 공연업 등 까지도 손실보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우리나라 퍼지고 나서 2년 치 손실에 대해서 온전한 보상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금 지원뿐 아니라 대출이나 대출 상환 연기, 세금 유예, 세액 공제 등 네 가지 (방식을) 믹스해 온전한 손실보상해주겠다는 게 내용”면서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임기응변식
【STV 박상용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자 윤 당선인 측은 27일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새정부 출범에 전직 대통령이 잘 협조하는 것이 국가 지도자로서 품격”이라고 반응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굳이 국민들께 그런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었냐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 측은 현 정부의 남은 임기가 짧은 점을 강조하고, 문 대통령의 발언에 사안별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일이 대응할 경우 임기가 다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일대일 대립 구도가 또다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JTBC ‘대담, 문재인의 5년’ 2부에 출연해 윤 당선인의 대통령집무실 용산이전 계획에 대해 “마땅찮다” “업무추진방식이 위험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행보에 대해서도 “막무가내” 등의 표현을 동원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게다가 윤 당선인의 대북선제타격 발언과 윤 당선인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후 내놓은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는 표현 등에 대해서도 “국가 지도자답지 못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당선인 측
【STV 박상용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일명 ‘문재인 대통령 수호’ 구호를 놓고 “선거용”이라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개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대담 ‘대담-문재인 5년’에서 ‘지난 대선 당시 지지자들과 여당의 문 대통령을 지키자, 보호하자는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에 손 앵커가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재차 질문하자 문 대통령은 “그것도 선거용이겠죠”라고 무심한 듯 답했다. 손 앵커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얘기인가’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네,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했다. 민주당 안팎과 강성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면서 호위 무사를 자처했지만 정작 문 대통령 자신은 그런 말을 ‘선거 구호’로 치부할 뿐 전혀 믿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 합리적 비판을 막아 문재인 정부가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하면 문제의 본질을 굉장히 이상하게 돌리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치는 편가르는 정치가 문제”라면서 “그런 편가르기 정치를 넘지 못했다고 한다면 그건 당연히 인정해야되겠지만 일
【STV 박상용 기자】이숙연 국민의힘 종로구청장 예비후보는 23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개방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종로를 구석구석 알고 일해 본 사람이 종로구청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성균관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00년 넘는 세월 동안 이 나라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온 종로구민들에게 산업화 이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서울의 다른 지역을 바라보는 마음은 편치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렇게 인고의 세월을 보내던 종로구민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으니 그것은 새로 들어서는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를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2년간 종로구청장 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국민들 편가르기나 하는 정당의 후보나 과거 다른 지역에서 국회의원 했다가 뒤늦게 종로구청장 하겠다고 뛰어든 후보가 어떻게 종로를 위해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으며 모처럼 찾아온 종로발전의 기회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 “‘종로문화루트’를 구축하겠다”면서 “청와대가 개방을 하고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해도 종로지역 특성상 강남지역 같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제쳤다.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는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복심으로 불린다. 지난 3·9대통령선거 경선에 이어 이번에도 패배한 유 전 의원은 정계 은퇴 기로에 서게 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가 경선에서 유 후보를 누르고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21일 실시된 경선에서 52.67%(현역 의원 감산점 5% 반영)를 얻어 4선 의원 출신의 유승민 전 의원(44.56%)을 꺾었다. 김 후보는 초선 의원으로 대장동이 있는 경기 성남 분당갑이 지역구다. 윤 당선인 대변인을 맡아 주목을 받았으며, 경선도 ‘유승민 대 윤석열’ 구도로 비춰졌다. 결국 윤 당선인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이 승리했다. 김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이 제 출마 결심에 덕담을 해줬다”고 말했다. 윤심(윤 당선인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일거에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만약 경기지사에 당선된다면 대권 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새 정부 출범 20여 일을 남겨두고 ‘탈원자력발전’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을 전면적으로 뒤집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달리 새 정부는 각종 규제 완화와 정부 역할 축소를 통해 민간·기업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일 과학기술교육분과 브리핑에서 ‘원전 계속운전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는 원전의 ‘계속운전’ 신청 시기를 설계 수명 만료시 최대 10년 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계속운전 신청시기는 설계수명 만료 2~5년 전까지이지만, 이를 확대해 신규 발전소 건설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뜻이다. 또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자사고 등이 고교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이들 고교를 폐지하려고 했다. 2019년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에서 전국 10곳을 지정 취소하고, 자사고 등을 오는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2020년 개정했다. 하지만 자사고들이 제기한 행정소송 1심 재판에서 법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