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나경원 간사 선임 부결…법사위 전례 없는 충돌

민주당 "내란 옹호·구형 의원 부적절" vs 국민의힘 "관례 깨는 독단"


【STV 박상용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부결됐다. 헌정사에서 야당 간사 선임을 무기명 표결로 일방 부결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평가된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간사 선임은 인사 사항인 만큼 무기명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간사 선임을 표결에 부친 전례가 없다”며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결국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최혁진 의원 등 10명이 투표에 참여해 모두 반대표를 던지면서 안건은 부결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상대 당이 간사 후보를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국회 운영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스스로 간사를 막아 놓고 협의 부재를 핑계로 삼는 모순은 법사위를 민주당의 ‘전횡 놀이터’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회의 초반부터 나 의원의 자격 문제를 제기했다. 전날 검찰이 2019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한 점, 그리고 12·3 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면회한 행보를 “내란 옹호”로 규정하며 간사직 수행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박균택 의원은 “나 의원의 간사 선임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10가지가 넘는다”고 지적하며 과거 발언과 사건을 재차 거론했다. 민주당 간사 김용민 의원도 “이 정도 문제가 제기됐으면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사과 없는 태도를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내란이 터져도 ‘관행’ 얘기만 하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상황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방은 고성으로 이어졌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남편이 법원장인데 아내가 법사위 간사해서야 되겠나”라고 발언했고,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그런 말씀은 하시면 안 된다”고 맞섰다. 박 의원이 “내 아내는 돌아가셨다”고 답하자 민주당 측에선 “곽규택 인간 좀 돼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변호하던 인사가 법사위에 들어와 있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재판받는 의원도 있다”며 민주당의 공세를 역으로 겨냥했다. 그는 또 “패스트트랙 사건 당시 민주당 의원이 빠루를 들고 문을 뜯으려 한 사진이 있다”며 “나 의원이 그랬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결국 나 의원 간사 선임안은 부결됐고, 법사위는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또다시 파행을 이어갔다.


문화

더보기
[칼럼] 프리즈와 키아프, 시장을 넘어 예술의 힘을 증명하다 【STV 박상용 기자】서울의 9월은 이제 세계 미술계의 달력이 주목하는 시기가 되었다.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과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KIAF)’가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열리며 만들어낸 ‘키아프리즈’는 단순한 장터를 넘어 한국 미술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이 되었다. 올해 프리즈에는 48개국에서 약 7만 명이 찾았고, 키아프에는 8만 2천여 명이 방문했다. 전시장을 찾은 이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세계 유수 미술관과 기관 관계자, 그리고 젊은 수집가들까지 아우르며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이 얼마나 넓어지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특히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 테이트 모던, 일본 모리 미술관 등 글로벌 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은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졌음을 상징한다. 시장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프리즈 첫날부터 수십억 원대 작품이 거래됐고,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가 62억 원대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김환기의 작품이 20억 원에 거래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키아프에서도 박서보, 김창열 등 한국 거장의 작품은 물론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고루 판매되며 ‘저변 확대’라는 긍정적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