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즉생’ 메시지를 내고 첫 해외 일정으로 2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의 국가급 대외경제 교류 행사인 ‘중국발전포럼(CDF)’으로 인해 세계의 내로라하는 재계·학계·정치 인사들이 베이징에 집결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에서 삼성이 중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주목된다.
23일 CDF에 따르면 양일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이 포럼에 이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글로벌 해외 재계 인사 79명이 참석했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등 석학도 베이징으로 갔다.
CDF는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수장을 만나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는 행사이다.
올해는 ‘발전 동력의 전면적 발산,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공동 촉진’으로 주제별 12개 세미나가 비공개 진행된다.
폐막 후에는 일부 참석자들이 리창 총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을 한다.
해당 포럼은 미국이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조이기에 나선 상황에서 열린 것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리창 총리는 이날 개막 연설에서 자국 경제 발전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며 글로벌 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리창 총리는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도 도입하겠다며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