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조기 대선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지만 물밑에서는 잠룡들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3월 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자천타천 대선 후보군들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에서는 자칭 타칭 대선 후보군이 10여명에 달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깜짝 1위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강성 지지층의 선호도가 반영됐다는 평가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중도층을 포함한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 시장은 국회 토론회 등을 열고 연일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장 경험 또한 공공재적 성격을 띈다며 조기 대선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홍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차 미국으로 향하며 “대선 후보 자격”으로 취임식에 간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 만약에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제가) 대선후보군 중에서 유일한 현역의원”이라고 강조하며 대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발간하고 정치 일선 복귀를 위해 몸풀기에 들어갔다.
이들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조기 대선 함구령을 내렸음에도 조기 대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지도부와 여권 잠룡들의 동상이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