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당 지지층의 대상 조사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김기현 의원보다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효과를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7~28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가중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적합한 국민의힘 대표’(국민의힘 지지층 한정)에서 안 의원이 39.8%를 기록했다.
김기현 의원은 36.5%로 오차범위(±4.7%포인트) 내이긴 하지만 안 의원에 밀렸다.
직전 조사에서 안 의원은 19.8%로 23.5%를 기록한 김 의원에 뒤쳐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이다.
안 의원이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조사와 대비해 김 의원은 13%포인트 증가했지만, 안 의원은 20%포인트를 상승하며 김 의원을 제쳤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7.2%), 조경태 의원(3.4%), 윤상현 의원(2.4%)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와 ‘적합 후보 없음’은 각각 4.2%로 조사됐으며, ‘잘 모름’은 2.3%였다.
안 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데는 나 전 의원의 불출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 후 ‘전당대회에서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표심이 분산될 것으로 보였으나 김 의원보다 안 의원이 수혜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무선 RDD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 당대표 적합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7%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