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여야는 4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 돌입한다. 두 후보 모두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청문회에서 여야는 팽팽한 대립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 후보자의 경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안보관을 공격하며 사상검증 공세를 펼칠 태세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정 후보자에 대해 "참여연대 대표 당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다"며 "이적단체인 한총련 합법화 주장을 펼친 점도 논란"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정 후보자는 눈에 띄는 흠결은 크지 않다는 기류도 있다. 전날 청문회 당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처럼 비교적 무난한 분위기로 청문회가 흐를 수도 있다.
유영민 후보자는 위장전입, 농지법 위반이 논란이 됐다. 특히 유 후보자가 LG전자 임원으로 재직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씨가 입사한 정황을 두고 한국당이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노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회는 아울러 이날 박정화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