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또다시 '6월 악재' 맞은 국민의당…문준용 파장 어디까지

  • STV
  • 등록 2017.06.27 09:20:21
【stv 정치팀】= 대선패배 이후 당 재건 작업에 열을 올리던 국민의당이 26일 예상치 못한 '문준용 거짓제보 파문'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당장 박차를 가하고 있던 당 혁신작업과 전당대회 준비 등에 급작스레 찬물이 끼얹어진 분위기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 중 '문 대통령 개입설'에 대해 "당시 제보된 카카오톡 캡쳐화면 및 녹음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공개 사과했다.
 
국민의당이 거짓제보라고 밝힌 부분은 준용씨가 문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고용정보원에 입사원서를 냈다는 의혹 부분이다. 당시 국민의당은 "아빠(문 대통령)가 얘기를 해서 어디(고용정보원)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는 발언이 담긴 준용씨 파슨스스쿨 동료를 자처한 익명 제보자의 육성증언을 공개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자료를 제출한 당원 이모씨가 당시 제공한 자료가 본인이 조작한 거짓 자료라고 고백했다"며 "이에 고백 내용을 추가 검토한 결과 자료가 허위로 작성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준용씨 파슨스스쿨 동료를 자처한 익명 제보자는 거짓제보를 한 당원과 친척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파문으로 인해 내부로는 당 혁신작업, 외부로는 원내 캐스팅보트 역할을 통한 존재감 부각으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던 국민의당 계획에 당장 차질이 빚어지는 분위기다.
 
일단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준용씨 거짓제보 파문을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방어용 의제로 선택할 공산이 크다. 이미 청문회 슈퍼위크를 맞아 수세에 몰리던 민주당은 즉각 파문을 활용한 반격에 나섰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박 위원장 기자회견 직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평당원이 자의적 판단으로, 소위 배우를 섭외하고 준용씨와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하게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국민의당 차원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현 대변인도 당 고위전략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준용씨에 대한 공작정치에 대해 매우 충격적인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대대적인 책임공세를 예고했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국민의당이 '문준용 거짓제보 파문' 책임론을 최소화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청와대와 민주당의 추경심사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요구에 협력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여야 대치 정국에서 국민의당 운신폭이 한층 더 좁아지게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파문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책임공방으로도 번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안 전 대표를 추대하자는 당내 목소리가 적잖이 나오는 상황에서, 청와대와 민주당이 안 전 대표에 대한 공세에 주력할 경우 '안철수 서울시장' 카드에 흠집이 나는 상황은 불가피하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 "당시 후보였던 분, 당 선대위원장과 같이 이 일에 관련돼 있는 분들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하셔야 한다"며 "당시 후보와 선대위 관계자 분들이 이 사안을 보고 받고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에 따라 민주당은 더 논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파문은 대폭 혁신보다 당 재건 기반을 마련하겠다던 혁신위 활동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선대위 관계자들을 포함하는 대폭 물갈이 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와대와 민주당의 '꼬리 자르기' 비난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당은 일단 당내에 자체 진상조사특위를 만들어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진상조사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제보를 한 당원 이씨와 제보를 전달 받아 당에 전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당내에선 이미 "당이 얼마나 허약하고 체계가 없는지가 드러났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한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어떻게 그런(거짓제보) 발상을 할 수 있는 거냐. 정신이 나갔다는 말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며 "안 그래도 적은 당원들이 새로 들어올 생각을 하겠나"라고 토로했다.
 
반면 전당대회 전에 파문을 겪은 게 다행이라는 일부 희망적인 시각도 있다. 또 다른 국민의당 관계자는 "만약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데 이게 터졌으면 진짜 망하는 게 아니었겠나"라며 "전당대회 전에 차라리 다 털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당이 존속할 수 있을지 시험하는 계기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총선 직후인 지난해 6월에도 이른바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지며 한차례 위기를 겪었었다. 이 사건으로 안철수·천정배 당시 대표가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창당 기반이었던 호남에서 지지율 1위 자리를 민주당에게 내주는 등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당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선숙·김수민 의원은 1심에 이어 지난 15일 선고된 2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았다. 국민의당은 이에 "박근혜 정부의 검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야당을 궁지에 빠뜨리려 했다"며 사건을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실추된 이미지 회복에 주력해왔었다.
 
그러나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이 1년 만에 해소된 직후 '문준용 거짓제보 파문'이 불거지면서, 국민의당은 또다시 당원과 전직 최고위원 등이 검찰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