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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표 후보 3인 총론은 당 쇄신, 각론에선 의견 달라

  • STV
  • 등록 2017.06.21 08:57:20

【stv 정치팀】=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뛰어든 홍준표·원유철·신상진 세 후보는 일제히 당 쇄신과 개혁을 외쳤다.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 보면 후보마다 서로 다른 방법론을 내세우고 있다.

 당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같지만 세 후보가 구체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조금씩 다르다. 먼저 홍 후보는 '보수우파의 재건'을 목표로 한다. 그는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보수우파 재건의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닫힌 보수를 걷어내고 열린 우파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가 주장하는 보수우파의 재건이란 친박 청산에서 시작한다. 그는 대선 이후부터 줄곧 친박청산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해 왔다. 한국당 내 계파의 존재를 인정하고 친박계와의 갈등을 부각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원 후보는 '혁신과 소통'을 강조하며 계파 정치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출마선언을 통해 "대선에서 역사적으로 퇴장 당한 패권정치, 계파정치에 몰두했던 낡고 병들고 닫힌 정당을 '젊고 건강한 열린 정당'으로 혁신하자"고 언급했다. 친박의 청산을 주장하는 홍 후보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

 원 후보는 홍 후보에 대해 "한국당의 지지기반인 영남권 외에는 2등, 3등을 했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의 연장선이 돼서는 희망이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의 외연 확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하고 고통하는 젊은 대표"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의 전통적 정체성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입힐 것을 강조한 셈이다.

 신 후보도 '구태 청산'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구태 청산 없이는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재건은 있을 수 없다"며 "기득권 완장을 차고 끼리끼리 정치 해왔던 정치인들은 한국당을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가장 우선순위에 둘 것으로 "계파 해소"를 들었다.

 신 후보는 그러면서 보다 강하게 계파정치를 청산할 것을 공약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참패하고 국민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은 계파정치 때문"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13년 간 계파나 줄서기 없이 정치를 했고, 계파정치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나름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홍 후보나 원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점을 '신선함'으로 규정하며 정당의 근본적인 재구조화를 주창했다.

 홍 후보가 보수적통을 내세우며 한국당이 기존에 갖고 있던 정체성을 강조하는 반면 원 후보와 신후보는 젊음과 참신함을 내세우며 기존의 이미지를 뒤엎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PK출신이면서 TK에서 학교를 다닌 홍 후보가 지역기반을 영남권에 두고 있는 것과 달리 원 후보(평택갑)와 신 후보(성남 중원)의 지역기반은 모두 수도권이라는 점도 대비된다.

 홍 후보에 비해 다소 낮은 인지도를 가진 두 후보는 젊은 당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제시하며 호소했다. 원 후보는 "정치혁명 과제를 주도할 당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고강도 중앙당구조개편을 즉시 추진하겠다"며 "정당정치의 근간인 당원협의회를 합법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층과 여성층은 물론 사회 각 분야의 능력있고 창의적인 인재를 찾아나서고 이들을 내년 지방선거부터 전면 포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일환으로 그는 홍대를 시작으로 '버스킹 투어'에 나서기도했다.

 신 후보는 "평당원협의회를 구성해 광장정치,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선진 정당을건립할 것을 공약했다. 그는 또 핵심 청년당 구축, 청년 미디어 매체 구축을 위한 대대적 지원, 청년정치사관학교 개설 및 지원 등을 추가로 언급하며 구체적인 개혁 작업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홍 후보는 구체적인 쇄신 정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보수 세력의 결집을 유도했다. 홍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한미동맹의 근간을 위협하고 북핵위협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안보정책, 빚으로 현재의 어려움 가려보겠다는 미래 없는 경제정책을 철저히 막아내겠다"며 보수가치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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