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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 경쟁 속 '친홍파' 결성되나

  • STV
  • 등록 2017.05.19 08:45:24

【stv 정치팀】= 차기 당권을 놓고 자유한국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친홍(親洪)파가 결성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홍 전 지사 진영이 비박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홍 전 지사는 연일 친박계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대선 기간 동안 눈치를 보며 발언을 자제하던 친박계도 당권 도전을 의지를 드러낸 홍 전 지사를 집중 성토하며 본격적인 당권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17일 홍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더니 감옥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했다. 참 가증스럽다"고 친박계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당권도전을 시사한 친박 홍문종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그동안 선거하면서 목이 터져라 우리가 사는 길이 당이 사는 길이라고 했는데 바퀴벌레가 어쩌고 탄핵이 어쩌고 하는 게 제정신이냐"라며 "정말 낮술 드셨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홍 전 지사를 비판했다.

또 다른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 직후 홍 전 지사를 향해 "여태까지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가 낙선했던 사람들은 자중하거나 정계은퇴를 했다"며 "(홍 전 경남지사는) 그 점을 잘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견제했다.

현재 차기 당대표에는 홍 전 지사, 친박 홍문종 의원과 정 원내대표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친박계의 지지를 발판으로 당대표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강력한 경쟁자인 홍 전 지사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홍 전 지사는 본인입으로 여러 번 언급했듯이 계파에 속하지 않는 '독고다이'식 정치 스타일을 구사한다. 이 같은 정치 스타일은 당내 계파 간 갈등이 첨예하고 탄핵정국으로 마땅한 대선 후보감이 없을 때 홍 전 지사가 대선후보가 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전당대회는 결국 당의 대표를 뽑는 만큼 당내 조직력과 세가 필수적이다. 홍 전 지사는 대선후보 당시 당헌당규상 명시된 당무우선권을 근거로 김성태 권성동 김재경 홍일표 여상규 홍문표 박성중 이진복 이군현 박순자 정운천 김학용 장제원 이은재 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파 13인에 대한 일괄 복당을 시행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시절에도 친이계로 홍 전 지사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사이였다.

홍 전 지사가 후보의 권한으로 일괄 복당시켜줌에 따라 이들은 일단 홍 전 지사가 귀국해 당권 도전 시동을 걸 때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조직은 당내 초선의원들이다. 초선의원 20여명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계파 패권주의와 선수(選數) 우선주의를 배격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결의했다.

이들은 특히 성명서에서 최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재입당을 두고 집단 반발한 친박계를 겨냥, "복당과 징계 문제 더 이상 거론해서는 안 되며 앞으로 당내 분파를 일으키고, 분열을 시키는 자에 대해서는 단호한 행동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같이 초선의원들이 성명서를 통해 표면적으로는 계파 청산과 당의 혁신을 주장했지만 사실상 친박계 청산을 주장하며 홍 전 지사의 대표 추대론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초선의원 모임에선 홍 전 지사에 힘을 실어주는 공개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곽대훈 의원은 "제가 있는 곳이 대구인데 완전히 우리 당을 떠났다. 그나마 24%의 득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홍준표 후보 개인의 역량과 경험이 쌓여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당대회와 관련,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 또다시 당 대표 경선을 하면 당이 산산조각 날 수 있다"며 "당내 초선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느냐"고 당 대표 추대론을 꺼내들었다.

곽상도 의원은 "홍 후보가 우리 지역구에 6번 왔다갔는데 주민들의 의사를 다 모아서 다시 우리 당을 살릴 수 있는 불씨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능력 중심의 당 대표를 세우는 데 힘을 모으자"고 했고, 김순례 의원은 "싸우지 말고 전대를 해서 지도부를 만들자는게 미션"이라며 "강력한 지도자를 만들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탈당파 의원들과 초선의원들이 당내에서 홍 전 지사를 중심으로 뭉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전당대표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과 핵심당원들이 여전히 '친박 조직'에 몰려 있어 실질적인 큰 영향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여전히 당내 안팎으로 '친박2선후퇴론'이 힘을 얻고 있고 대선에서 24%를 득표한 홍 전 지사의 인지도를 무시할 순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치권에선 홍 전 지사가 귀국 후 세결집을 통해 전당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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