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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4위 나름대로 선전…그러나 바른정당 앞날은 안갯속

  • STV
  • 등록 2017.05.10 08:57:55

【stv 정치팀】= 9일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결국 6.76%의 득표율을 거두며 4위로 마감했다. 유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큰 표차로 뒤졌지만, 심상정 정의당 후보보다는 우위를 유지한 채 대선을 마무리한 것이다.

물론 두자릿수 목표를 했던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유 후보의 득표율에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선전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제 유 후보는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4~5%대에 머물며 미미한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의석수에서도 차이가 나는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에게 뒤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왔다.

그러나 유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심 후보를 제친 이후 실제 개표에 들어가면서도 4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개표가 완료된 10일 오전 문 대통령 41.08%, 홍준표 후보 24.03% 안철수 후보 21.41%에 이어 유 후보는 6.76%로 4위를 달렸다. 심 후보는 6.17%로 5위였다.

앞선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유승민 후보는 7.1% 예상 득표율로 문재인 후보(41.4%), 홍준표 후보(23.3%), 안철수 후보(21.8%)에 이어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4위에 오르며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둔 것은 유 후보의 입장에서 고무적인 결과로 볼 수 있다. 비록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고 목표했던 두자릿수 획득에도 실패했지만 유의미한 득표율을 올린 배경에는 여러 정치적 요인이 작용했다.

먼저 선거 막판 바른정당 의원들이 대거 탈당해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유 후보에게 동정표가 쏠린 것이란 분석이 있다. 탈당 사태 이후 유 후보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심정도 제가 이해한다"고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이후 당원 가입이 눈에 띄게 늘고 유 후보의 '개혁 보수' 이미지가 부각돼 탈당 사태는 오히려 유 후보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2012년 대선과 비교하면 3회에서 6회로 늘어난 TV토론도 결정적인 인기 상승의 요인이 됐다. TV 토론 이후 유 후보와 심 후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TV 토론 이후 '누가 더 잘했나'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와 심 후보는 1,2위 자리를 번갈아 차지하며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생긴 '배신자' 이미지로 보수 진영에서조차 외면받는 분위기였지만 대선에서 나름대로 선전하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이 일정 부분 불식된 것으로 자평할 만 하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4위 자리를 굳힌다 해도 유 후보의 앞날을 탄탄대로로 낙관하긴 어렵다.

우선 두자릿수 득표율 획득에 실패했고 선거 자금은 보전받지 못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득표율 15% 이상인 정당에 선거 비용 전액을, 득표율 10% 이상~15% 미만이면 절반을 지급한다. 선거 자금이 고스란히 비용으로 돌아와 바른정당의 재정 부담은 커졌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선거 자금 문제로 방송 찬조연설도 하지 않았다.

탈당 행렬이 멈춰 원내 교섭단체 자격은 유지하고 있지만 한 자릿수의 지지율 때문에 추가 탈당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유 후보에게로 돌아온다.

유 후보는 존립이 위태로운 바른정당의 분열을 수습하고 통합을 이끌어야 한다. 바른정당은 정병국 전 대표의 사퇴로 당 대표 자리도 공석인 상황이다.

유 후보가 당을 통합하고 보수 재건의 기치를 올리는 과정이 '개혁 보수'의 향배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유 후보가 토론회 때 자신의 소신과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면서도 "이 정도의 지지율로는 바른정당의 존립 근거가 위협받을 수 있다. 앞으로 정계개편, 정당체제 재편이 이뤄진다면 임팩트를 내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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