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23일 전국 첫 순회경선지인 호남에 운집해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선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황해권 경제의 중심지 전북'이라는 비전 아래 농생명, 신소재 탄소산업,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등 '3대 신산업 집중 육성'과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라도 정도(定道) 1000년(2018년)을 새로운 지역발전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전주 한옥마을 을 찾아 전주한지의 세계화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방침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같은날 오전 11시30분 광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 언론사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지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어 광주개인택시조합 회장단 오찬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방문 일정도 소화한다. 택시기사는 전통적으로 민심의 풍향계로 꼽힌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매각 절차가 진행돼 지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안 지사는 조선대에서 열리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헌법개정 범시민대회에서 축사한 후 빛고을체육관에서 진행되는 'Again 2002, 광주의 기적' 행사에 참석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9일 호남 '올인'을 선언하고 광주에서 상주하며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 언론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지역 발전 정책을 발표한다. 이후 광주 삼도농협에서 열리는 농업정책간담회, 조선대에서 진행되는 지방분권개헌촉구대회에 참석한다. 오후 7시에는 여수시로 이동해 금융노조 상임간부 워크숍에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25~27일 호남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권역별 경선을 실시한다. 호남에서 문 전 대표가 50% 이상을 득표하면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문 전 대표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2~3위 주자가 결선투표에서 역전을 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도 국민의당 지지기반인 호남을 찾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7시30분 목포청호시장을 만나 지역 민심 훑기에 나선다. 이어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해 호남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던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복구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남 주요 지역 지역위원회도 연이어 방문한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청주방송에서 열리는 충청권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후 대전 현충원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찬 회동을 한다. 이후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충청향우회 역대회장단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