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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세론' 끝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 STV
  • 등록 2017.03.08 09:00:15

【stv 정치팀】= 대선후보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끝까지 대세론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일단 2위권과의 지지율 격차가 큰 데다, 당내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어 큰 틀에서 보면 대세론 유지가 어렵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대선이란 승부처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은 아니다. 역대 대선에서도 봐왔듯이 수많은 이슈가 새롭게 제기되고 국내외 다양한 사건들이 대선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적도 허다하다. 문 전 대표에게도 넘어야 할 고비가 적잖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실제 최근들어 그에게 부담스런 일들이 겹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장 북한 미사일 발사에 이어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전술핵 재배치론이 불거지면서 '외교·안보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안보 이슈 부각은 아무래도 문 전 대표에게는 반갑지 않은 뉴스다. 보수층 결집을 부르는데다 중도층도 안보 이슈에 대해서는 진보진영에게 점수를 높게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미양국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 작업을 전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는 문 전 대표로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할 상황에 처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외교·안보 문제는 일단 우리에게 불리한 이슈"라며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는 단호히 반대하고, 사드 문제는 현 정부의 배치 강행을 비판하면서 정면돌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 선언도 악재로 꼽힌다. 당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를 당으로 모셔온 장본인인 문 전 대표가 수수방관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게 아니냐는 일종의 '문재인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대표의 탈당으로 '민주당은 문재인당', '친문 패권주의'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 더문캠의 전략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전 대표가 탈당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면서도 "김 전 대표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 전 대표를 공격해왔기 때문에 대선 국면에서 영향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런 와중에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영선 의원을 멘토단장으로 영입하는 등 당내 '비문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다. 안 지사 측은 탄핵 심판 이후 통합 이슈를 적극 부각하며 자신이 주장하는 대연정의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안 지사 측은 탄핵 인용 후 사회적 갈등 치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다면 당내 경선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 예비경선 선거인단 규모가 150만명(7일 기준)을 넘어서고, 200만 돌파가 가시화되면서 변수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전 대표 측은 대연정이 아닌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국민의당, 정의당을 포함한 소연정과 여야정협의체를 제안하는 등 통합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대연정 문제에서 안 지사의 차이를 줄여 쟁점화를 막겠다는 계산이다. 선거인단 규모 역시 기본적으로 문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만큼 큰 변수가 안 된다는 판단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안 지사 측은 탄핵이 인용되면 국면이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민의 도도한 흐름은 혁신과 개혁에 대한 요구고,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라며 "기본적으로 촛불민심을 동력으로 하면서 광폭 행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세론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메머드급 캠프'에 있다는 지적도 있다. 캠프 인사나 당내 친문인사의 발언이나 행보에 대한 논란이 자칫 문 전 대표에게 번질 경우 지지율 하락을 막기 힘든 탓이다.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일부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 노동자 단체인 반올림에 대해 "귀족노조들이 자리 차지하는 것처럼 하는데 유가족도 아닌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은 용서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또 문 전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악성 노조' 때문에 민간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힘들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양 최고위원 본인이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삼성 백혈병 피해자분들, 유족은 저나 우리 당이 늘 함께 해왔다. 그분들께 상처가 됐다면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캠프 내에서는 악재에 대한 대응을 미룰 경우 논란이 커진다는 판단 하에 가급적 빠른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1위 주자에 대한 다른 정치세력의 공격은 자연스런 측면이 있다. 역대 대선에서도 항상 1위 주자는 주변의 공세에 시달리는 게 보통이었다. 문 전 대표도 그와 같은 1위 유지에 대한 통과의례를 치르고 있다. 이를 잘 극복하느냐 여부에 대권이 달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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