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정권교체 없이는 정치교체도 시대교체도 세력의 교체도 다 불가능한 것 아니겠나"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교체론, 안희정 충남지사의 시대교체론을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초청강연에 참석해 "(대선후보들이) 정치교체를 말하기도 하고 시대교체를 말하기도 하고, 또 많은 교체를 이야기한다. 다 맞고 좋은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19 가 (일어난) 해는 민주당 정부의 실패로 곧바로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나서 4·19가 미완의 혁명으로 머물렀고, 6월항쟁 때도 대통령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야권의 분열로 민주정부 출범하지 못하고 군부정권을 연장한 어리석은 결과가 됐다"고 규정했다.
이어 "그때 혁명이 완성됐다면 독재세력을 청산하고 뿌리가 되는 친일 잔재까지도 청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때 청산을 못했기 때문에 구시대·구체제가 지금까지 이어져왔다"며 "우리에게 그 적폐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에야말로 촛불혁명을 우리 정치가 제대로 마무리해서 구시대·구체제의 적폐를 확실히 청산하고 그 기회에 독재세력과 친일 잔재까지도 다 청산해내고, 이제는 좀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촛불혁명과 적폐청산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