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최순실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과거 식사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 "시민제보"라며 두 사람이 함께 술자리를 갖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전무이자, 우 전 수석의 '처 5촌 당숙'인 이정국씨가 이 의원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씨는 이날 우 전 수석의 도시락을 챙겨준다는 명분으로 국회 청문회에 동행했다.
이와관련 박 의원은 이정국씨에게 "이완영 의원을 잘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씨는 "잘 아는게 아니라 향우회에서 (알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최순실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도 고령 향우회"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이경재 변호사가 고령 향우회 부회장이지만 향우회 활동을 안 한 지가 제가 알기로는 10년 정도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 의원과 정동춘 K스포츠 이사장은 대구 대륜고 선후배 사이이고, 이 의원과 이정국 전무는 고령 향우회에서 만나는 사이"라며 "이들이 이렇게 다 연결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들이 왜 태블릿PC를 최순실 것이 아니라고 계속 억지주장을 하는지 드디어 연결고리가 풀렸다"며 "최순실 측 이경재 변호사·이 의원·우병우 측 집사 이정국, 그리고 대구 대륜고 선후배 이 의원과 정동춘 이사장"이라고 꼬집었다.